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us 방역 program 에 대해 조언 부탁

사실 제가 전문 benchmarker 도 아니고 자세한 건 안 해봤구요.
avast! 를 설치하면서 맘에 들면 ActiveVirusShield 는 설치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써보니 괜찮더군요.

아직 등록은 안했고 이 상태로 Home Edition 3개월 사용가능하더군요.
등록하면 1년이구요.
추가적으로 등록을 연장하는게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앞의 avast! 추천글 중에 network 방어는 왠만하면 끄라고 하셨는데요.
예전에 당한 녀석이 worm 과 spyware 라 다 켜놨습니다.
VRDB 도 켜놨고요.

V3 2004 쓸 때도 다 켜놓고 썼는데 비교해봐서 더 좋은 느낌입니다.
학교에서는 V3 2007 Internet Security Platinum 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004 도 그렇고 2007 에 비해서 조금은 가벼운 느낌입니다.
Memory 사용량은 비슷한 것 같은데(제대로 확인은 안 했습니다. 더 무거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속도가 좋은 느낌이네요.(역시 느낌일 뿐입니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Windows logon 할 때 virus 서명(즉 치료 engine)의 update 를 시도할 때
V3 보다 무겁지 않습니다.

V3 가 설치되면 초기 logon 때 꽤 장시간 CPU 를 점유하거든요.
어떤 때는 완전 computer 멈추는 증세를 보입니다.
(Notebook 의 경우 최신이 아니면 곤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참 기다리면 동작하죠.

예전에 KBench 에서 freeware AntiVirus 제품 benchmark 를 보았는데
avast! 는 대단히 훌륭해보였습니다. 꽤 오래된 benchmark 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avast! 를 쓰지 않고, V3 를 썼던 이유는 Push Update 에 대한 오해였습니다.
즉 server 에서 알아서 client 의 virus 서명을 update 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AntiVirus 가 주기적으로 update 를 시도하더군요.
이것은 V3 도 마찬가지입니다.

avast! 는 Professional Edition 에서 치명적이거나 급격히 번질수 있는 보안사고에 대비해서
Push Update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Home Edition 에는 없죠.
저는 이것이 일반적인 자동 update 기능이 없는 걸로 오해했습니다.
자동 update 는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V3 쓰자고 생각했죠.

avast! Home Edition 에도 역시 주기적인 자동 update 기능이 있습니다.

저는 자동 update 는 computer 사용에 대한 stress 를 줄이기 위해 분명 필수라고 생각합니다만
(한때 AntiVir Personal Edition 을 잠시 쓰다가 V3 2004 로 돌아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V3 같이 느려터진 update 로 인해 오히려 stress 가 늘었던 것 같습니다.
Logon 마다 그 죄악같은 update 라니....

V3 에 대해 불평을 좀더 하자면

제가 예전에 당했던 virus 중 하나가 CIH 인데 당시 V3 의 늦은 대응으로 안심하고 있다가 호되게 당했습니다.

솔직히 왜 spyware 제거를 따로 제품으로 등록한지조차 저로서는 의문입니다.
예전과 달리 요새 spyware 는 거의 virus & worm 수준인데 말이죠.

제가 알기로 V3 에는 proactive engine 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쉴새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에 대처할만한 능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ZDNet 에서 AntiVirus 업계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는 column 이 있었습니다.
http://www.zdnet.co.kr/itbiz/column/hotissue/0,39030451,39159423,00.htm
이 글은 V3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모든 AntiVirus 에 대한 이야기지만
(LunApapa 님이 link 건 Wiki 글을 참고하세요.)
Proactive engine 이 없는 AntiVirus 는 현재 Virus 현황에 대한 대처자세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V3 2007 은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 같지만 Virus 서명만으로 하는 것은 이제 한계가 있다는거죠.
avast! 의 VRDB 도 개념은 상당히 맘에 드네요.
하지만 장기간 써본 것도 아니고,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proactive engine 과 VRDB 의 효용성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avast! 의 proactive 는 그리 훌륭하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여간 국산으로 세계적으로도 훌륭하다는 굳은 믿음감을 주는 V3 는 이미 과거의 신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공적에 대해서 감사하고는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Kaspersky 가 무겁고 느리다는데요. 저는 avast! 정도가 딱인 것 같습니다.
이이상 무거워지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V3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들 정도거든요.
그래서 ActiveVirusShield 도 완전히 마음접었습니다.

제 computer 는 AMD Sempron 2800+ DDR 400Mhz 1GB (Single Channel) 입니다.
이미 널리 퍼진 Dual Core 라면 V3 와 Kaspersky 가 무겁다는 소리는 안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