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선 그렇게 밤에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가 당연한 것이 아닌가요?

ByB의 이미지

진짜 다른 나라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말 그대로 다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주워들은 얘기에 대한 거죠.

전 아직 외국에서 살아 본 적이 없어서 (몇일간의 외국 출장 경험 외에는..)
그것이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밤 늦은 시간에 자유롭게 밤거리를 돌아다니고, 산책하고
술마시고 돌아다녀도 큰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 외국에서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 말이죠.
듣기로는 그런것이 가능한 나라가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전무하다고 까지 하더군요.
심지어는 세계적으로 살지좋은 곳으로 꼽히는 캐나다 벤쿠버, 호주 시드니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런 인식이 있음에도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것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밤 거리 치안 이외에 다양한 조건들이 있었겠지만..)
그것이 시 외곽이 아니라 다운타운의 경우에만 그렇다고는 하지만 제 경험으로 지금껏 30년을 넘게 우리나라에서만 살면서 한번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또는 여자친구와 술을 먹고 놀아도 그런 위험을 느껴본적은 없거든요. (내가 너무 무신경 했던 것인가?)

아, 물론 한동안 우리나라에서도 퍽치기, 아리랑치기 같은 것이 큰 화제가 되었던 적은 있었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인식에 밤에 돌아다니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잡지 않을 정도록 밤거리가 위험하지는 않다는 것이죠.

그동안 여기 게시판을 보아오면서 많은 분들이 외국에서 생활(유학 포함)하거나, 경험하신 분들이 계신것 같아 한번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highwind의 이미지

미국의 수도 Washington DC에 있는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네트워크 연구실에서 일하는데요.
새벽같이 (3~4시) 다니는데 별로 위험한거 못느낍니다.
DC의 동남쪽 약간 안좋은 동내는 위험하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안전합니다.
동내마다 필요하면 통금이 있는곳도 있기도 하고 맘대로 싸돌아 다녀도 괜찮은곳도 있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곳은 괜찮아요, 새벽에 돌아다는 사람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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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imothyliv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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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단 총기휴대 되는 나라에서는 밤늦게 놀아다는 것이 좋은 생각 아닙니다(특히 도시에서). 외국은 대체로 주택가와 상가(?)가 구분되어 있어서 주택가에는 주로 다니는 사람들이 주민인데 반해 상가나 번화가등에는 어중이 떠중이 다 있습니다. 또, 밤늦게 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총기휴대 안되는 나라라 하더라도 마약등이 비교적 쉬운 곳에서 역시 밤늦게 돌아다는 것은 좋은 생각 아닙니다.

싱가포르는 밤늦게 여자 혼자 돌아다녀도 괜찮다는 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 갔을때는 껌 씹는 자체를 문제삼는 다고 가이드가 주의 줬었는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쪼금 지방에 있었는데 밤거리를 둘러보기 위해 10시 정도에 거리를 나가보니 정말 휑~ 하더군요. 가게들도 거의 문닫고... 호텔직원이 위험하다고 다신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던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본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만큼 치안이 안전하면서 외국인에 대해서 훨씬 우호적이라서 구미권 사람들이 동양지역 여행지를 선택할 때 1순위로 꼽는다고 하더군요. 제가 몇년전 도쿄에 갔을때, 신주쿠 역이 워낙 넓어서 입구를 잘 못나오면 호텔로 가는 길을 잃게 되는데 지나가느 비지니스맨에게 길을 물었더니 일본말로 열심히 설명하다가 답답하니까 자기 차로 호텔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본도 한국만큼은 아닌 것 같더군요.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요코짱"이라는 분이 그린 만화가 전에 인기를 끌었었는데 (아마 아시는 분 많을 듯) 거기 보면 일본의 밤거리는 아홉시만 되면 인적이 끊기는데 한국은 한밤중에 애들이 인라인을 타고 돌아다니는 거 보고 놀랐다는 얘기가...

