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습니다..

poss의 이미지

조금 전에 두번째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달쯤 전에 한번 받았었고요.
뭐 두번째라 목소리 듣고는 바로 눈치 챘습니다.
아주 많이 어색한 여자 목소리로,
"국민은행카드가 연체되었습니다. 상담을 원하시면 9번을 누르세요(참고로 저는 국민은행하고 거래하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카드도 없고, 통장도 없고.)" 요런 안내문이 나온후, 살짝 9번을 눌렀습니다.(첫번째 받았을때 그냥 기다렸더니 끊기더군요)
웬 남자가 전화를 받았습니다(상담원은 주로 여자분 아닌가요? 그리고 이 남자는 말이 어색하지는 않더군요. 즉 한국사람?).
많이 웃겼지만 웃음을 참으며, 왜 전화했냐고 따졌습니다.
그 분(?)이 그러더군요. ARS 안내받고 전화를 했냐고?
그래서, 전화한건 그 쪽아니냐구 했더니, 왜 그러냐고 묻길래, 카드가 어쩌고 해서 9번 눌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주민번호하고 이름을 대라고 해서 그걸 왜 대냐고 했더니, 그래야 확인이 된다나 어쩐다나(국민은행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 무슨확인?)...
암튼, 전화한건 거기 아니냐고 그랬더니, 그 녀석이 신경질을 내면서 그럼 가까운 국민은행 가라고 그러고는 대꾸할 틈도 주지 않고 얼른끊어버리더군요.
아, 사실은 국민은행 (니 이름은)누구며, 전화번호는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요 자식이 틈을 안주고 끊더라구요.

이것참. 차라리 얼른 욕이라도 해주고 끊어버릴껄 그랬나 봅니다. "사기치지마라 요xx야!" 요렇게요.
담에 또 받으면 9번 누른후 얼른 욕하고 내가 먼저 끊어버러야지.

저런 식으로 사기쳐저 돈을 많이 뜯어먹었나봅니다. 두 번 씩이나 사기 전화를 받다니...

암튼, 전화회사에서 기술적으로 막는 방법이 전혀 없는건지? 유선 전화도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를 신청해야하는건지(유선 전화로 왔거든요)...

warpdory의 이미지

회사 전화로 하루에 3,4 번 이상씩은 옵니다.

요새는 외국 은행 이름도 대더군요.
얼마전엔 한국은행에서도 전화 왔었습니다. 어음 확인해야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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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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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의 이미지

이곳은 가끔 사무실 전체 전화기가 한번씩 따르릉 울려주면서 순회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_- 번호순대로 하는 모양..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peccavi의 이미지

엇그제,
보이스피싱 업체에 대포통장을 제공해준 한국 업자들이
돈이 입금되면 통장을 거래정지시켜 꿀꺽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속고 속이는 세상, 누굴 믿고 살아야 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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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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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poss의 이미지

아, 이경우가 뛰는놈 위에 나는놈이 있는거군요!!!!!

ironiris의 이미지

욕해도 소용없기에 저는 잠깐만요~ 하고 수화기를 계속 들고 있습니다.
물론 버튼은 절대로 안누릅니다.
제가 해줄수 있는 복수는 이것뿐... --;

returnet의 이미지

전 전화가 오면 적당한 주민번호에 댈 이름까지 가라로 만들어 두고 있는데, 전화가 안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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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eturnet.blogdns.co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대로 된 주민번호 아니면 확인후 다시 전화옵니다. 그렇다고 정말 제대로 된 타인 명의와 주민번호를 대서 그 사람에게 피해주시려는건 아닐테고

poss의 이미지

아, 그런것도 확인을 하는군요.
누군가가 개인정보를 확실히 팔아먹었겠군요!

wewoori의 이미지

지지난주인가 010-???-????이렇게 번호로 전화가 왔더군요...
전철안이고 모르는 번호라서 그냥 안받았는데.. 혹시나 또
몰라서 전화을 했더니만 사채 쓰시라는 안내멘트와 함계
상담원과 전화통화을 원하면 버튼을 누르라고 하더군요...

