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진로 고민중입니다. 한 소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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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컴공전공 학생입니다.

현재 취업과 관련하여 고민이 많습니다.

초딩 때 동네 컴퓨터 학원 다니면서 그냥 무작정 꿈이 "프로그래머" 였죠.. 그런분들 많으시죠? ^^

그 꿈이 한번도 변하지 않은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 드디어 사회로 뛰쳐 나갈때가 온것입니다 ~ 아.. 아쉽네요.. 학생 좋은데 :)

사실 처음 목표로 한 것은 대기업 SI 였습니다.

개발이라는 일이 즐겁긴 하지만, 그 무궁무진한 다양한 분야들 앞에서 뭔가 하나를 정하기는 힘들더군요.

(최근 임베디드 공모전에 참가한 이 후 부터는 u-city 사업 부분에서의 개발을 해보고 싶더군요.... )

그래서 SI 로 경험을 쌓아보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대기업의 문턱은 높았습니다. 모두 서류에서 뚝 떨어졌죠 ^^;

그러던 찰나 지인의 회사에 입사를 권하셨습니다.

그 동안 듣고 본 바로는 건실한 중소기업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물론 복 받은 일이긴 하지만, 내년 상반기 대기업을 준비하겠다며 정중히 사양하였습니다....

그로 부터 2주 가량 지났습니다...

문득 이 생각이 들더군요...

"왜 내가 대기업을 가려고 하는걸까?"

머릿속에 스쳐가는 답은

"똑같이 밤을 새도 대기업은 돈 많이 주잖아"
"10년, 20년 후 이직을 하던, 뭘 하던 대기업 간판 있는게 낫다는 주위의 말들..."
"나도 들어 갈수 있을꺼라는 자신감 과 자가테스트(?)"

등이 있더군요...

현직에 계신 혹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또래 분들에게 한 번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 난 이래서 대기업이 나은것 같아 " 혹은

" 난 이런 중소기업이라면 대기업 못지 않다고 생각해 " 혹은

" 대기업.. 돈은 많이 줄지 모르지만 이런건 정말 별루야 "

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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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나 본 대기업 개발자는...
개발자라기 보다는 외주관리자(?)나 PM으로 생각됩니다...

그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하는 뜻이 아니라...

외주, 협력업체 관리 및 통합 작업 등에 지쳐 본연의 개발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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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리 감사드립니다 :)

제가 그리는 그림은... 초기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 프로젝트를 이끌어 보고..

이후 기획을 해보고 싶습니다...

음..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제가 뜻만 있다면 시작은 중요치 않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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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직이 이를테면 정석이라고 볼 수 있어요. 기업의 중요한 부분은 조직과 조직 운용인데 대기업에 들어가면 이 기업이 마음에 들건 말건 간에 조직을 다루는 관행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죠. 야구로 치면 무사에 1루 주자 나가면 2루로 보내기 위해 번트 대고 다음 타자가 안타 쳐서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중소기업 취직은 이런 면에서 마이너스가 있죠. 대신 일의 a부터 z까지 모두 다 담당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야구로 치면 더블 플레이 위험이 있더라도 타자에게 맡기는 전략과 비슷합니다. 잘 하면 홈런도 칠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죠.

전체적으로 둘 다 비슷합니다만 나중에 기획에 관심이 있다면 언젠가는 대기업에 일정 시간 근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일단 중소기업의 오퍼를 받아서 일을 하다가 기회가 되면 대기업으로 잠깐 이직하는 쪽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보수나 간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플랜을 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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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되시면 대기업을 가는게 좋다고 생각드네요.
제 동생은 L*관련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인원400명 정도의 중소기업(제조)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동생이랑 네살이 차이가 나는데.
가방끈 길이(학력)는 동생과 같습니다.
물론 동생이 더 좋은 색깔의 가방끈(좋은학교)이지요

동생 첫해 연봉이 나보다 그당시 내 연봉보다 많이 받더군요...
그리고 부가적으로 자녀 교육비도 대기업은 나오고,
중소기업은 없거나 거의 적게 나옵니다. 이것도 꽤 차이가 나지요...
졸업 후 첫 발이 중요하지요...
우리 회사에서도 L*이나 S*등 대기업에서 이직을 해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기존에 다니는 사람보다 월급도 많이 받습니다.
암튼 능력이 되시면 대기업이나 공무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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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익명을 사용해서요.
아이디가 이름인지라...
익명으로 글을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