미국은 촌구석으로 가면 괜찮긴 한데 다들 차를 타고 다니니까 거리에 인적은 별로 없죠. 대도시야 뭐... 목숨을 내놓으면... -.-

전에 아는 후배가 외국 나가더니 하던 얘기가 "서울에서 새벽 두 시에 맘놓고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하면 다들 놀랍니다. 특히 미국 애들은 아예 믿지를 않습니다."라고...

cjh의 이미지

동네에 따라 다르겠지요. 제가 있던 곳은 저녁 10시만 되면 집에 들어가는 사람 말고는
나돌아다니는 사람 거의 못봤습니다. 하지만 그건 치안이 불안해서가 아니고
교통비가 비싸서 차 끊어지기 전에 일찍 집에 들어가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래도 놀랐던건 술집에는 우글우글...)
하긴 한밤중에 공원같은데 어슬렁거리는 애들도 있긴 합니다만 치안이 불안해서가 아니라
교육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도록 상시 교육받는것이
일본사회니까요.

다른분 말씀대로 신주쿠나 시부야같은 번화가에 가시면 밤새 놀고 있습니다.
(밤새 노는건 집에갈 열차 놓쳤기 때문이라도고 하더군요 :)
편의점/패밀리 레스토랑도 24시간 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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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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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lflord의 이미지

요코짱 만화는 저도 봤습니다만 그분은 우리나라 여건을 무척 좋게 보셨거나 좋은 곳에 사신듯. 사실 우리나라도 여자들에 밤늦게 새벽에 다녀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않습니까. 매일 뉴스만 봐도...

제가 살아본 바로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도찐개찐이랄까... 비슷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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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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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is7koo의 이미지

가게 문 다 닫고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도시의 중심환락가는 물론 그렇지 않겠지만요.
여기는 교통비가 비싼 관계로 한국처럼 시내에서 술마시고 택시차고 쪼로록 집으로 오기가 힘듭니다.그래서 대부분의 서민들은 집근처의 지역권내에서 술을 마시던지 놀던지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술집이나 가게들은 새벽 1시까지가 보통이고, 대부분
적당한 시간에 귀가를 하니 새벽까지 돌아다닐 일이 잘 없습니다.

영원한 초보..

transf의 이미지

울 나라에서도 약간 인적이 드문 곳을 다니다 보면 좀 무섭고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하잖아요??
글쿠 위험한 곳은 아예 가지 않으니 안전하다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미국에서 지내면서 일도 늦게 마치고 술자리도 있고 해서 밤늦게 많이 다녔지만
특별히 흑인지역만 아니면
그리 무섭거나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글쿠 사실 미국에서 새벽 두시에 뭐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으니깐(뉴욕은 빼고...)
당연히 길에 혼자 뿐인걸고 위험하지 않을까요??

warpdory의 이미지

몇달 실험하러 갔던 .. state college 라는 동네는 ... 펜실베니아 한복판에 있는 시골동네라서 그런지, 새벽 3,4 시에 돌아다녀도 괜찮던데...

몇번 출장 갔던 시카고 같은 데는 그쪽 주재원이 '총맞기 싫으면 밤 9 시 이후에는 호텔에서 나오지 말라.' 라고 신신 당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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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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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의 이미지

십자가와 마늘, 대못을 소지하세요.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warpdory의 이미지

거기는 미국이 아니라 .. 저쪽 .. 유럽쪽 .....의 트랜실바니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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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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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의 이미지

루마니아 트랜실바니아..=_=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cronex의 이미지

루이와 래스터트가 지내던 곳이 뉴올리언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
그 곳 사시는 분 들은 조심하세요~~

(=ㅅ= 간만에 뱀파이어의 인터뷰를 다시 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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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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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daybreak의 이미지

맨하탄 같은 곳에서 밤 늦게 걷다가 누군가가 뒤에서 총구를 들이밀며 꼼짝말고 가만 있으라고 하면서, 총 겨눈 사람이 내 주머니를 뒤져서 돈을 뺏아가는 경험을 해보시면 다시는 밤에 으슥한 곳은 커녕 환한 곳도 돌아다니기 싫어지실 겁니다.

