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과 복지는 별개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Jun92의 이미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의 자회사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연봉 협상 단계인데 어제 연락이 왔더군요.
연봉 협상하기전에 소득증명원내라 원천징수부내라 원하는게 많더군요.

결국 연봉은 이상한 논리로 깍아버리네요.
마지막 근무했던곳은 근무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빼고
그전 근무지의 연봉(마지막연봉보다 10%차이납니다.)을 기준으로
자기내들 직원 복지 내용을 제한 금액을 제시하더군요.

즉 제 마지막연봉을 x, 회사측이 제시한 연봉 y라면 직원복지지원금액은 (x-y)가 되는거죠..

근데 제가 좀 이해할수 없었던 것이 직원복지 지원금액은 일종의 비용 처리
개념이라서 실제로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 지급하지 않는것인데
이걸 왜 실제 연봉개념으로 집어넣어서 계산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매일 야근하면 야근교통비가 지급되니까 실제로 연봉 상승효과가 있다라고
주장하는데.. 이부분에서는 상당히 불쾌했었습니다. 11시까지 근무해야 인정되는거라
고하는데 저녁밥먹구 교통비하면 없어질만한 금액이더군요.

제가 배부른 소리를 하는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인사담당하는 사람들의
저런 모순된 논리가 세상살기 힘들게 만드네요.. 쩝..

일단 인사담당 말단이라서 위에 매니져와 다시 통화하기로 했습니다만, 솔직히
안됐다고 봐야겠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정 연봉을 제시하면 거기에서 한번 까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본인이 급한것이 아니라면야 끝까지 밀어붙이셔야 합니다.

본인이 급하면야 얼마를 주던 일단 들어가고 봐야하는 경우도 물론 생깁니다만..

본인이 생각해도 "나는 버팅겨도 되는 사람이야" 라던지 "니들이 날 안뽑고 베기나 보자" 라던지 "나 정도의 사람이 그 정도의 연봉으로 될 거라고 보는거냐" 라던지 하는 당당하고 거친 성격의 소유자라면 끝까지 버티셔도 됩니다.

솔직히 한번 어떤 회사에 베알이 틀리기 시작하고, 처음부터 뭔가 숙이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장기적으로도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는 경우가 많으니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회사를 옮긴다는 것은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습니다. 그 둘을 조목조목 적어놓은 후 그것에 근거해서 '내가 잃는 것이 이런 것들인데, 그 보상이 적절치 못해서 옮기는 것보다 현 회사에 있는 것이 더 이득이 되는 것 같다'는 식의 주장을 해보세요. 대개의 경우 잘 먹혀 들어갑니다.

doogie의 이미지

옮기려는 회사에서 제가 제시한 연봉을 듣더니
연봉 + 성과급으로 제시하더군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그거나 그거나 하면서 다녔는데...
첫달 급여를 받으니까 막 화가 나더군요
돈가지고 장난치는 느낌도 들었구요...

결국 두달만에 다른 회사로 옮겼는데 다시 제가 그런 경우를
당한다면 가지 않을듯 합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

언제나 처음처럼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회사를 옮기시려는 이유가 먼가요? 그것에 맞추세요.

최종합격이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건 회사의 생각에 불과할뿐입니다. Jun92님이 OK하고 연봉 계약서에 서명하기전까지는 어떠한 계약도 성립된게 아닙니다.

그 연봉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면 안가면 됩니다. 뭐가 문젠가요? 그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단지 연봉 하나라면 선택하기 어렵겠죠. 불만을 말하기 전에 왜 그 회사에 들어가려는지를 먼저 선택하세요.

불만을 가지고 시작하면 끝은 거의 정해져 있는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