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를 잡다가 황당한 일...

jachin의 이미지

요새 밤새 안녕들 하신지요?

전 모기들 덕분에 얼굴이 부었습니다.

잠을 잘 못자서 붓고, 모기에게 얼굴만 물려서 붓고...

날씨가 추워져서 이불을 꼬옥 덥고 잤더니,

이넘의 모기들이 얼굴만 공격하네요. 밤새 왱왱거리고...

뭐, 이건 황당한 경우는 아니고, 귀찮아서 모기를 잡다가보니...

재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잘 앉아있는 모기를 살금살금 다가가서 손바닥으로 내리치거나,

손바닥으로 내리치지 못하는 경우는 손가락으로 냉큼 집는데,

다리만 잡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근데... 이것들이 스스로 다리를 떼고 날아가더군요. -_-;;;

순간 제 손가락에 들려있던 모기의 다리가...

도마뱀 꼬리라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벌쩍벌쩍 뛰지는 않더라구요.)

집에 얼마나 모기가 많은지, 밤새 10마리씩 잡다보면 지칩니다.

제 방에 집먼지가 많은 편이라, 집 먼지에서 모기가 산다고 하죠?

요즘 책장 정리를 좀 해서, 예전의 득실 거리던 개미들이 없어졌나 했는데,

어디서들 오는지, 또 책장에 개미들이 기어다닙니다.

책장이 꽤 오래되었는데, 아무래도 뒤틀린 틈에서 개미가 스물스물 나오는 것을 보면...

책장 뒤로 집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 놔... 저번처럼 쫘~악 깔려있으면 어쩌지?)

전엔 서예용품 정리하면서 붓 속에 있던 이, 흰개미도 ...

요즘들어 저희집이 해충의 집결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점심식사 하시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망치의 이미지

흐흐흐....
부르세요.. 세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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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의 이미지

하룻저녁 열마리면 정말 괴로우시겠습니다. 한마리만 있어도 잠자릴 설치게 되는데 말입니다.
요즘 모기들 정말 날렵하지 않나요? 예전엔 쉽게 잡을 만큼 느렸던것 같은데, 요즘은 파리 못지 않게 비행 실력들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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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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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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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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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저도 제가 엄청 잘 잡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기온이 떨어지면서 모기들의 민첩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괴롭힘 당하다보니, 행동 패턴을 인식해서 잘 찾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가지 비기(?)도 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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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파도의 이미지

저는 모기 때문에 여름에 사용하던 선풍기를 아직도 틀어놓고 잡니다. 신기하건 하루에 꼭 두 마리씩만 날아다닌다는 것입니다. 운좋게 두 마리 다 잡으면 그 날 밤은 걱정 없이 잡니다. 언제 날 잡아서 모기약으로 박멸을 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약국에 가면 개미용 연쇄살충 컴배터가 있는데 그걸 사용하면 어떨지요? 개미는 안 잡아봐서.. 바퀴용은 효과가 있습니다.
저의 집 책에는 개미보다 아주 작아서 움직이고 있지 않으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흰 벌레가 좀 있습니다.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책장 정리를 하고 나면 그날 몸이 가렵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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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니쳐 생각 중..

병맛의 이미지

승리의 모기장
승리의 모기장
승리의 모기장
승리의 모기장
승리의 모기장

작년부터 모기장을 치면서 제 방에선 한 번도 물린 적이 없습니다. 무슨 약이니 하는 것 피워둘 필요도 없고요.

참고로 모기가 의외로 지능적으로 사각 지대에 잘 숨습니다. 몇 시간이고 숨어 있다가 불 꺼지고 사람이 누우면
그때 기어 나와서 본격적으로 공격을 하더군요.

제 방엔 사각 지대가 딱 정해져 있습니다.