게다가 어느 국가든, 낮선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 몇몇이 술 거나하게 취해서 길거리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비틀거리면서 다니는 모습을 좋은 눈으로 볼리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사실 술에 취한 상태에 대해 법이든, 상식적인 인식이든 한국처럼 관대한 곳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험한 꼴 안당하려면 그 나라에서 하지 말라는 것은 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정균의 이미지

제가 그런 경험을 해 본적이 있는데, 목 뒤에 차가운 동그란 무엇이 닿은..

그 때는 제가 아무 생각없이 슬램가를 들어갔을 때 겪은 경험이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상황에서 뒤에서 말하는 얘기를 다 알아듣고 있었다는 거죠.

움직이면 죽는다.
지갑 어디있냐? -> in my right pocket (내 대답)
엎드려라. 일어서거나 고개를 돌리는게 보이면 넌 끝이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영어 되게 못합니다. -- 뭐 배려를 해 줘도 이해를 잘 못하는 정도..

ByB의 이미지

와우~~!! 생각만해도 찔끔 나오려구 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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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run for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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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et의 이미지

뉴욕은 미국에서 치안이 무척 안전한 곳입니다.
총기 소지가 절대 안 되죠.
할렘가를 제외하면,
뉴욕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찰이랄 수 있는 NYPD가 있습니다.

플로리다의 어느 시골 마을에 있었던 시절에도
밤12시경에 자전거를 타고 외곽의 인적 드문(거의 없는) 길을 가는데
한 여성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러면 무서울 것 같은데,
그곳은 오히려 한국보다 안전했습니다.
마이애미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생각해보니 뉴욕주 어느 도시에서 흑인 동네에 살 때는 총소리도 들었었군요.. ㅡㅡ;

동네마다 다르지 않을지.!

ByB의 이미지

여러분께서 써 놓으신 것들을 보니 역시나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더 이해가 안가는 건..
그 뭐시냐.. 매년 연례행사 처럼 내 놓는 어떤 조사 기관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 입니다.
그 리스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언급하신 미국의 몇몇 도시 북미의 캐나다 벤쿠버, 호주의 시드니 모두 빠지지 않습니다. (유럽에 대한 것은 아직 구체적으로 들어보질 못해서..)
특히, 벤쿠버나 시드니의 경우엔 마약을 공식적으로 (특정 지역에서만) 허용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느 도시의 치안 문제는 다른 환경적인 공기또는 기후 같은 것과는 차별성을 두어 순위를 매길때 보다 높은 가중치를 줘서 판단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또, 그럼에도 국내의 많은 분들이 그런 도시 또는 나라로 이민을 가셔서 살고 계시고 또 가시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거죠. --a;;
물론,그 대부분의 분들이 그 점에 대해서는 별 무리없이 살고 계신것을 보면 기우인가 싶기도 하구요. (몇몇 게시판의 글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고, 험한 꼴을 당하신 분들이 적잖이 보이긴 하지만요.)

그런 점에서 보면 역시나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정치하는 것들(?)을 보면 전혀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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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run for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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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그 리스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언급하신 미국의 몇몇 도시 북미의
> 캐나다 벤쿠버, 호주의 시드니 모두 빠지지 않습니다.
> (유럽에 대한 것은 아직 구체적으로 들어보질 못해서..)
> 특히, 벤쿠버나 시드니의 경우엔 마약을 공식적으로 (특정 지역에서만)
> 허용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컨트롤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마약을 특정지역에서만 허용하면 그 지역에 안가면 됩니다. (밤늦게 안돌아다니는 것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반면에 기후, 공해여부 등은 컨트롤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죠.

