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ctional block
Functional block 이란게 있다. 기능 단위라고나 할까?
초창기 코딩 기술은 진행의 흐름을 바꾸는 jump (go to)를 허용했지만, 발전된 프로그래밍 기법에선 modulation이 필수처럼 되어버렸다. 이 기법에선 functional block을 sub-routine (module)으로 만들어서 필요할때마다 재사용이 가능한게 하고, 더 나아가 모든 프로그램 요소를 module로 나누어서 maintenance 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근데 이 routine이란 말은 route 에서 나온 말로, 반복해서 하는 일이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결국 routine으로 수행권을 넘길땐 완전히 그 부분이 main program 인것처럼 느껴지지만 할 일이 끝나면 진짜 main block 에 제어권을 반환(return)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routine 은 따분한 반복적 일상이란 뜻도 가지고 있나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각 구성원들은 자기 소속(회사)의 functional object 로 간주되어진다. 개개 회사들의 효율성은 각 구성원들이 자기 몫을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로 결정되는데, 이는 routine life 를 기계처럼 잘 수행하면 되는 것처럼 평가되기가 쉽다.
하지만 인간 사회란게 얼마나 변수가 많은가? 아무리 잘 만들었다는 software 도 각각의 단순한 routine들이 모여 예기치 못한(exceptional) 오류를 발생시키는 것처럼, 사람 사는 사회가 다람쥐 챗바퀴 돌듯 움직인다고 잘 돌아가기만 하는 것도 아닌 것을..
차라리 exceptional event 가 한 줄기 숨통을 트이게 해 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쩌다 한번씩 미치나보다.
곧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