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오픈소스가 성공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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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에서 SEK2007행사의 일환으로 제2회 S/W 개발자 토론회를 합니다.

참조1: http://jco.or.kr/b?cmd=boardView&viewType=RETRIEVE&boardNo=8&boardIdx=8&boardMasterId=board_notice
참조2: http://blog.jco.or.kr
참조3: http://blog.jco.or.kr/tt/entry/제1-토론방-한국에서-오픈-소스가-성공할-수-있나

두가지 토론 주제 중의 하나인 "한국에서 오픈소스가 성공할 수 있나"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다음과 같은 주요 쟁점을 제시하고 있네요.
1) 오픈 소스는 기업시장에서 얼마나 인정을 받고 있나?
2) 한국에서 오픈 소스 활동을 하는 개발자가 얼마나 있는가?
3) 한국 시장의 현 상황을 보면 오픈 소스는 성공인가? 실패인가?
4) 오픈SW사용하면 비용이 절감되나?

가끔은 이런류의 불장난도 나쁘지 않은...=3=3=3=33

뱀발1.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위의 블로그에서 링크된 KLDP의 쓰레드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 (왜 골라도 저걸 골랐을까..)
뱀발2. 질문에 (성공하지 못했다라는) 잘못된 가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거 논리학에서 뭐라고 하죠?)

yundreamm의 이미지

무엇이 성공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 성공이란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단서를 달겠습니다.
1. 꽤 많은 기업에서 사용한다.
1. 상당히 많은 사용자층을 거느린다.
1. 상당히 많은 개발자층을 거느린다.

오픈소스의 이상을 "자유로운 참여와 공유"에 둘 수 있을까요 ?
하지만 이상은 어디까지나 이상일 뿐입니다. 실질적인 이득이 없으면 움직이기 힘든게 인간입니다.
그래서 테레사 수녀님이나 리차드 스톨만 같이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을 존경하게 되는 거겠죠.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 이러한 헌신을 바라는건 무리입니다.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의 상당수가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참가합니다. 북미/유럽에서 오픈소스가 활성화된 이유구요. 이러한 지역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상당수준 발전했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 수요가 있으며, 수요의 상당부분을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분산시스템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 했을때 관련개발자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는 Apache.hadoop 관련된 참여자들을 확인하는 겁니다.
꽤 이름있는 오픈소스의 커미터 수준정도가 되면, 손쉽게 원하는 회사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스폰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오픈소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장자체가 없는데 과연 성공이란게 있을 수 있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소프트웨어 시장이 어떠한지는 굳이 말씀드릴 필요조차 없을 겁니다. 만약 누군가가 오픈소스에 참여하길 원한다면, 거의 순수하게 "사회봉사"하는 기분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이것만으로는 "취미"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북미/유럽에서의 오픈소스 운동이 "취미"수준을 벗어난건 튼튼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지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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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오픈소스에서 참여함으로써 얻게 되는 실질적인 이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IMHO 다만, 그 이득이라는 것들이... 오픈소스에서 참여함으로써 얻게 되는 부산물이지... 목적 그 자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이나 최종 사용자가 오픈소스를 참여하게 되는 이득은 어떤 것일까요?

쓰레드의 주제에도 나왔던 것처럼...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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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의 이미지

제 짧은 소견으론..
(한국에서 오픈소스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영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오픈소스 문서/활동들이 영어 중심으로 활성화 되어있기에..
이런것이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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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iolo의 이미지

그렇죠.. 어쩔 수 없는 장벽이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오픈소스에 참여하기위해서(활용하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한다~라고..

그러면.. 영어공부도 하고 오픈소스에도 참여하고~ 일석이조~ 도랑치고 가재잡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제 경우엔 게임(울티마IV, 카르멘샌디에고를 잡아라 등등)을 하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울티마에서 쓰이는 단어들이 좀 ... 희귀한 고어나 사어들이 많죠. 그 덕인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영어문장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문맥으로 때려잡는 능력이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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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moke의 이미지

그러니까 ID도 iolo인 것이죠!
저도 U4를 가장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겼었습니다.

