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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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를 처음 봤을 때, 칼 융이 말한 집단무의식을 인간의 의지로 외부에 실체화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하거나 하는 행위 또한 외부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고, 오늘의 제가 내일의 저에게 남기는 지식인 듯 합니다.

노트북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작은 기록 하나 하나 모두 파일로 저장하고 있습니다. 텍스트 파일이든, 이미지 파일이든 구분하지 않고 말이죠. 그나마 처음에는 디렉토리별로 저장을 했었지만, 구글데스크탑을 쓰면서부터는 아예 마구 집어넣습니다. 이게 한 학기 쌓이고 나니 Ctrl키 두번이면 이전의 삽질기를 다시 볼 수 있고, 똑같은 삽질을 두 번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번뜩이는 생각은 연필과 종이로, 그리고 주기적으로 그 단기기억들을 디지털정보로 변환하여 반영구 기억으로 변환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언제 누구랑 사진을 찍었다는 글 한 줄 조차 사람얼굴 기억 잘 못하는 저로서는 유용한 정보가 되더군요.

주기적으로 백업을 해서 외부기억(?)이 날아가는 위험을 예방하고는 있는데, 이와 반대로 웹을 돌아다니다 보면 불과 몇년 되지 않은 링크들도 깨진 경우를 많이 보다 보니 웹은 지식저장고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도 역시 제 컴퓨터에 달린 하드디스크보다는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또 지금의 네이버가 언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죠. 게다가 축적된 정보는 한 기업의 사유재산으로 봐도 좋다는데...

여러분은 지식 관리를 어떻게 하십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키죠~

그런데.. 그냥 예전 방식대로 디렉토리 만들고 넣고 하는게 익숙하군요..

구글 데스크탑이 나온 덕분에 하드에 잠자고 있던 자료도 가끔 뒤져보고는 합니다~

김일영의 이미지

개인 저장매체에 저장하는건 용량도 워낙 많고 보안을 빌미로 회사에서 워낙 겐세이를 해 대는 관계로 포기하고 다른 매체를 쭉 찾아 봤었습니다...

회사내에 지식관리시스템이 있고, 다른 블로그도 있고 하지만, 지식관리시스템은 개인화가 안되고 다른 블로그는 뭔지 모르게 구성원들의 획일성이랄까 그런 요소가 생기는 것인지 몰라도 "검색"에 한계가...

어느 분이 자기 지식을 네이붜 블로그에 올리는걸 보고 저도 그때부터 따라했는데 그나마 제일 낫더군여...
가끔 다른 블로그에서 더 좋은 지식을 얻을 경우도 있지만, 사실 그런 경우는 애당초 그 블로그가 아니라 구글에서 검색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입장에서만의 경험담이니 혹시 다른 블로거들께서는 노염을 거두어 주시길...

duoh5의 이미지

상용프로그램이라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스칼라스에이드란 것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되어 세계로 수출된다는데...
궁극적으로 논문작성을 위한 것이라면 제가 보기엔 최고수준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지식관리는 기본이구요.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