아이.. 진짜... 누구을 믿으란 말인가 ? 요즘 손전화기땜시 머리
터지는구만... 아주 짜증 재대로였습니다..그후에도 몇번 그 전화
가 찍히더군요.. 아예 등록을 해봤습니다.. 사채업자라는 이름으로....

yundorri의 이미지

저희 사무실에 두대의 일반전화가 있는데 두 대 다 왔습니다.
먼저 걸려온 전화는 그냥 끊었지만 또 오니까 장난끼가 발동하더군요.
어떤 여자가 어눌한 말투로 (진짜로 어눌합니다. 이거라도 지대로 하든가. 참~)

Quote:

"지난 일요일, 명동 LG백화점에서 (진짜있나??) 가전제품을 구매하신 금액
3백9십만4천원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결재를 마쳐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들으실려면1번,
상담원 연결은 9번"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9번을 누르니 혼잡한 소리와 함께 "여보세요?" 하는 남자소리가
들리데요, (지가 받아놓고 웬 여보세요?)

다짜고짜로 소리쳤죠!

Quote:

"야! 이 게쐑히야! 그리사니 재미좋냐? 니 인생 안봐도 뻔하다. 야이 쓉쎅히야 이딴짓 한다고
속을줄 아냐. 니애미가 니 놔놓고 미역국 먹었더냐! &*(%*&)()^&*%%^&*^&*$%#$#^$*!!!!!"

그랬더니 끊지도 않고 가만히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한 방 더 먹이고 끊었습니다.

Quote:

"더운데 고생한다. ㅋㅋㅋ"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심심할때 전화기 버튼들을 누르는 놀이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먹통이 됩니다.

그냥 두었다가 끊습니다.

전화비가 얼마 나올지 궁금해지는 군요.

warpdory의 이미지

집에서 컴 앞에 앉아 있을 때.. 핸드폰으로 옵니다. 그러면 정체불명의 일본어로 된 이름의 avi 파일을 틀어주고 스피커 앞에 핸드폰을 놓아둡니다.

한 1,2 분쯤 지나서 슬쩍 전화기를 보면 .. 안 끊고 있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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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sheep의 이미지

ㅎㅎ

악필님 진짜 웃었습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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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sehoonpark.com.ar (블로그 주소 바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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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http://sehoonpark.com.ar
http://me2day.net/sheep

샘처럼의 이미지

왠지 사무실에서 틀어두실수없는 avi화일 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9번을 누르면 유료 전화로 연결되어 전화요금 폭탄을 맞는다는 예기도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연결하지 말고 그냥 끊으세요.

나니의 이미지

그 어떤 숫자버튼이든 누르지 말고 곧잘 따지셔야 (...
번호 누르는 순간 유료로 전환됩니다 > _<)=b

bobmanse의 이미지

보이스 피싱에 정보를 주는척하면서 시간을 끌면서 바로 신고를 해버리세요

포상금 받을지도...

저도 보이스 피싱 한번 들어왔는데 첨이라 그냥 끊었는데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신고할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ymacyma의 이미지

그런 전화왔었는데, 제가 사이트로 들어가는 암호랑 주소 알려준다고 하니 그대로 따라하다가(그 조선족 아저씨가) 유스핀미롸잇이 전화기 너머로 들리다가 끊기더군요

정말 괜찮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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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I can play a game of life to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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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y small Organization, volks 'ㅅ'

jachin의 이미지

웅? 신종 피싱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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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cymacyma의 이미지

알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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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oon의 이미지

제자리 전화로는 검찰청이며 은행연체, 카드며 별에별 보이스 피싱 전화가 걸려오고있습니다. ㅡ.ㅡ;;

우리집 전화가 아니라는거에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음...검찰청은 3번, 은행연체 2번, 카드연체 2번, 설문조사 1번 등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