OpenBSD do not need RMS approval!

sangwoo의 이미지

BSD News ( http://bsdnews.com ) 에서 퍼왔습니다.

Richard Stallman 이 왜 자기가 OpenBSD를 추천하지 않는지를 os.openbsd.misc에 포스팅했습니다. 그 뒤로 미친듯한 flamewar가 벌어졌습니다 -_-;;
저는 아무리 해도 RMS를 좋아할 수가 없네요. 사실 뭔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딴지만 걸고, 강연만 다니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Theo de Raadt 이 말했듯이, 이 바닥에서는 코드로 말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Theo가 거칠게 말하는 면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좀 후련한 면도 있네요.

Theo의 포스팅 하나를 링크합니다. 위의 트리를 따라가시면 전체 flamewar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http://thread.gmane.org/gmane.os.openbsd.misc/134252/focus=134908

덧. 그 바로 전의 글을 읽으니까 Theo가 생각하는 BSD license의 의미를 좀더 잘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thread.gmane.org/gmane.os.openbsd.misc/134252/focus=134906

feanor의 이미지

"Theo de Raadt 이 말했듯이, 이 바닥에서는 코드로 말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 요즘도 emacs 메일링 리스트를 보면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http://search.gmane.org/?author=Richard+Stallman&group=gmane.emacs.devel&sort=date

modestcode의 이미지

역시 명성에 걸맞게 불꽃 틔기는 논쟁입니다. 관전평을 말하면 RMS 승리입니다. RMS는 자유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잘 홍보하고 때론 유머를 구사하면서(big mouth라고 욕하지만 치과의사가 입이 작다고 한 것을 엄마한테 부탁해서 증명할 수 있다고도 얘기합니다.) 차분히 대처하여 성격이 나쁘지 않다는 것까지 알리는 수확을 얻었습니다. 반면에 OpenBSD쪽에서는 인신 공격이 난무하는 아주 공격적인 집단임을 숨김없이 드러냈습니다.
논쟁의 핵심을 추려보면,
RMS는 OpenBSD의 ports system이 non-free software를 유저들에게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OpenBSD를 추천할 수 없다는 얘기합니다. 한편, OpenBSD쪽에서는 Gcc, Emacs 같은 프로그램은 non-free OS에서 돌아가도록 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오히려 우리가 유저들의 자유를 더 존중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RMS는 Application과 OS의 차이, 현실적인 실현 방안으로써 타협 등을 얘기하면서 설명하지만 이 간견은 좁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소프트웨에 자유를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고 아무도 변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런 이해를 했다는 것이 논쟁의 결과로 충분합니다. 근데 왜 쓸 데 없는 공격적인 말들로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모르겠습니다(RMS는 진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아낀다고 했습니다.). 애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인데, 27년동안 싸워온 자유소프트웨어 운동가를 상대로 위선자로 완전히 매도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선 현명한 커뮤니티가 되는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kyano의 이미지

에릭 레이먼드 정도는 되야 하는 일 없이 플레임만 걸고 다닌다고 할 수 있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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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ever heard about Debian GNU/Lin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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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ever heard about Debian GNU/Linux?

김정균의 이미지

원래 RMS 가 약간 "배려"라는 것을 좀 안하는 편이라 생각 합니다.. RMS 의 업적에 대해서는 저도 뭐라고 할 말이 당연히 없지만, RMS 의 언어적 유희는 좀 못마땅 하기는 합니다. ^^; 제가 느끼기에 제가 반대쪽 입장이라면 상당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말하지만, 자신의 우월한(?) 지식을 이용하여 가르치려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거든요.

sangwoo의 이미지

흠.. 하지만 전 여전히 RMS가 무려 openbsd.misc 에 와서 저런 도발(!)을 하는게 좋아 보이진 않는데요..
자기 메일링 리스트나, 아님 뭔가 다른 곳에서 저랬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자기들이 열심히 만들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여러 사람이 혜택을 입는 운영체제에 대해서 저런식으로 이야기한다면 화가 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Theo의 반응이 좀 심한 편이라는 건 위에도 썼듯이 동의합니다만..

어쩌면 전 OpenSSH는 매일 쓰지만 Emacs는 잘 쓰지 않아서 Theo 편이 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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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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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pcharley의 이미지

RMS가 심한 면도 있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한 일과 그에 대한 가치, 그리고 그런 가치가 세상에 미친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사실 뭔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딴지만 걸고, 강연만 다니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정도로 놀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뭔가 특별히 일을 한 사람은... emacs를 만든이가 아니라 gcc를 만든이라고 생각해요. 구지 따지고들자면 정말 위대한사람은 칼.막스????

feanor의 이미지

gcc도 Richard Stallman이 만들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첨언하자면

Quote:

Richard Stallman, for writing the original GCC and launching the GNU project.

from http://gcc.gnu.org/onlinedocs/gcc/Contributors.html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래도 RMS의 저런 성격덕에 HURD가 유지되는 것이 아닌지...

RMS가 BSD는 이래서 안되고,
Linux는 Linux가 아니고 GNU/Linux라고 불러야 되고
등등 고집하는 성격이 아니었다면

GNU는 리눅스 커널을 GNU라고 인정해버리던지 해서 아주 예전에 완성된 GNU를 내놓았을 겁니다만...
아직도 HURD는 실용적이지 못하군요. ^^

지리즈의 이미지

정치가라고 해서 나쁜 의도로 나타낸 것은 아닙니다.

정치도 분명 훌륭한 것들이 많거든요.

사형제도 폐지,인종차별금지,여성인권운동 모두 정치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니까요.

저는 그(RMS)가 개발자이면서 그리고, 정치인이기 때문이 그를 존경합니다.
그의 정치적 아젠다가 인종차별금지, 여성인권과 같은 평등 사상만큼
가치있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반면 리누스는 단지 개발자일 뿐이고, 빌게이츠는 사업가일 뿐이죠.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자타가 공인하는 운동가라는 명칭이 그의 역할을 잘 대변한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운동 좀 해야할텐데 스톨만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