大逆戰

大逆戰

권순선의 이미지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개개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영어를 공부해서라도 참여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영어란건 쓰면 쓸수록 느는 것이고, 특히 오픈소스는 대부분 이메일로 의사소통을 하는 바, 이메일은 회화보다 훨씬 더 쉽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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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프로젝트들에 한국인 커미터가 얼마나 될까요?

그놈 프로젝트에는 3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다른 프로젝트들은 어떤가요?

그 전에.. 커미터가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율의 기준이 될 수 있나요?
자신이 커미터임을 의도적으로 자랑하고 다니는 몇몇 분들을 보고 있으면... 주객이 전도된것이 아닌가 싶을때도 있습니다.
오히려 ganadist님 처럼 커미터는 아니지만 웬만한 커미터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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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dreamm의 이미지

하지만, 오픈소스커뮤니티에서의 커미터급이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이득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순수한 입장에서 참여하면 좋을지 모르지만,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개발자를 움직이게 하는 주요한 요소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떤 이득때문에 특정 오픈소스의 커미터가 되기로 결심하고 노력을 했다면, 이것도 분명히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입니다. 돈벌기 위해서 회사일 열심히 했는데, 사회에 대한 기여도 되더라 이런 측면에서 보면 될거 같습니다.

회사일 열심히 하면 돈을 벌수 있다 --> 돈도 벌고 덩달아 사회에 대한 기여도 하더라.
이득을 위해서 오픈소스에 참여했다 --> 이득도 얻고, 덩달아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도 되더라.

충분히 설득력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 메이저 커미터가 없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몽고에 조선관련 전문가가 없는것과 마찬가지죠.

yundreamm의 이미지

"그 전에.. 커미터가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율의 기준이 될 수 있나요?"
라고 물으셨는데, 제 대답은 예입니다.

단지 자기 사업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사회에 대한 기여를 했다고 무슨무슨 상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지 자신이 돈 많이 벌려고 사업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말이죠.
혹은 자신이 잘 될려고 회사일 열심히 했는데, 회사에 기여를 했다고 성과급이든 진급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군요.
진급을 한 이유는 "회사에 기여"를 한 것이 되지만, 열심히 일한 주 목적은 "회사에 기여"를 하기 위함이 아닌데도 말이죠.
"기여"는 마음이 순수하냐 아니냐와 관계가 매우 적습니다. 동기가 어디에 있던지 간에, 해당 커뮤니티든 회사든지에 도움이 되었느냐 아니느냐로 판단된다고 저는 봅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커뮤니티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소스도 분석하고, 패치도 올리고 필요한 모듈도 만들고... 이러한 활동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었다면, 그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 사람은 커뮤니티를 위해서 충분한 기여를 한겁니다. 커미터는 그에 대한 존중의 표시가 될 수 있구요.
자랑하고 다닐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 대놓고 자랑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자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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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에 참여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소스포지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통계낸 자료에 따르면

1위는 지적 자극~
2위가 명예~
3위는 필요해서~

라고 하더군요.(토요일있었던 개발자 토론회에서 어느 패널 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즉석에서 집계를 내 보았는데 비슷한 결과가 나오더군요.

윤드림님의 의견도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의견 중의 하나입니다만...

전 첫번째가 더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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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선의 이미지

KLDP와 같은 '전통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오신 분들의 오픈소스에 대한 시각과 기존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시다가 비교적 최근에 오픈소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의 시각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되었든 간에 결과적으로 오픈소스에 공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다면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해당 개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오픈소스 커뮤니티도 살찌우는 길이라면 서로 좋은 것 아닐까요.

