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 몸은 괜찮으신지요?

airpro의 이미지

어느덧 저도 IT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4년정도 되었습니다.

좀 있으면 산업기능요원 소집해제 되는데 2년간 참으로 병특으로 일하면서 별의별 고생을 다 한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말 그대로 시스템 및 프로그램 개발 엔지니어로 노가다를 뛰었는데 그것도 힘들판에 더더군다가 병특으로

아주 죽을 고생을 하였습니다. ^^

물론 현재 IT 분야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전우들도 있지만 그나저나 더더군다나 회사땜에 병원을 제대로

못가게 해서 무려 지속적으로 치료하여야 하는 병을 약 9개월 정도 방치하였더니 비뇨기과 의사 왈 : 엥? 전립선염이

심각하네? 입원을 해야 겠다 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참 결국에는 이렇게 병이 악화가 되다니...........

남은 기간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ㅠ_ㅠ 의사쌤이 진단서 써줄께 말씀하시고 써 주시더라구요. 받아왔는데 전치 8주 -_-;;

남은기간 3개월 이내는 병특 근무 기간으로 인정해 주니 얼마 안남은 기간 휴직이나 내야 되겠네요.

병원에 자주 와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 그래도 호전이 안되면 수술해야 한다고 의사쌤이 은근히

겁을 주시더라구요.

전립선 하나 때문에 8주가 나올줄이야......

몇주간은 입원하고 그러느라 KLDP에 자주 못 들어오겠군요. ㅡ_ㅜ

1달 뒤에 봐야 할것 같습니다. (어차피 유령회원인 ;;;;;;)

ㅠ_ㅠ 엉엉 ~ ~ ~ ~ ~ ~ ~ ~ ~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표현이 좀 과격할지 모르겠으나 정말 오질라게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군대 갔다왔지만 병특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람이 할짓이 못되더군요. 아직 학생이시라면 모은돈으로 여행 길게 한번가는거 추천드립니다. 병특으로 망가진몸 여행으로 충전하세요. 유럽이 좋아요

ydhoney의 이미지

평소 자기몸은 자기가 관리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고 안하고, 일을 얼마나 혹독하게 하는가 그런것은 둘째 문제고, 일단 본인의 몸이 내는 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는건 본인입니다. 남들이 신경써주기 이전에 본인이 신경써서 본인 몸을 지켜야지요.

그리고 회사때문에 병원을 제대로 못가게 했다는건 좀 이해를 하기가 힘든데, 병원을 못가게 하는 회사라면 그건 법적인 조치가 필요한 듯 싶은데요?

아니면 이 곳에 업체명을 밝힘으로써 더 이상 그러한 피해자가 나오지 말아야 할듯 합니다.
 
########### 기운이 솟아나는 티거 호랑이 노래 ###########
폴짝폴짝 폴짝폴짝 비켜나세요. 티거가 나가거든요 폴짝폴짝폴짝~
저기가는 저 푸우 조심하세요~ 바지벗고 다니다가 어흥!!

airpro의 이미지

소집해제가 끝나면 그 회사의 이름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로 부분처리는 할껍니다 ^^)

anfl의 이미지

현명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병원에 가지 못한것은 아마 회사에서 직접적으로 가지 말라고 한게 아니라
회사의 분위기상 님께서 분위기에 맞추었고, 몸 상태가 스스로 판단하였기에
위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 않았는가 쉽습니다.

우선 순위를 정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몸이 우선인지, 일이 우선인지...
그리고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님께서 인생의 목적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그 인생의 목적에 있어서 이 회사에서 인정받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스스로 인지하는 몸 상태의 경중과...
중하다 생각하면 잠시 시간을 빼서
병원에 갔다오는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아마 영향을 미치지 않지 않았을지...)

이러한 요소들을 잠잘때 만이라도 한번쯤 생각해 보았어야 하는데...
현실은 아마 그렇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갈수록 IT쪽 힘들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네요.
요즘 컴파일 시간이 남아 돌아서 뉴스를 많이 보는데 상황이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바닥을 떠날려면 불평하기전에 빨리 떠나야지요.
그래도 남기를 원한다면 불평불만 하지말고
현명하게, 지독하게, 행복하게 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간은 자율의지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것을 불행으로 받아들일지 행복으로 받아들일지는 자신이 선택할수 있습니다.
지금 한탄스럽다면 죄송하지만 과정이 어땠는지 제 3자가 판단하기에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받아들인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사십시요.

PS. 어리광 부리지 마십시요.
인생은 자신이 선택하는겁니다.


airpro의 이미지

회사의 오너와 그 간부들이 문제가 좀 많습니다. 감기가 심하게 걸린 직원이 잠시 1시간동안 이 근처에 있는 내과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간부들에게 말하니(이 사람도 산업기능요원) 병원 갔다 올려면 회사 때려치지 왜 다니냐? 이렇게 나옵니다. -_-;; 아직도 이런회사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anfl의 이미지

놀랍기는하네요.
그렇지만 인생은 자신이 선택하는겁니다.
이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hey의 이미지

저는 한 번 병을 치른 적 있던 폐가 심하게 나빠져서 중환자실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1/5을 떼어내는 대수술을 받았답니다.

May the F/OSS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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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blkstorm의 이미지

은근히 겁주는게 아니라, 정말로 전립선이 문제가 되면 심각합니다.

나이드신 (남성)어르신들이 새벽에 소변 자주 보러 가시는 이유가 전립선질환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국에서도 TV에서 전립선 질환 치료약들 광고가 아주 많이 나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발기부전제/수면제/전립선질환 세가지가 약 광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듯)

잠시 화제를 돌려서...

입사한지 1년 조금 안되었을 땐가... 감기몸살이 너무 심하게 걸려서 40분 정도 지각한적이 있습니다. 감기몸살 이틀째였었기 때문에 팀장님이나 팀원들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좀 늦겠거니..'라고 생각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대기업 연구소였습니다.)

그런데, 괜히 옆에 팀장이 시비를 걸더군요.

"**씨 대학생이야?"

"마음대로 출근해도 되?"

몇년뒤... 그 시비걸던 팀장 밑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병 하나씩 껴안고 살고... 그 팀장은 초고속으로 승진해서 임원을 제일 먼저 달더군요.

ironiris의 이미지

제일 먼저 임원이 되었으니 제일 먼저 짤리겠군요.
임원이 안짤리도록 보호해주는 법이 없죠?

warpdory의 이미지

보통은 임원이 책임지고 짤리는 것보다는 그 아랫선에 힘 없는 '실무진'이 짤리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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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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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ironiris의 이미지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인맥과 연관이 없는 이사는 자주 바뀌는 꼴을 봐서요.

won-kyu.park의 이미지

1. 비만
2. 고지혈증
3. 만성위축성위염
4. 갑상선 3mm 낭종(흔희 물혹이라고 하는 것)
5. 담낭 3mm 낭종.
6. 고혈압 단계직전상태.
7. 오른쪽 청각 이상.

6년 일해서 모은(?) 것들입니다.

BSK의 이미지

4년 일한거 한번에 까먹기 싫으면 건강에 유의하세요. :)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