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공부를 더 해야 할까요?

azura4의 이미지

4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휴학 중인 26세의 지방대 컴공과 학생입니다. 이번 가을에 복학 예정이구요.

올해 초에 처음으로 토익 시험을 봤는데, 860점이 나왔습니다. 전공 원서는 별 어려움 없이 볼 수 있는 수준이지만, 회화나 작문 실력은 형편 없습니다.

처음 목표 이상의 점수였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생각하고 그 이후론 전공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알바도 좀 하구요. 그리고 올 여름은 부족한 알고리즘/ 자료구조 그리고 리눅스 프로그래밍 공부에 전념할 생각이었는데요... 오늘 같은과 4학년 재학중인 친구 이야길 듣고 결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친구는 900점을 넘긴다면 취업에 확실한 이점이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더라구요. 제가 휴학한지 꽤 되기도 했고 취업쪽으로 소식이 어두운 편이라 친구 말이 꽤 설득력 있게 들렸습니다. 지금 다시 토익 공부를 시작해서 900점 넘길려면 전공 공부 안하고 2달이상은 투자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지금 제 학점은 3.5 정도 구요, 수업 외에 따로 공부했던것들은 C/C++, mfc, win api, stl, socket, common lisp, ruby 정도입니다. 윈도우즈 플랫폼에서 개발 말고는 재밌어 보이는 것만 하다보니 그다지 깊이 있게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취업은 대기업 보다는 건실한 중소기업을 우선 염두에 두고 있구요.

이제 취업이 점점 가까워지니 어떻게 하면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됩니다.

sloth_의 이미지

적어도 전산쪽에선 크게 취업의 기회에 차이가 있을것 같지않네요
860맞는 사람이나 만점받는 사람이나 영어실력 차이보단 "시험준비"를 했냐 안했냐 차이밖에 없다구 생각해요 개인적으론

warpdory의 이미지

경험상 ... 토익 점수는 그것에 목맨 몇몇 기업을 제외한다면 그냥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토익 점수 == 영어실력 의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회사들도 이제는 잘 알거든요.

저희 회사의 경우(IT 쪽 아닙니다. 억지로 끼워 넣자면 넣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를 보면, 토익점수는 영업직은 600, 기술직, 연구직은 500 이상이면 그 다음부터는 면접볼 때 직접 영어로 물어봅니다. 물론, 중국쪽 영업직을 지원했다면 중국어로, 일본을 지원 했으면 일본어로 물어보죠.

제가 면접보고 ... 회사 들어와서 또 사람 뽑고 .. 그런 경험으로 봐서, 토익 900 넘으면 회사측에서 보는 관점은 공부안하고 토익 점수따기만 공부했구나.. 라는 시각으로 보게 됩니다. 물론, 진짜로 영어를 잘해서 900 넘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회화나 작문 실력은 별로인데, 토익 점수만 900 넘으면 ... 요새는 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회화 공부를 조금 더 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회화가 어느정도 되면 작문은 따라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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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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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태훈의 이미지

건실한 중소기업에서 인재를 뽑을때 가장 중시하는게 실력입니다.

실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증명을 해야하는데 이럴때 가장 좋은 수단이 포트폴리오 입니다.

적당한 난이도와 창의성, 기간은 혼자서 몇달정도 걸리는 포트폴리오를 여러개 준비하세요.

소스와 문서 정리 잘되어있고, 완성도 높으면 확실히 취업시 유리합니다.

목표가 없어서 중간에 나태해 질것같으면 공모전에 참가하는것도 좋겠군요.

팀 프로젝트 경험은 채용 담당자에게 팀워크를 얼마나 잘하는지 어필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영어 > 일정수준이상
개인 프로젝트 > 본인의 실력 및 창의성 어필
팀 프로젝트 > 팀워크 어필
기타 > 인성, 학벌, 인상, 외모, etc...

Just do it!

azura4의 이미지

역시 전공 쪽으로 착실하게 준비해야겠습니다.

ydhoney의 이미지

요즘 일반 대학생들은 토익 900 넘어서 취직하면..영어 얼마나 쓸 것 같은지를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대체 토익만 높고 다른건 아무것도 없는 학생들을 뽑아서 뭘 할 수 있을지..-_-

그렇게 회사 어떻게든 어영부영 들어가서..잘만 버티면 된다 이걸까요? 이게 올바르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이래놓고 IT직종은 30대 후반 넘어가면 정년이네 뭐네 하는 소리를 하고 앉아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끔직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daybreak의 이미지

TOEIC은 영어 기초를 테스트하는 시험입니다.

영어 고수가 되고 싶으시면 IELTS나 TOEFL을 알아보세요.

azura4의 이미지

회화 강좌나 들어야겠습니다.

JuEUS-U의 이미지

토익 860점으로 당분간 시간은 벌었으니
그동안 확실한 실력을 다지는게 우선인듯 싶습니다.

uleech의 이미지

컴퓨터야 회사 다니면서 꾸준히 익힐수 있지만, 회화는 학생때가 아니면 익힐 수 없습니다.

회화가 전혀 필요없을정도로의 회사생활로만 그칠것이면, 전공공부만 쭈욱 하셔도 상관없지만,
적어도 차후에, 다른 기회가 왔을때 그 기회를 잡으려면 회화가 하나의 발판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hoco18의 이미지


저도 며칠전에 여기에 조언을 구했었는데 ^^.
저는 일본어 배우거든요.

굳이 말하자면 영어가 싫어서 시작한건데.
지금은 취미가 되버렸죠.

그냥 취미라도.
싫어하는 영어보다는 좋아서요*-_-* 계속하려구요-

결론은..
좋아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믿기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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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for fun..?

그럼.. 난 무엇을 해야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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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for fun..?
그럼.. 난 무엇을 해야하는거야..

shji의 이미지

저는 채용할 때 토익 점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개발자로 뽑는것이지 해외영업으로 뽑는 것이 아니니까요.
토익 점수가 너무 높으면 조금 걱정합니다. 영어 공부하느라
전공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영어만 재미있어 하는 것이
아닌지.. 태후니님께서 이야기하신 포트폴리오에 더
점수를 줄 것 같네요. 회사 다니면서도 얼마든지 어학을
연마할 수 있습니다. 어학이란게 막연하게 배울 때보다는
재미있게 배울 때, 정말 필요로 할 때 더 효과적으로
실력이 늘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3대 대기업중하나인데요,작년부터 갑자기 토익이 없어졌습니다.신입사원도 그렇고 기존사업도 그렇고 이젠 회사에서 토익다없애고 회화강좌들로 다바뀌었습니다. 토익900점넘은 신입들이 너무 실망을 시켰었죠.
그래서 토익선생들도 다 내보냈죠.신입뽑을때도 영어면접ㅇ로 영어셤을 대신합니다.회화에 목숨을 걸어보세요 후회하지않을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nhn 같은 포털은..

토익점수를 아예 기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sk 컴즈는.. 영어점수 기록을 하구요...

어느 업계냐에 따라서.. 토익점수가 꼭 필요할 수도 ..

아예 필요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목표로 하시는 기업 리스트를 뽑고.. 해당 기업의 모집요강에 맞게

전략적으로..준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