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개발직 근무환경 조사

몇 차 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세미나 본 주제와는 다른 번외격으로 개발직 근무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은 경영자로서의 지침격이었지만 그걸 앞으로 프로그래머가 될 입장에서

듣자니 약간은 서글픈 면도 있었습니다. 세미나였기에 강사분께서 약간의 희화성을 섞어서 말씀하셨다면

다행이겠으나, 경영자의 위치가 아직까지는 개발자와 거리가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요즘도 대체로 정보통신학부라는

명칭으로 기술적인 실무와 경영자로서의 모든 자질을 갖추게끔 구성한 커리큘럼을 대학내에서 간간히 발견할 수 있지만

우습게도 공학부과정 -> 공학부'' + @ 방향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영학부과정 -> 경영'' + @ 는 없더군요. 외국의 선례를

따라가기는 하나 너무 어정쩡하다랄까요, 차라리 따라갈거라면 화끈하게 학부내에서 경영을 없애고 대학원과정으로

밀어내는게 더 옳은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상 경영학부 재학생분들도 CPA, CFA(?) 등 여러가지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고서는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CPA 합격자 발표로 대학가가 시끌하더군요)

아직 저는 학부생인지라 경영학부를 나오면 이공계학부 위에서 군림하게 되는지 그러한 구조는 잘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단지 경영자로 거듭나는 과정이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느낄 뿐입니다 -

마치 사법고시 마냥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그것으로 능력을 인정 받는 것 같다랄까요 ? 경영학부에 재학중인 친구녀석에게

조금 더 고학년이 되면 넌지시 질문이라도 몇 개 던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세계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