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비스타 가격 과연 적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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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될 때 가격논란에 휩싸였지요. 미국 현지 가격에 비해 국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입니다. 이에 MS는 한글화 과정과 운송비 떄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고 변명했으나 마찬가지 사정에 해당하는 일본판에 비해서도 월등히 비싸서 MS의 횡포는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http://manian.paran.com/board/view.asp?bid=A010101&no=37101

그럼 과연 MS는 무슨 배짱으로 한국어판만 특별히 비싸게 받고 파는가?

그 이유는 이미 다들 아시다시피 국내 OS 시장의 거의 100%의 시장점유율을 윈도우가 차지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자, 20만원씩이나 주고 윈도우를 사서 쓰시겠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불법복제를 고수하시겠습니까.

비스타부터는 액티베이션 인증을 온라인으로 받아야만 OS가 구동됩니다. xp는 앞으로 2-3년 내에 업데이트 지원이 중단될 것이구요.

지금 리눅스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리눅스 운영체제 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꼼짝없이 MS의 봉이 될 겁니다.

여기 대안이 있습니다. 완벽한 데스크탑 환경을 지향하는 우분투!! Ubuntu 리눅스입니다.

한국 우분투 사용자 모임 ubuntu.mar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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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안이 있습니다. 완벽한 데스크탑 환경을 지향하는 우분투!! Ubuntu 리눅스입니다."

이 글귀를 보니, 고등학교~대학교 초반 시절의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때만 해도 자유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혁명하는 힘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GNU 선언문을 몇 번 씩 다시 읽으면서 혼자 감동하곤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GNU 선언문이 잘 쓰여진 글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그 당시에는 독점적 저작권을 인정하는 사람들과 쓸데없이 언쟁도 많이 했고, 뜬금 없이 윈도우즈 잘
쓰는 사람한테 리눅스 써보라고 포교도 했고, 교양 수업에 들어가서 게시판에 자유 소프트웨어에
관련된 이야기로 도배를 하곤 했습니다. 어디가서나 모든 문제를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과 연결지어
보려고 노력했었죠. 주면에서 보면 딱 미친 놈으로 보였을 겁니다. 지금 제가 생각해도, 그 시절에
저는 완전 미쳤었다고 생각하니까요. 딱 초딩 수준이었죠.

이런 호르몬 과도 현상은 동아리에 들어가서 기술적 혹은 지식적으로 높은 수준의 사람들을 만나고,
실제로 컴퓨터에 대해서 작게나마 공부하면서 점점 사그라든 것 같습니다. 자유 소프트웨어에
대한 생각도 리차드 스톨만보다 리누스의 생각에 좀 더 공감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M$-Windog 를, MS-Windows 라고 제대로 쓰게 되었습니다. MS가 더 이상 사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게 되었구요.

이런 생각의 변화를 통해서 느낀 것은 오픈 소스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길은 감정적이든 논리적이든
옹호 활동보다는 아무리 작더라도 실용적인 문제 하나를 해결해 주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저도 미친
듯이 "옹호"하고 다녔지만, 실제로 공동체에 기여한바는 하나도 없습니다. 오픈 소스에서 공동체에
기여하지 못하는 "옹호"는 말 그대로 광신에 불과합니다. 100번의 정치적인 옹호보다는 버그 패치
한 줄이 가지는 힘이 훨씬 강합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도 더 강하구요. 정치적인 이유보다는
필요한 것은 아무나 뚝딱뚝딱 만들거나 고칠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유가 오픈소스 공동체를 지탱하는
근본적인 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헛 댓글"을 다는 것은 공동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지만, 로즈분투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간이 지나고나서 자신의 활동을 돌이켜볼 때, 무엇인가 하기는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남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니네 집 만들었으면 니네 집 구석에서 놀것이지 왜 자꾸 외출질인가요?

주임원사에게 이야기해서 외출, 외박 및 휴가를 허락하지 못하도록 조치할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