시드니에 산다고 가정하면, 밤늦게 도심 안돌아다니고 (마약등 가능한)우범지대만 피한다면, 해변까지 30분이내, 맑은 하늘, 느긋한 여유로움, 도심주위의 녹지 등을 누릴수 있는 것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국토도 좁고 인구가 많아 도망 갈레도 갈데가 없고 보는 눈이 많아서 그럴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전세계에서 서울이 인구 밀도가 가장높고 우리나라 시골같은 경우에는 낮에도 함부러 못 다닙니다(건장한 남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시골도 눈많은 곳말고 한적한곳에는 살인사건나도 모릅니다(경찰들은 진급하는데 상관 없으면 신경도 안씁니다.검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얼마나 났는지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1 년동안에 행방불명되는 수치같은거 나온거 본적있나여.혹시 1년에 육군이 얼마나 죽는지 아십니까?
60 년대만해도 해발 1000m 넘는곳에는 여자들 잡아다가 사육하는곳도 우리나라에 있었습니다.
인신매매를 벌써 잊었나요? 요즈음은 제발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인신매매안하는 겁니다.
바로 공급부족 들어 가면 60-70 년대식으로 돌아 갑니다.
1 년에 우리나라에서 행방불명되는 수치비율등이 가장 정확한 안전수치라고 보구여.
특히 인구밀도대비 국토면적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cf.. TV 는 바보상자라고 합니다.

난 그말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할머니왈 - 아가씨 내가 늙어서 기운이 없어서 그러는데 이짐좀 저 봉고차에 좀 올려주구려..
아가씨 -- 네
봉고차 도착하자마자 바로 뒷트렁크 닫고 출발..

이게 오래전 일도 아닙니다.
게다가 경찰들은 조폭들 싸움나면 피해다닙니다. 왔다가 눈인사하고 바로 갑니다 - 목도함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평일날 인적이 많이 드문곳에서 낮부터 저녁까지 혼자서 낚시 다니는 사람 인데요...

혹시 우리나라 "대한민국" 을말씀하신게 맞으신지?....

맞다면 영화를 너무 많이 보신듯...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런 것들은 10대이거나 아주 어릴 적에 유행하던 무서운 이야기일 뿐이죠.
귀신 얘기도 그렇잖아요.

제가 어릴 적에는 그런 이야기만 전문적으로 다룬 작은책 같은 것들이 문방구에서 불티나게 팔렸죠.

인터넷 시대가 되니까 그런 얘기가 수도 없이 다시 유행하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각나라별로 버전별로 다 있다는 거 아십니까?
주인공의 국적만 바꾸면 거의 같은 이야기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뭐 한때는 '알고보면 무서운 그림동화'라는 별 시덥잖은 책이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도 엄청 인기를 끌기도 했죠.

지금도 그 영향으로 만화 작가 중에 한 명은 우리의 전래 이야기를 그런식으로 해석해서 그리기도 하더군요. 원래 그런 겁니다. 얼마나 자극적입니까? 바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죠.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만 해도 일본여자의 오뚜기 이야기부터 해서 몇가지 됩니다.
내용이나 제목은 다 기억하질 못해요. 원체가 다들 비슷비슷한 이야기라서 말이죠.

위에 거랑 비슷한 얘기가 하나 또 있었군요. 할머니가 버스에서 여자한테 막 욕을 해서 여자가 참질 못하고 내리고 보니 할머니가 봉고차에 타더란 얘기. 똑같지 않나요?

외국 사람들이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 그만큼 놀란다는 이야기는 그게 바로 사실이란 뜻입니다.
그들 서양이나 다른 나라에 비하면 한국과 일본은 진짜 안전한 나라라는 거죠.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칭찬해 줄 것 같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그 나라의 인지도에 편견을 갖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중국이 아닌 이상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동경을 품지 않고 약간
깔보는 심리를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야 동양에 대한 신비주의 영향으로 호감을 가질 수도 있었겠죠.

