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dp목적에 대한 글이 많네요
요즘 들어 KLDP의 의미에 대한 글이 많이 보입니다.
어쩌면 제 생각이 그쪽에 있기 때문에 눈이 잘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저는 리눅스를 오래쓰지는 않았지만
삼사년정도 계속 리눅스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운동에 참여하는 작은 홈페이지도 가지고 있구요.
그래서 그냥 하루이틀 생각하고 글을 쓰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늘 제 홈페이지의 정체성이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첫째는 이 홈페이지를 어떻게 운영해야 저 스스로에게 보탬이 될건가를 고민하지요.
그냥 까놓고 말해서 잘먹고 잘살려는게 제일 큰 의미지요.
그 다음으로는 저와 비슷한 분야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제가 쓴 체험수기?같은 문서나 번역문서를 보시고 덜 고생하고
그래서 그분들이 저보다 더 많이 일하시고
그분들이 일하신 결과물을 또 제가 보고 배우고..
이런 순환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게 하나의 의미입니다.
그 외에도 같이 운영하는 사람들간의 친목도 있고 여러가지 있지요.
KLDP의 의미도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리눅스,오픈소스의 성장방향이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보아왔고 믿고 있으니까요.
위키나 .net의 운영방식을 보면서 제 홈페이지에도 적용하고 있어서
KLDP가 개편되면 몇달 후 제 홈페이지도 개편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 홈페이지만큼이나 KLDP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좀 뭐랄까 오래동안 밥을 사먹던 단골 식당이 있는데
갑자기 밑반찬이 줄어들어서 서운하다고 해야하나요
확실히 이거다 저거다 분석을 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제가 체감할 수 있는 어떤 결과물들(문서,세미나 등등)을 잘 못찾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라는 것은
'이제 막 리눅스에서 개발을 시작하고 있어서 리눅스에 대해 질문도 많고
배우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글을 쓰는 중에도 왼편에는 위키와 .net에 새로운 소식들이 올라오고
새로 가입한 사용자들도 늘 많지만
저에게 실질적으로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소식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이런 제 의견이 제 잠깐의 감상인지
아니면 제가 로우레벨 개발자가 되면서 KLDP보다는 KELP같은 다른 사이트에 충성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잘 몰라서 계속 제가 느끼는 상황만을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위키에 올라온 AsteriskCD나 TortoiseSVN, WikiSandBox 등이 분명히 절실히 필요하신 분이 있겠지요.
자유게시판이니까 편하게 쓴다는게 길어졌습니다.
Alza 리눅스를 설치하고 파티션 나누는걸 몰라서 몇번을 다시 설치하고
KLDP에 있는 문서들을 닥치는 대로 출력해보던 때에 느끼는 KLDP의 존재가
최근 가벼워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어서요. 그만큼 소중한 사이트니까요.
이게 단순히 제 기우라면 그냥 쓰레드 밑으로 가라앉겠지만
혹시 공감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잠깐이 기우가 아니라면 같이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긴글로 시간만 뺏어서 죄송합니다... 아침에는 머리가 맑아진다는데 저는 멍해지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