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무관심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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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피상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많이 의존해서 투표를 하게 되나 봅니다. 2002년에는 노무현 후보가 그 덕을 봤고 이번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그 덕을 보고 있네요. 하지만 이미지라는 것이 언론에 의해 너무나 포장이 잘 되는군요. 지난 10년간 정부가 못한 것은 배이상 크게 포장되고 잘한 것은 잘 보이지도 않게 만들죠. 반대로 집권(한 듯한)야당의 대선 후보는 밝은 면들만 열심히 포장을 해 주는군요.

바닥부터 시작해 현대건설 신화의 주인공이라는 인상은 강해도, 그의 회장시절 무리한 수주로 인해 돈도 못 받고 결국 그 후유증으로 회사가 부도난 사실은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이 않군요.

시장 재임기간 지하철 부채 3조원을 탕감했다는 것은 알려졌어도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죠. 그리고 뒤로는 또다른 지하철 부채 2조원이 생겼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많죠. 뚝섬을 판 돈은 다 어디다 썼을까요?

청계천은 겉으로 화려하게 살아났지만, 청계산 추모공원은 손놓고 있었죠.

위장전입 의혹이 일자 음해라고 반박하더니, 증거가 나오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습. BBK사건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정했지만 자기 입으로 광고 인터뷰까지 한 기사도 발견되었죠. 마사지걸 발언도 처음에는 발마사지 이야기라고 변명하더니 나중에는 45년전 선배 이야기라고 말을 바꾸었죠.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정을 하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오면 그 부분만 사과하고 다른 거짓말을 해 대던 사람이 있었죠. 줄기세포로 전 세게를 기만했던 황모씨라고요. 저는 왜 그 사람과 겹쳐보일까요?

확실히 대선기간이군요. 제가 KLDP에 이런 글도 쓰고 말입니다.

wpcasper의 이미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들어오면 어쩌시려구요. ㅋㅋㅋ

정치에 관심 있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은 다 그 밥에 그 나물로 보이더라구요.

저도 이미지로 선거하게 될것 같네요. 네거티브 투표하겠지만요.

hayarobi의 이미지

제가 유언비어를 유포한 것도 아니고 사실로 확인된 것만 적었는데 고발 들어올라고요^^
저런 걸로 고발 들어오면 저항해야죠.

그나저나 이번 대선은 이인제까지 끼면서 에일리언대 프레데터 화성인의 싸움같아 보인답니다. 누가 이기든 우리의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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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벌식을 씁니다.
M$윈도우즈, 리눅스, 맥오에스텐, 맥오에스클래식을 모두 엔드유저 수준으로 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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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자는 한솔아빠

c0d3h4ck의 이미지

선거법 위반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참 안타깝군요..

제 생각 역시 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온라인과 단절된 분들 주로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위의 사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부족 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원인을 전적으로 언론에게 돌립니다(개인 적인 생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권여사, 그리고 최근엔 신정아 사건까지 꺼리도 안되는 내용들을 억측까지 하면서 기사를 내면서도..

이명박 후보를 바로볼 수 있는 기사는 메이저 언론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대선후보라서 그런건지 전직 언론사 간부급들 인물 십수명으로 구성된 '언론 특보단'을 운영하며 언론을 잘 관리해서 그런건지.. 참 의문이 많습니다. 최근 이명박 후보가 부시면담 실패 했을때 그 전후로 보여준 동아일보의 기사들은 너무 객관성을 잃어버린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구요.

아무튼 정치인들도 그렇지만 메이저 언론들에 더 염증을 느끼게 되는군요.

PS. 잠 깨려 들어와서 이렇게 글을 남기는데 앞뒤가 안 맞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