그 대표적인 덕을 본 나라가 일본입니다. 근 100년 200년 전에는 그들 눈에 동양은 오직 일본 뿐이었고, 그 신비감으로 호감을 갖다가 경제력으로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 겁니다.

그러다가 조금 동양에 대한 인식이 생기니까 이젠 동양에서 가장 커다란 중국에 관심이 가서 중국쪽으로 관심이 쏠린 거고요. 한국에는 아무도 관심 없습니다.

단지 지금 조금 경제적으로 부유해 져서 조금 알려지려고 하는 단계이지 일본이나 중국이 받았던 동경의 대상이 아닙니다. 동양에 대한 신비주의도 희박해지고 나선 여전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조금 사는 나라구나 정도로 약간 깔아보는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 눈에 한국과 일본이 진짜 안전하다는 인상을 심어준 거라면, 세계적으로 봤을 때
확실히 안전한 나라라는 거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에... 전체 글의 논지에는 동감하는데요, 그림 동화는 원래 잔혹한 게 사실입니다.

그림동화라는 게 원래 독일의 전래 민화집이고, 옛날 사람들이란 (어느 나라나 다 그렇듯) "어린이는 나라의 동량이니 이쁘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들려줘서 보호해 줘야" 따위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치부해 버렸기 때문에, 그림동화 원본을 보면 근친상간에 살인 강도 강간 안 나오는 게 없다고 합니다.

그게 나중에 "어린이용 동화집"으로 인기를 끄니까 그림 형제가 애들도 볼 수 있으라고 내용을 순화했다고 하더군요.

* 그리고 일본은 대단한 나라 맞아요. 200년 전 일본은 (물론 유럽인 눈에 신비하기도 했겠지만) "X도 없는데 신비함 하나로 뜬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유럽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군함, 전투기 만들어서 유럽 열강과 맞장뜬 나라는 일본밖에 없죠. 우리나라가 일본을 무시하는 게 불가사의라면 불가사의입니다.

daybreak의 이미지

길에서 납치를 세 번 당할뻔한 사람으로서,

이건 잘못된 믿음이 아니고 체험한 현실이었죠.

일본여자 오뚜기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꽤 있어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 지나가던 남자도 납치하는데 여자라고 납치하지 못하라는 법이 없겠죠?

han002의 이미지

제가 20년 가까이 시골서 살아본 사람입니다.

통학할때 혼자서도 자주 다녔고 , 시골에서 일 나가시는 분들 2명이나 혼자서 일하실때도 많아요.
하지만 살인?납치? 농약자살이 더 문제입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을 너무 많이 본거 같네요.

그리고 군대 사망자 뉴스보면 엄청나게 죽는거 같죠? 2004년 수치 사망134,자살자66명으로 200명입니다. 군대란 폐쇄적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면 낮은 수치입니다. 사회보다 20대 사망이나 자살자 평균이 군대가 더 적음.(건강한 놈들 모아놓은게 군대라고 하지만 사망자수가 사회의 1/3수준임)
20년전쯤엔 사망자가 4배였는데 설마 그때 이야기 하는건 아니겠죠?

결론은 낚인건가? 퍼덕퍼덕~~

..

나는오리의 이미지

관점의 차이지만 군대서 연간 200명의 사망자가 생긴다는건 엄청나게 죽는걸로 보이는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03년 기준
10만명당 20대 사망자 : 80명
10만명당 군대 사망자 : 21명
10만명당 전의경 사망자 : 45명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01, 02년도에 군대에 있으면서 정신교육 받을때 한해 600명 정도 죽는다고 했는데 몇년 안지나서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네요. -_-;;

군대가 좋아진건가??