다만 순수하게 좋아서 오랫동안 계속 활동하시는 분들이 그만큼의 존경 내지는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yundreamm의 이미지

쟁점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오픈 소스는 기업시장에서 얼마나 인정을 받고 있나?
사용하는 입장에서만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솝트웨어 시장이 발전한 다른 지역들 처럼 사용하는 차원을 떠나서 적극지원하고 개발 공정에 참여시키는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2) 한국에서 오픈 소스 활동을 하는 개발자가 얼마나 있는가?
오픈소스 활동의 범위가 애매모호합니다.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활동으로 보자면 "손가락에 꼽을만 하다"로 봐야 하지 않을런지요.

3) 한국 시장의 현 상황을 보면 오픈 소스는 성공인가? 실패인가?
사용하는 입장이 아닌 지원/개발공정에의 "참여와 기여"수준에서 본다면 실패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런걸 탁상공론이라고 하지..

권순선의 이미지

토론회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다녀오신 분이 계시면 후기 부탁드립니다~~

iolo의 이미지

사실 이 토픽을 올린건 제가 패널로 참석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참가하게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이런 주제를 올려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갑작스럽게 나가게되서... 미리 여러가지 의견을 못듣고 가서 아쉽네요.

토론회는 2시간동안 5명의 패널의 토론과 청중들과 질문답변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제가 그날 얘기했던 내용은 대략 이런 식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오픈소스를 생산/소비의 측면에서 봤을때... (한국에서는) 소비쪽 측면만 놓고 보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생산의 측면에서 보면 아직 초보 수준이다. 오픈소스가 성공을 거두려면 생산에 참여가 확대되서,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이 이루어져야한다.(이 부분은 위에서 윤드림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국내 IT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그냥 꿀꺽~했기때문에, 소비자들(주로 비IT기업)은 오픈소스의 비용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없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책임있는 IT기업(주로 대형SI업체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그리고 개발자들의 오픈소스 참여확대를 위해서는 개발자와 기업 모두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개발자들은 오픈소스와 그 커뮤니티들이 폐쇄적이라고 섯불리 단정짓기보다는 그 특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의 포스팅으로)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하지말자. 기업들은 오픈소스에서 인정받는 프로젝트나 개발자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좀 더 우호적인 시각으로 봐야한다. 그 사람들이 회사의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거나 또는 업무시간을 까먹는다는 근시안적인 시각은 버리자.(여기서 청중중의 SDS분이 계셔서 순선님 얘기가 잠깐나왔었습니다.) 예컨데 오픈소스 커미터가 MCP나 OCP같은 자격증보다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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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noise의 이미지

iolo wrote:
국내 IT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그냥 꿀꺽~했기때문에, 소비자들(주로 비IT기업)은 오픈소스의 비용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없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책임있는 IT기업(주로 대형SI업체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글 중 위 부분이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iolo의 이미지

IT기업들은 실제 개발에 오픈소스를 엄청나게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클립스나 넷빈즈 같은 툴은 물론이고...
gcc,루비,파이썬,그리고 최근에는 자바 등의 언어들도 거의 오픈소스들이고...
수많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들(자바 개발자들이라면 jakarta의 라이브러리 한두개쯤 안쓰시는 개발자들 없으실듯...)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명확합니다. 즉 제품의 생산 비용이 절감된 거죠.

이렇게 얻은 이익은 개발에 사용된 원청생산업체(오픈소스 프로젝트들)와, 최종소비자들(SI프로젝트의 갑)과 나눠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거죠. 즉, 최종소비자(SI프로젝트의 갑~; 주로 관공서, 비IT기업, 학교등)은 오픈소스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도입 비용의 절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게다가 IT기업들(SI프로젝트의 을~)들은 오픈소스 제품이라는 핑계로 유지 보수를 꺼립니다... 오픈소스 도입을 통해서 직접적인 생산 비용을 절감한 쪽은 바로 자신들인데 말이죠. 비유하자면, 뒷간 갈 때 마음 다르고 올 때 마음 다르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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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noise의 이미지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생산 비용의 절감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처럼 들리는데, IT 시장만의 특수성이 있는 걸까요? 시장이 쪼개어져 독점화 되어 있다던지 하는...