책상 뒤 책상다리 지지판 뒷편에 가려진 공간
캐비넷 아래쪽 공간
책장 꼭대기 공간
장롱 위편 공간

여름철, 초저녁에 모기장을 펴기 전에 모기가 들어왔다가 숨으면 저 곳에다가 약을 살포합니다. 그러면 한 3분 뒤에
비틀거리면서 다시 튀어 나오죠.

그떄 확인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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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요새 그 방송에 자주 등장한다던,
전통자수가 새겨진 유럽식 고급 모기장을 소지하고 계신가보군요?

전 그런 럭셔리 아이템은 없어용... 그냥 너구리가 그려진 매트매트 홈매트 정도랄까요?
오늘은 비도 오고, 모기도 장난 아닌듯 해서 홈매트를 켜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미친 모기들이 약에 취했는지, 한꺼번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_-;

학실히 홈매트는 모기들을 죽이는게 아니라, 취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이 글 쓰면서 3마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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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macyma의 이미지

자꾸 잡다보면, 약을 뿌리면 없어지는데 갑자기 나타나요.

알고보니 침대밑에서 숨어있다가 올라오던데 -ㅅ- 정말 지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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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의 이미지

그냥 대형 마트나 동네 중소형 마트 가면 만원 밑으로 서민형 직육면체 모기장 팝니다. -_-
그 녹 + 파란색 그물로 해서 벽에다 네 곳을 매다는.... 뭐 유럽식 고급까지야...

그냥 전 이불 깔고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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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rie의 이미지

다들 모기때문에 고생하시네요.
느끼시는 고민들도, 저도 한번쯤은 다 겪어봤던 것들이라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구나 하는;;)

제가 연구(?)해 본 바에 따르면, 방안에 활동중인 모기는 항상 1마리 인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두마리가 왱왱거리는건 못봤어요. (저희집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그래서 그 한마리를 잡으면 조금 있다가 다시 한마리가 어디선가 나타나지요..
그래서 생각해본건데..

모기 한마리를 잡아서 작은 박스에 넣어두는겁니다. 방충망 같은걸로 만든 주머니어도 좋겠죠.
그럼 방안에 활동중인 모기 한마리, 라는 제한을 충족시키면서 모기의 활동성을 억제하니까
모기때문에 괴롭지 않겠죠?

물론 실행에 옮겨볼만큼 제가 부지런하지 않아서 해본적은 없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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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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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jachin의 이미지

그럼 한 마리를 인질(?)로 채집장에 넣어 잡아두면 되는 것일까요?

저희집에선 팀플레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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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pes의 이미지

자라리 모조리 튀어나왔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짜증나는 습성이죠. -_- 한녀석 잡으면 또 하나 나오고... 그녀석 잡으면 또 하나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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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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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은 말려 죽입시다 - http://kldp.org/files/trollfreeKLDP.user_.js__0.txt

mangg의 이미지

전 잠자기전에 30분정도 모기를 낚습니다. ㅡㅡ

이불 뒤집어 쓰고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하나만 이불밖에 놓아두고 음악 들으면서
손의 반응을 기다립니다.

반응오면 바로 모기박멸!

한데 , 이놈들이 제 반대편 손이 내려 치는 방향으로 도망가지 않고 옆으로 도망가는
놈들이 간혹 한두마리씩 있습니다.

비행궤적 쫒아서 공중압사^^

놓치면 다시 낚시질 .

이렇게 하고 잠을 자면 아~주 편안한 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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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Copy&Paster 이다. 나의 화려한 기술 조합에 모두들 나를 두려워 한다. 나도 코드 Maker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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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head의 이미지

옥션같은곳에 모기장 싸게 팔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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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modestcode의 이미지

글쎄 저도 나름대로 노하우를 공개하면, 주로 벽이나 천정에 잘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때려 잡으면 사이드 이펙트가 있는데, 한껏 배불리 먹은 놈일 경우 벽에 자국이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자국이 안 남도록 기절시키거나 해서 잡을 수 있는 모기체가 있다면 잘 팔릴 것 같습니다만.