ydhoney의 이미지

학생..홍콩할매 귀신 무서워서 학교 어떻게 나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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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제가 사는 곳도 용인이지만, 시골이라면 시골이고 - 참고로 용인도 꽤 넓어서 저쪽 수지나 신갈쪽은 도시화가 꽤 진행되었지만, 백암에서 조금 들어간 곳 같은 곳엔 하루에 2번 버스 다니는 산간 오지 마을도 있습니다. - 본가도 시골인데... 낮에도 널널하게 다니고, 밤에도 술취해서 돌아다녀도 아무도 안 건드립니다.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 저희 본가쪽에서 일어난 마지막 사건이 몇달전엔가 ... 동네에서 어느 집 밖에 새워둔 오토바이를 지나가던 옆마을 고등학생이 훔쳐 타고 달아나다가 눈길에 미끄러져서 논두렁에 쳐박힌 정도 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 사이에 다른 일이 일어났느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께 듣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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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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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나 일본이 치안이 잘된거죠. 미국도 라스베가스 같은 도시는 괜찮지만 웬만한 도시는 좀 다니기 그렇습니다. 시애틀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다운타운에 있는 모텔에 묵었는데 야밤에 지근거리에서의 총성 두발이 잠을 깨우더군요... 어찌나 놀랐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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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ase의 이미지

프랑스에서 살았던건 아니고 좀 길게 출장을 가서 일요일엔 잠깐 개인시간도 가질수 있던적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리도쇼를 보고나서 끝나고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보니까 새벽 1시 가까이 되더군요.
아무생각없이 택시 잡아타고 숙소 주소 보여주면서 여기로 가자고 하니까 아저씨가 잘 모르는 곳인지 헤매는겁니다.
(파리에서 살짝 외곽이었어요. 물론 전 불어 한마디도 못함)

새벽2시 넘어서까지 근처에서 헤메이다가 대충 아는길 나오는거 같길래 내가 알아서 가겠다고 내려달라고 하니 아저씨가 문잠그고 절대로 안내려주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지금 굉장히 밤늦은 시간이고 당신은 외국인이다. 여기서 내렸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매우 위험하다."

ㅡ.ㅡ 사실 그 택시기사 아저씨가 더 무서웠습니다..
여하튼 근처를 3~40분 이상 배회하다가 결국 택시 아저씨가 집까지 데려다주었던 (다행히 추가요금은 안받으시더군요)

밤 되면 무서운동네들이 많은가봐요. 아무리 선진국이라 그래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헤맸다는 부분에서 저도 참 ㅡ.ㅡ함을 느낍니다만 그래도 강압적(?)이긴해도 따뜻한 배려와 마음씨가 느껴집니다...

어디에나 위험한 사람도 있고 저런 좋은 사람도 많고 참...

eminency의 이미지

흠.. 우리 나라라고 해도 100% 밤에 맘 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야간에 일어난 폭행이나 강도 사건도 없지는 않은 편이고...

대체적으로 치안이 잘 된 곳만 제가 다녀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두바이, 텔 아비브(이스라엘), 싱가폴 같은 곳들은 밤늦게 돌아다녀도 그닥 별 일은 없더군요.

오히려 두바이는 더운 나라라서 밤이 되면 사람들이 더 많은 경향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처럼 술마시러 나오는 건 아니고(이슬람 국가라 술은 팔지 않음) 가족 단위로 밤에 공원에 나와 앉아 놀거나 하지요.

치안 문제도 있지만 그 해당 국가의 문화나 성향(?)과도 관련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군요.
아이슬란드 같은 경우, 경찰을 보기 힘든 나라지만 -_- 워낙 인구밀도가 적어서 그런지, 아니면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밤에도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 다녔구요(눈에 파묻힐까 걱정은 했지만).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ydhoney의 이미지

그 한때 여성부가 집창촌을 없앤다고 난리를 치던 초창기, 한동안 라디오에서 뉴스를 듣는데 한 10여분가량을 계속 성추행, 성폭행 건을 가지고 뉴스가 나오기는 하더군요.

정말 머릿속에서 "이거 진짜 무슨 ㄱㄱ의 왕국도 아니고.." 라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어흥====================
짖지마시고 말씀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