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와 시스템

아래에는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3D 애니메이션인 베오울프를 보았습니다. 300을 보는 듯 하면서도..
RPG 게임을 하는 듯 하기도 하고. IMAX에서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불과하지만 여러가지 교훈을 느꼈습니다.

초기설계 단계에서 잘못된 시스템은 나중에 중대한 피해를 입힌다.

처음에 베오울프는 실수를 합니다. 납기기일을 빨리 마치고자 혹은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
( 혹은 겁이나서 ) 본인의 일을 끝냈다고 해버리는 실수를 범합니다. 예외처리도 하지 않고서 말이죠.
베오울프는 커나가는 거대한 시스템을 계속 운영해 나갑니다. 그러는 동안 잠재적인 버그는
점차적으로 커져버리고 결국 말년에 이르러서야 ( 운영 단계에서 ) 사고가 나게되고
베오울프는 버그를 처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게 됩니다.

일어난 일을 반복하지 말자. 반복된다면 빨리 처리하자.

베오울프는 전대의 왕이 죽는 것을 보면서도 아차했을 뿐 유혹에 지고 맙니다.
아마 그 시점에 버그를 처리했다면 나중에 크게 될 일은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일을 처리할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애꿎은 사람 괴롭히지 말고

전대의 왕은 (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 수많은 영웅들을 끌여서 버그를
해결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해결되지 않고 베오울프가 오게되죠.
영웅이 되려했던 이들은 모두 죽습니다.

본인의 스펙을 제대로 알자

자신의 주제를 모르고 혹은 주어진 시스템의 요건을 모르고 덤비던 영웅후보자들은
다 죽어버립니다. -_-;; + 왕국의 수치를 멀리 알리고 말죠.

안젤리나 졸리 짱!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