가격에 유지보수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경우라면, 오픈소스를 핑계로 유지보수를 하지 않는 것은 마치 공짜로 떼온 물건을 돈받고 팔고는 문제생기니 만든 사람 찾아가보라는 것하고 다를 바 없는 거 같은데, 이 문제는 소비자측의 인식 전환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거래시 유지보수 조항에 오픈소스 코드도 포함시키는 것은 라이센스와는 상관없는 문제이니 소비자측에서 주의한다면 기업 측에서 마음대로 할 순 없겠지요. 아예 오픈소스쪽 유지보수를 하지 않으려면 해당하는 비용절감이 가격에 반영이 되어야할테고 판매시 이 사실이 명시가 되어야겠죠. 이 부분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행위로 조정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iolo의 이미지

이 주제 다음주제가 "우리에게 필요한 개발자 가치와 비전은?"이라는 것이었는데...

여기에서도 앞 주제와 연관지어서 "오픈소스에 참여하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근데.. 그 얘길 하신 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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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의 이미지

저도 급하게 패널로 참가하게 되어 급하게 정리했던 내용입니다.
개발자가 아닌데도 오픈소스토론과 개발자토론에 모두 발언을 하게 되었지요.
다른 분들이 그전에 의견이 없어서 그냥 참가했는데 당일 패널로 참여하신 분들이 비슷한 의견을 많이 제시해서 이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주로 이야기했던것은 공개표준이야기, 노동조건, 비용부분에서 당장의 수익성만이 아니라 사회전체적인 비용부분(웹표준문제 등의 예) 이었습니다.

사전에 주제에 대한 논의나 초안이 없어서 난상토론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오픈소스에 대한 성공, 실패를 이야기나누기이전에 국내에서의 상황이 어찌되었건 오픈소스가 그만큼 사회적인 영향력이 커지고있고 또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서의 열악한 현황은 별개로 하구요. 자바쪽도 선에서 자바를 공개로 풀고 오픈솔라리스도 등장하고 있는 등의 상황에서 자바 개발자들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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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의견을 낸 것이 있었는데 작년에 참가하셨던 분들에게 메일 보낸 것이라 다시 첨부하지요.

지난번 글
"1부에서 성공이라는 것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상업적인 성공을 말할 수 있고 공공성의 측면에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구요.

상업적인 성공, 산업으로서의 성공을 말한다면 이것도 공공부분, 민간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통부의 오픈소스관련 정책에 대한 이야기, 공공기관에서의 도입상황, 민간부분에서의 도입상황, 그 문제점들등이 있을 듯 합니다.
오픈소스의 상업적인 성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또 왜 성공을 해야하는가? (성공할수 있나는 질문은 성공을 해야한다는 가치판단이 이미 담겨있는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업의 측면뿐만이 아니라 공공성의 측면에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공공성의 측면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여기서 오폰소스가 성공해야하는가? 정부의 지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인 환경,대학 등 민간이 아닌 곳에서의 오픈소스에 대한 진흥책 등의 주제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독점으로 인하여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오픈소스만으로 해결가능할 것인가?

또 오픈소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지적재산권문제, 법률적 체계상에서 는 무엇이 준비되어야 하는가 등등

정말 무궁무진한 주제로 나누어지는듯."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주제가 성공할 수 있냐이기에 그 전제로 오픈소스로 성공해야한다는 가치판단을 담고 있는 것일까요? 성공이 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오픈소스의 발전이 계속 필요하다는 전제는 말할 수 있을까요?

오픈소스하면 먼저 생각나는거 있습니다.제가 2001년에 쓴글이니 좀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중 일부만 발췌를 합니다.

