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는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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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다신 없을 여유.
수능직후와 전역후에서 복학까지의 기간.

첫번째 여유는 스케잇보드타다가 팔을 제대로 꺾어먹는 바람에
난생처음 병원신세로 세월 보내고,

두번째 여유는 바로 지금인데.
용돈벌이 알바 하면서
보고싶은 책, 영화 마음껏 보고
연중무휴 하루16시간근무로 깡말년에도 모자랐던 잠, 실~컷 자보고.
이번 방학시즌에는 물개가 되어보고자 새벽반 수영강습까지 받는데

주위녀석들 하나둘씩 외국공기 마신답시고 떠나기 시작하는군요.

"으이구 빙시야, 고딩영어수준가지고 외국가면 다되는줄아노"
... 라고 말은 합니다만
외국나간다니 왠지 확 커보이는 스케일에 뒤쳐지고 있는듯한 느낌.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컴퓨터를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뭐 하나 해논것도 없는데.

하~...
매일 눈팅만하다가
폭우쏟아진다길래 수영강습 쨌고 여기 앉아있는데
이건 뭐 폭우가 오는건지 이슬이 맺히는건지.
수영강습 갈껄 그랬나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비추에 1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요즘도 어학연수에 돈 낭비하나요? 과장 좀 덧붙이면 어학연수에 돈 낭비하느니 차라리 경마장에서 신나게 베팅하며 스트레스 확 풀고 그 돈 다 날리는 것이 나을 겁니다.

놀려고 어학연수를 간다면 또 이해가 갑니다만 놀려면 어학연수 말고도 방법이 무궁무진하며 또 돈도 적게 듭니다. 뭐 굳이 비싼 어학연수를 간다면 생각없이 편하게 놀 수 있는 장점은 있겠습니다만.

외국 구경을 하고 싶으면 여행을 떠나시고 돈이 많으면 유럽, 돈이 없으면 가까운 동남아나 물가 싼 후진국을 가는 게 좋습니다. 어느 경우나 내 견문은 넓어지기 마련입니다. 영어 실력을 높이고 싶다면 요즘 유행하는 미드나 좋아하는 영화 보면서 아예 대사를 외워보시길. EBS만 봐도 넘쳐나는게 공짜 영어 강좌입니다. 사실 학원도 별 필요 없죠.

외국 생활을 하고 싶으면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세요. 학생이면 학기중 학점 인정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최상이고 방학 기간을 이용하는 준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요즘은 많이 있습니다.

뭐 제가 보기에는 지금 하는 수영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중에 훨씬 남는게 많을 거라고 봅니다. 즐겨 하는 평생 운동 하나를 갖고 있는 사람 숫자 의외로 적습니다.

superwtk의 이미지

저도 어학연수 비추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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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superwtk.com

warpdory의 이미지

위의 익명사용자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학교마다 자매결연맺은 학교에 가서 수업 들으면서 학점 인정되고 장학금 받으면서(어차피 .. 등록금 내는 거지만) 외국 나가는 기회가 있으니,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 어학연수라는 걸 다녀온 사람들은 많은데, 몇달 다녀온 걸로는 ... 그다지 영어 실력이 늘지도 않을 뿐더러, 이상한 버릇(저쪽 사람은 술 마시면 영어로 욕하고 ... ... 그런 버릇... 들 ?)이 드는 걸 몇번 봤거든요.

미리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 어영부영 돈만 버리는 게 어학연수입니다. 그런데, 대개 준비 안하고 대충 나가더군요. 그래서 영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이상한 발음(r 은 혓바닥을 꽈야 한다는 둥 ...) 익혀 와서 '헤이 요 맨~' 이런 거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물론, 잘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죠. 제 후배녀석은 토익 300 받던 놈이 6개월 어학연수 다녀오더니 950 받았는데 ... 사실 회화 실력은 그럭저럭 인 것 같긴 하지만 어쨌건 TV 나 영화는 자막없이 알아 듣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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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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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imyejin의 이미지

현지 유학을 목표로 탐색 또는 준비 하는 어학연수가 아니라면 그냥 영어공부로는 비추입니다

물론 돈이 남아서 외국에서 놀고 싶어서 가는데 비자 문제 때문에 학교에 이름이나 걸어 놓는 거야 뭐 그건 목적 자체가 공부가 아니니 논외로 하고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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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동생의 이미지

어학연수 말고 워킹홀리데이 등을 통해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해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학연수는 돈이 좀 많이 들지요...

물론 부담없이 재정지원만 된다면야 어학연수도 안 될것 없겠습니다만.. ㅎㅎ

howl의 이미지

그냥 얼마간 외국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몇 개월 어학연수 간다고 영어 실력이 확 느는 건 아닐테니까요.
해외여행이 외화 낭비라는 말도 많지만, 저는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사치품을 사들이는 게 낭비일 수 있지만, 젊은이가 외국의 문물을 접하는 건 결국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외국 사람들이 사는 모습만 보는 것만으로도 느끼는 게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제가 영어를 아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제 경우 영어실력이 꽤 많이 늘게 된건, '독서'였습니다.
영어 소설을 몇 권 읽고나면 실력이 상당히 늡니다. 이상하게도 듣기 실력도 늘더군요.
제 경우, 장편 10 권 정도를 읽고 나니, 토익 점수가 300점 정도가 올랐습니다. 600점대에서 900점 내외로.
(제가 써놓고도 지 자랑 + 사기꾼 약장수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인걸 어쩌겠습니까? 저도 놀랐습니다.)

저는 헤밍웨이와 존 스타인벡의 장,단편과 20세기 후반 작가들의 단편집을 많이 읽었는데, 헤밍웨이의 장편의 경우, 영어가 상당히 쉽고 문장구조도 간단하기 때문에 초심자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단편도 좋지만, 영어 실력이 느는 느낌이 드는 건 300쪽 정도의 장편을 읽고 나서더군요.

영어 소설책 읽기는 처음이 어려운데, (뭐든 그렇듯이) 한 권만 미친 척하고 끝까지 읽고 나면 다음 권부터는 확실히 진도가 잘 나갑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무시하고(!), 그냥 줄거리만 파악하고 읽어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가 워낙 많이 나와서 황당한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 반복되는 단어만 찾아놓으면, 같은 작가의 소설은 어휘 사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 권만 고생하고 나면 쉬워집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 한 권을 다 읽고 말리라!!, 는 굳은 결심이 있으면 영어는 정말 급속히 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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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wait Silent Trystero's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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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984의 이미지

솔직히 주변에 보면 어학연수 하러 와서
이상한 쪽으로 빠져드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차라리 어학연수하려 쓰는 돈 아껴서 정식으로
유학을 나오는게 훨 낳습니다.

제가 볼때 어학연수해서 얻는 장점은
외국 나와서 경험을 좀 쌓는다는 정도?
그 말고는 없는거 같습니다.

imyejin의 이미지

어학연수는 그리 대단한 걸 요구하지 않고 매일 영어공부만 하기 때문에 목표의식을 상실하기가 쉽습니다. 사실 당장 유학 준비하지 않고 어학연수 와서 목표의식을 상실하지 않고 영어공부에 몰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의지력을 소유한 분이라면, 우리나라에서 같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노력할 경우 회화, 독해, 글쓰기 할 것 없이 영어실력을 훨씬 더 많이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 1년 하는 것보다 아예 확실히 준비해서 석사 2년을 하시는 게 학위도 딸 수 있고 현지에서 직장을 알아볼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죠.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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