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프로포즈를 할려고 하는데요~

kksland의 이미지

일전에도 여기 비슷한 거 올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어느 듯 세월이 지나 벌써 결혼날짜까지
잡히고 다음주 월요일 웨딩 촬영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프로포즈를 아래와 같이 할까 합니다.

1) wedding shop 업체에는 제가 프로포즈를 할 거라고 미리 알려드렸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다고 합니다.

2) 일단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시디에 담아 놓았습니다. wedding shop에
cd player 를 준비해 달라고 했습니다. 들어가서 신부가 화장을 끝내고
나올 때 쯤 저 cd 를 틀고 나오면 제가 무릎을 끓고 있다가 꽃바구니를
주면서 결혼해줘라고 말하는 겁니다.

3) 꽃바구니는 wedding shop 에서 준비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4) 잘 되면 제가 점심 한 턱 쏘기로 했습니다. -.-;

저까지만 생각해 놓고 잔가지는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밖이 춥지 않게
신부 화장하는 동안 풍선이라도 조금 불어놓아야겠습니다.

혹시 kldp 분들의 깜찍한 생각 또는 끔찍한 생각 있으시면 스스럼 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채택 되신 분께는 (Gusty cd 10 매를) 원하신다면 언제
한 번 저희 집에서 식사하실 수 있는 coupon 을 드리겠습니다. -.-;

jsj3579의 이미지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TUX같소

어떤가요??

linlin의 이미지

이미 양쪽에서 마음 결정 다 난 뒤 하는 프로포즈군요. 그냥 신부 취향 맞춰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oldbell의 이미지

1.
말로 한다면 직접하시는게 더 감동적일 듯 싶습니다.
CD는 배경음악정도로 하시구요.

2.
직접 말로 하는 게 쑥스럽다면 글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쓴 글을 주던가 읽어주건가요..)
( 결혼 해 달라는 프로포즈가 아니더라도 '그대'를 아내로 맞게 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를... 잘 쓰면 됩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 그게 프로포즈 였다고 하면 됩니다.

(신부화장때에 신랑에게 글 쓰라고 카드주고 촬영 끝날 즈음에 신부에게 주는 것을 준비하는 곳도 있더군요..)

3. 감동을 주는 Event를 촬영 초반이나 중반에 하면 표정 잡는데 상당히 도움일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촬영시간이 길다보니 아무래도 중반이 지나면 웃는 표정 짓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프로포즈라면 눈이 보일만한 것이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촬영이 실내일텐데... 촬영하는 곳곳마다 (또는 프로포즈 할 장소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쪽지글을 여러장 붙여 둔다던가...( '선영아 사랑해' 시리즈를 떠올려 보세요. )
신부화장 하고 나올때 (글씨쓴)풍선이랑, 플랭카드(큰 종이) 같은 걸 준비하는 것도...

촬영장소에서도 '그대'를 위해 준비 했다는 생각이 더 들도록 말입니다.... (**)

4.
즐거운 촬영 되시기 바랍니다. :)

인생의 무게를 느껴라. 아는 만큼 보이는게다.

김정균의 이미지

전 편지로 했던것 같군요. 조금 감동은 주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

violino의 이미지

샴페인이나 와인도 좀 준비하시면 좋을듯.
반지는 당근 있으실테구..
암튼 좋으시겠어요.
전 불과 1년도 안되었는데 먼 옛날 같네요.

체스맨의 이미지

풍문에 의하면 빌게이츠는 게임 엔딩으로 했다잖아요...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라면 빌게이츠 부인도 좀 특이한 성향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pchero의 이미지

옛날 라디오에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그냥 평범하게 혹은 약간은 쌀쌀맞게. 그날은 왠지 평소와는 다른다라는 인상을 심어줍니다.

평범한 극장에서 그냥 그럭저럭한 영화를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이윽고 헤어질 시간.

지하철 역사에서 당신은 여자친구에게 잠시 화장실에 다녀올테니 코인락커에서 물건을 꺼내달라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당신은 뛰어가고...여자친구는 약간은 실망스러운 마음과 함께 락커로 향합니다.

락커를 열자, 안에는 꽃다발과 프로포즈를 대신하는 편지한장.

편지를 읽고 당황하는 그녀의 뒤에는 반지를 들고 서있는 당신.

...으음..너무 장황한가요..?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었던 이야기인데....너무 낭만적이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 나쁘지않은 방법인것 같은데..어떠신가요.? : )

---------------------------------
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
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cronex의 이미지

음 꽤 많이 쓰이는 방법 같습니다.
지나가다 직접 목격해본 적도 있고... -_-;;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