"공개표준과 인터넷
현재는 인터넷이 일반화되어있고 과거에 비하면 이제 어느 누구라도 인터넷에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과 오픈 소스 그리고 리눅스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주 간단하게 생각을 해보자. 현재의 인터넷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인터넷은 TCP/IP라는 공개 프로토콜로 묶여있고 telnet, ftp, 도메인 네임 서비스, HTTP, SMTP 등 공개 표준에 의하여 이루어져있다. 웹관련 개발 도구 또한 공개프로그래밍 도구인 펄, 파이톤, 티클, PHP 등이 각광을 받고 있고 실제 많은 사이트에 도입되어 있다. 인터넷의 기반 자체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발전되어왔고 그 기반을 형성하였다. 현재 대부분의 브라우저 자체는 독점적인 회사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모두 오픈 소스 웹구현과 공개된 프로토콜 규약을 따른 산물이다. 만약 HTML이 공개된 표준이 아니라 특정한 회사의 포맷방식이었고 그를 사용하는데 독점적인 라이센스가 있었다면 현재처럼 이렇게 인터넷이 발전할 수 있었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였을지 모른다.

공개 소프트웨어, 그리고 오픈 소스가 멀리 떨어져있는 것처럼 느끼겠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이미 이러한 오픈 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 이렇게 인터넷이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이 공개 표준에 의해서 운영되어 왔다는 점이다. 특정 회사나 벤더의 독점적인 기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발전을 할 수 있었다."

오픈소스가 최근에 들어서 많은 화두가 되고 있지만 그건 기업의 입장에서 수익과 연관이 되고 있기에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지금의 인터넷 환경자체가 공개표준, 오픈소스에 의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http를 처음 고안한 사람이 이것을 특허등으로 낼 까 하다가 함께 공유해야 할 것이라 생각을 하여 공개를 했는데 이 결정하나가 뒤에는 큰 차이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가 나오기전만 해도 더 뛰어난 프로토콜도 있었지만 중요한건 기술의 뛰어남이 아니라 때로는 대중성, 범용성, 공개표준이 더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http가 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픈소스, 인터넷의 발전 자체가 네트워크를 통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참여에 의해 이루어져왔으며 과거는 이제 개발자나 프로그래머사이에서만의 이야기였다면 이제는 이것이 일반대중까지 포함하는 개념이 된 것이지요. 요즘 웹2.0을 수없이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집단지식생산과 보급, 유통은 이전에도 있었고 PC통신도 그런 방식을 통해 발전을 해온것인데 인터넷의 엄청난 발전으로 과거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중화되고 일반화가 된 것이지요.
80-90년대는 PC의 발전과 함께 개인 및 집단에게 판매를 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형태로 발전을 해왔다면 이제 PC가 아니라 인터넷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방식, 분배방식 등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가 이를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IBM이 HP가 선 등 굴지의 큰 IT 업체들이 리눅스가 좋아서 오픈소스가 좋아서 여기에 투자하고 지원을 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에 맞추어 사업방식을 바꾸어 온 것이지요. 웹이 플랫폼으로 되면서 공개적인 표준은 더 중요함을 띄게 되었고요.
큰틀에서는 요즘 나오는 SOA 등도 다 이런 연결선상에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독점에서 공유로 폐쇄에서 공개로. 개별적인 기능만이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 함께 어울리고 서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구조.

쟁점에 대해서 간략히 적어야겠군요.

1) 오픈 소스는 기업시장에서 얼마나 인정을 받고 있나?
이건 구체적인 통계수치가 있으면 판단하기에 도움이 될듯한데 잘 모르겠네요? 각자 자기 회사의 경우나 경험을 말하면 될듯도 하구요.

2) 한국에서 오픈 소스 활동을 하는 개발자가 얼마나 있는가?
오픈소스 활동을 한국내에서만 하는 개발자, 소스포지등에서 하는 개발자등으로 나눌 수 있을 듯한데 수치는 저도??

여기서 개발자가 적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볼 수 있겠죠.
이에 대해서 저는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맨날 날밤새고 야근하는 환경에서는 절대 오픈소스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나오기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해외필자가 쓴 서적들을 보면 그사람들 취미 정말 다양합니다. 그런데 책을 쓸 정도로 실력자들이어서 그들이 여유가 많고 이것저것 많은 취미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에 여유가 없으면 아무리 자기가 하고 싶은거 있어도 못합니다. 정말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는 가능하겠지만 그 모두에게 그 강인한 열정을 바랄수는 없습니다.

