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절반 남기고, 또 내 나이 30을 앞두고
화창한 주말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설마 바쁜 일정으로 업무에 매진하신거 아니죠? ^^;
제 머리속은 수많은 번민들이 가득하고 가슴은 답답할 따름인데, 세상은 너무도 아름답고 사랑을 속삭이는 사람들은 넘쳐나는군요.
올해들어 '기술유출' 적발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부쩍 많이 보게됩니다.
특히 국정원의 눈부식 실적은 이제 '연구개발'직에 종사하는 저같은 소심한 엔지니어까지도 불안하게 만듭니다.
특히, 모연구기관과 연관된 일도 같이 진행중이고 수주받은 일들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같이 진행하기에 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맡은 일이 기술적으로 아주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동안 진행한 업무내용 등이 모르는 사람이 단기간에 쉽게 습득할 수 없는 내용들로 인해 저의 부재가 진행중인 일에 걸림돌이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재 지금 직장에서 마음이 떠나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회사매출도 좋지 못하고(따라서 인센티브도 기대 못함), 복지와 처우는 갈수록 열악해지며, 직장상사와 개인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직을 생각중인데, 연구개발 분야로 계속 가자니 낮은 학벌과 학력, 고급전문기술의 부재가 걸립니다.
이제 한계가 다다렀다고 느낍니다.
이건 애시당초 제가 경력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제 나이가 만으로 30입니다.
현재 경력차수는 5년차지요.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어려운 어정쩡한 시기라고 여겨져 답답함을 가눌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바닥에서 아둥바둥 살아간다는 것도 참으로 고단한 삶이란걸 제 주변인들을 둘러보면 눈에 훤하게 보입니다.
게다가 국가든 기업이든 말로만 이공계 육성한다고 해놓고 나아진건 하나도 없고, 국정원이든 기업이든 다 도적놈으로 바라보는걸 보면 하루라도 빨리 딴길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이와 관련된 얘기는 별도의 스레드로 진행했으면 좋겠군요. 국정원의 기술유출방지를 위한 이공계 연구자들의 잠재적 범죄자 취급과 이를 계기로 피계약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대우향상의 원천봉쇄 등)
그래서 예전엔 생각도 안했던 기술영업이나 기술지원으로의 전직도 고려하게 되네요.
일본이나 호주로의 해외취업도 솔깃해지고요.
무언가 결정을 내리고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그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군요.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토론해 보고 싶네요.
우리 개발자들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먹고살길 등.
아직 젊은 신데요? ^^
본인이 스스로 뭐가 가장 하고 싶은지 선택하시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아야 되고,
걸림돌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걸림돌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생각하면 되지 않아요?
저는 12월부터 해외이직(영어권) 준비중에 있습니다. ^^
걸림돌이 님보다 더 많습니다. ^^ 결혼까지 하고 애까지 있어서 그래도 합니다.
하지 않으면 언젠가 후회할 것이고, 도대체가 내 자신이 가족을 위해서 사는 것인지? 나를 위해 사는 것인지 구분 못하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_-a
이직 준비라봐야 별거(?) 없습니다.
저는 자바 개발자지만 Enterprise 환경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고민이 많죠. 대부분 요구하는 곳은 EJB 환경이라서..
하지만, 그런것이 부족하면 채우면 된다고 생각해요. 자료는 널렸으니까.
향후에는 DB쪽으로 전문성을 기르고 싶기에 또 나름 오라클 공부도 하고 있지만...
하루에 4시간정도 투자하는 것은 영어뿐입니다. 그걸 잘해야 구라라도 치지요. ㅋㅋㅋ
어쨌든 꿈이 있고 목표가 있고, 구체적인 계획만 가지고 있다면 뭐가 두렵습니까?
멋지십니다.
부양가족이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부디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signature-------------------
Self-Pity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 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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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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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
쿨럭...
쿨럭... 그렇게 말씀하셔도..
나이 이제 30에 경력 1년도 안된 저는 뭐가됩니까요... ㅠ.ㅠ 걍 사무실 창문으로 날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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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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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여우 Tech: http://foxtech.tistory.com
트롤은 말려 죽입시다 - http://kldp.org/files/trollfreeKLDP.user_.js__0.txt
더 심한 저도
더 심한 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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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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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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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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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