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로 숨어있던 20기가를 되찾다.

리눅스가 윈도우(혹은 다른 운영체제)보다 성능이 좋다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좋은 부분도 있겠고 (그럼 다행이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제목은 낚시일까요?^^ 어쩌면 윈도우를 잘 몰라서 생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로서는 리눅스 덕분에 지인의 문제를 (어려운 문제를 쉽게?)해결해 주었고 그래서 리눅스가 혹은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이 뿌듯했던 순간이었답니다.

주변에 계신 한분이 조립 컴퓨터를 구입했는데 하드디스크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160기가를 주문했는데 130 얼마밖에 안 된다는 얘기였습니다. 윈도우 설치시디로 부팅해서 보니 과연 그렇더군요. 남은 용량이 8메가뿐. 바이오스를 열어보니 정상적으로 160기가로 잡혀있길래 언뜻 리눅스를 생각했습니다. 페도라6 때 만들어둔 복구시디가 있길래 부팅해 봤더니 22기가 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기본파티션으로 만들고 파일시스템을 7번으로 바꿔주었더니 윈도우에서 잘 포맷이 되더군요.

자세한 기술적인 사정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단히 해결해 주었으니 서로가 기분좋은 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