그럼 이런 문제가 아니거나 또는 해결되었다고 했을때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모든것이 객관적인 조건에만 맞추어질수는 없으니깐요. 또 각 지역마다의 상황이 다를 수가 있으니깐요.
예를 들어 오픈소스를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경우는 OS에서 FreeBSD, DBMS에서 PostgreSQL 사용자, 개발자가 일정하게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또 그와는 다릅니다.
공개OS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리눅스쪽이 많고 DBMS에서는 Mysql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는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3) 한국 시장의 현 상황을 보면 오픈 소스는 성공인가? 실패인가?
성공, 실패냐보다는 현재의 상황이 어디까지 왔나를 이야기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4) 오픈SW사용하면 비용이 절감되나?
여기서 비용산정은 복잡한 부분이 있을듯. 예를 들어 당장의 구축비용과 함께 이후 유지보수비용, 향후 다른 것으로 전환했을때의 비용등이 있겠지요.
예를 들어 요즘 웹표준에 대한 정통부에 대한 민원 및 법적 대응이 있었습니다.
물론 오픈SW보다는 공개표준에 대한 내용인데 이것도 처음부터 다른나라처럼 정보접근권, 모바일등 다양한 멀티미디어환경의 변화를 고민했다면 공개표준도 검토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여 결국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도록 만들어버렸습니다.
SW도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개소프트웨어와 공개표준의 경우 이 스펙에 따라 구현을 하면 처음에는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호환성, 다양안 연동등 장점이 있습니다.

또 개별기업차원에서의 비용절감과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비용절감부분도 있을 듯 하네요.
기업차원에서는 아무리 오픈소프트웨어라고 해도 그 도입비용만 저렴하다고 해서 끝날 문제는 아니며 이에 대한 기술지원체계, 문제생겼을 경우의 보장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큰 기업들에서 도입시 고민하는 것도 이러한 부분들이고 현재 이에 대한 서비스회사는 국내에서는 아직 미약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비용절감은 독점소프트웨어가 아닌 공개, 오픈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써 특정 플랫폼에의 종속, 기솔적인 종속비용을 줄일 수 있고(이경우는 나중에 얼마나 더 비용이 들어갈지 모를 수도 있음) 교육적인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정보인프라는 한번 도입하면 쉽게 바꿀수 없으며 특정 기업의 제품으로만 선택할 경우 그 업체에 종속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비슷한 이유로 문서의 포맷도 지금까지는 특정 업체, 특정 프로그램의 포맷을 따랐다고 한다면 XML을 포함하여 공개적인 문서포맷들이 나오고 있고 해외에서는 이것을 국가표준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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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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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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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lo의 이미지

zdnet에 이런 글이 올라왔네요...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58780,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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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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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kang의 이미지

오픈소스 참여방법에 대해 처음부터 거창하게 얘기하면 오히려,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높게만 인식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픈소스 참여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관심이 가거나, 자신과 관련된 오픈소스를 찾아본다.
2. 일단 써본다.
3. 불편한 점이나,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들에 대해 정리를 해본다.
4. 메일 or 버그리포트를 보내본다. - (엉터리 영작을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오히려 답장해주는 사람들은 잘 이해하고, 친절히 답장을 써줍니다.)
5. 답장이나, 뉴스레터 또는 포럼을 통해 해당 커뮤니트의 분위기를 익힌다.
6. 소스 리뷰를 해본다.
7. 소스를 고쳐서 다른이들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듣는다.

저도 아직 이정도가 제가 해본 전부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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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길로 새는 얘기일수도 있지만, 미러사이트 중 한국 관련 사이트 들은 죽은 곳이 많거나, 없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커미터가 참여정도의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오픈소스 관련 사이트에 걸린 미러사이트도
또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새로운 여정을 꿈꾸며......

새로운 여정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