jachin의 이미지

전기 파리채 말씀이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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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stcode의 이미지

오호 이런 것도 있었군요. 검색해서 보니,

http://zzzik.net/353

Quote:
얼마전 주문했던 2300원짜리 전기 모기채가 도착했다. 건전지 2개가 들어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거웠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으나, 비 때문인지 파리가 별로 안 보인다. 그리고 막상 잡으려고 해도 벽에 얌전히 붙어있는 바람에 감전사 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래봬도 전기 도구이기 때문에 벽 따위에 내려치다가는 파리보다 채가 먼저 저승길에 갈 수 있다.
......

벽에 붙은 놈들을 잡기가 쉽지 않고 손잡이도 짧은 것이[1] 조금 불편해 보이는 점이 있군요. 좀 환경 친화적인 방법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예를 들면 순간적인 팔 힘에 의해 공기 역학적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자동으로 죽임을 당하고 놈들의 사체가 한 곳이 모이는 뭐 그런......

[1] http://susuhan.egloos.com/tag/%EC%A0%84%EA%B8%B0%ED%8C%8C%EB%A6%AC%EC%B1%84/page/1

elflord의 이미지

직접 피먹여가며 연구실에서 모기를 키우고 계신 이분의 글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뭐 모기뿐만 아니라 각종 기생충 및 병원매개체 관련 지식의 보고인 곳이기도 합니다.

모기의하루
실험? 실습!
모기약 리뷰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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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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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으흐... 살신성인하시는걸까요?

모기에게 밥을 주는 일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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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pes의 이미지

그러고 보니 생각나네요. 이거 실제로 해 보신분 계신가요?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1&dir_id=110205&eid=ESG0Qzmu8qVScTbWpx8VPUpbzC5FCc78&qb=uPCx4sH2v8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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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내일 한 번 만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밤마다 모기약 피워놓고 자는 것도 은근슬쩍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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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이미지

모기 뒷다리는 마법약을 만드는데 필수 재료라니 잘 간직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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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버렸는데... -_-;;;

근데 무슨 마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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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의 이미지

뒷다리는 개구리 뒷다리고, 모기는 모기 눈알입니다.

(...) 
 
########### 기운이 솟아나는 티거 호랑이 노래 ###########
폴짝폴짝 폴짝폴짝 비켜나세요. 티거가 나가거든요 폴짝폴짝폴짝~
저기가는 저 푸우 조심하세요~ 바지벗고 다니다가 어흥!!

jachin의 이미지

다행히 모기 눈알은 책상 위에 몇 개 있어요...
그것 참... 모기 눈알은 너무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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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의 이미지

스프로 만들수 있어요 -ㅠ-

http://worldtown.naver.com/nboard/read.php?board_id=wt_photo1&page=31&nid=100

-------------------- 절취선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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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cymacyma의 이미지

박쥐똥을 씻어서 건진다음 거기서 눈알만 골라내서 끓인데요. 너무작아서 모을 수가 없으니까 모기를 잡아먹고 소화시키지 못하고 내놓는 박쥐를 쓰는거죠.... 웨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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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이미지

수명연장을 해주는 마법약에는 모기 뒷다리 한 쌍이 들어가고요..
http://www.gifted.es.kr/~cr5/bbs/zboard.php?id=study&page=7&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65

사랑의 묘약을 만드는데는 모기 눈알 이 백개가 필요합니다.
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detail&contentId=22052&no=121&page=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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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으흐 100마리 정도라면 정말 모을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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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macyma의 이미지

답안지보기

이거 조금 혐오스러우니 야참드신분들은 누르지마세요 -ㅅ- (그나저나 누군가 제글만 쫓아다니면서 -1점 먹여요 저 -1 싫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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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하룻밤에 40마리까지 세다 포기한적 있어요..
1kill/s 로 3마리 연속 잡은적도 있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