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PC 과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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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와 관련하여 당면 과제들을 간단히 나열해 봅니다. IT와는 전혀 무관한 영역도 적지 않지만, 이 중에서 일부는 리눅스 공동체의 지원이 아주 절실하지 싶습니다.

<<교육 부문>> 1. 기존 교과서 (종이도서)를 e-Book으로 변환할 세밀한 계획 2. 교육 목적의 컴퓨터 활용을 위한 교사 훈련 계획 3. 초기 응용프로그램 목록 (채팅, 브라우저, 문서작성기, Moodle, Python, ................등등등등), 각각의 버전 관리 계획 4. 네트워크 관리계획 (수업 시간에 야동을 보지 못하게 막을 방법) 5. 노트북당 하나의 VOIP 번호 할당 및 운용 계획. 일반전화와의 연결 시, 통화료 산정은? 6. XO Korea의 재정관리 계획 7. 외부자원 조달 계획 (물류, A/S, ....) 8. XO교육프로젝트와 국내외 오픈소스 진영과의 통합 계획 9. CPU 성능 향상을 위한 Linux Clustering 방안 10. Client/server architecture: 가령, 워드프로세서의 경우, OpenOffice와 같은 stand alone 프로그램과 fckeditor와 같은 완전한 server side 프로그램, 그리고 Mozile과 같은 브라우저 plug-in 방식 워드프로세서 등을 어떤 식으로 조합함으로써, 최적의 워드 프로세싱 기능을 지원할 것인가....등등 11. Computer Based Test 12. Open Testing Mechanism: 오픈소스 방식의 문제 뱅크 제작에 해당 테스트의 대상자 (응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알고리즘. 문제의 Random Selection 알고리즘 13. 각 과목별 Learning Outcome Statement (학습 목표를 문답 형식으로 기술한 일련의 문서) 제작 14. Moodle 등 주요 courseware의 Localization 15. 학사 관리 알고리즘 16. 기존의 학년제, 학과제를 코스 기반으로 대체하기 위한 일련의 계획 (무 학년, 무 학과) 17. <응시자=문제제작자>인 오픈소스 방식의 Certificate, Accreditation, License 알고리즘 (학교 과정은 물론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각종 지식 인증에 관한 표준화된 글로벌 시스템)

<정부부문> 1. 150,000여 정부 부서 및 60,000여 정부 기능 각각을 어떤식으로 가상화 (Virtualizing)할 것인가? 기존의 정부 업무 중에서 자동화 가능한 영역과 아닌 영역을 분류하고, 가능한 영역의 경우 미연방정부의 Federal Enterprise Architecture를 어떤 식으로 대입할 것인지? 미국 정부의 전자정부 계획과 한국 정부의 그것 간의 비교 분석, 전자정부 계획을 Open Source 문화와 어떤 식으로 통합할 것인지...등등 2.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 각각의 자동화 타깃: 자동화의 정의, 웹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의 통합 방안 3. 기존 1,000,000만 정부부문 인력투입을 감축할 XO Korea의 목표치 결정, 연도별 실행 계획 4. 정부 부문과 시장 부문의 통합 방안: 특히, 미국 연방정부의 플랜에 대비하여

<비즈니스 부문> 1. 은행 증권사 언론사 방송사 등 일부 산업영역의 표본 가상화 계획, 가상화된 (무인) 기업군의 설립과 운용 방안 (법적 절차 등) 2. 300,000여 산업 부문 각각의 가상화에 관한 일반 원칙과 표준 절차 3. 새로운 형태의 증권거래소 Open Exchange 모형 4. 구글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semi-open, semi-closed 기업 모형의 타 산업 영역 적용 방안과 연도별 적용 계획 5. 생산 및 분배 구조의 (바람직한) 변경 계획

<사회 문화 부문> 1. 생산 소비자로써 소비자가 생산자로 참여하는 일련의 알고리즘 정리 (가령, 교육부문 중에서 시험 부문을 예로 들면, 테스트 대상(응시)자가 테스트 문항의 제작자로 참여하는 경우, (1) 자신이 만든 문제를 시험장에서 마주칠 확률을 0.0001%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한 문제 뱅크의 "최소 규모" 산정, (2) 스팸 문항을 걸러낼 방안, (3) 테스트 통과자들 간의 지식수준 오차를 평균 편차 3% 미만으로 유지할 방안 등 2. 사람이 할 일과 컴퓨터가 할 일, 사람과 컴퓨터가 같이 할 일, 개인이 할 일, 공동체가 할 일 등의 나름 표준화된 분류 3. 자동화를 통한 분배구조의 변화 (특히, 정부부문)가 사회 문화 구조의 변화에 미칠 영향 예측, 피드백, 분석 등

* 궁금하신 점은 아래에 댓글을 달아 주십시오. 이 글과 이전 글 (둘 다 댓글포함)은 http://wiki.laptop.org에 영문과 국문으로 게재되며, 다음부터는 OLPC 관련 논의를 olpc wiki에서 <<한글로>>진행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한글이 olpc를 도배하는 그 날을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조금 실례되는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네그로폰테 교수가 처음에 100달러짜리 노트북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사실 믿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MIT 교수이고 나름대로 입지가 있는 사람이니 어떻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그래도 꽤 오래 걸렸죠. 그런데 php5님은 농사를 짓는 분이라고 하시니 IT와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분 같고, 생각하고 계신 바를 달성하기 위한 입지도 네그로폰테 교수보다 많이 약하신 것 같은데 하시려는 일은 그보다 더 큰 일을 생각하고 계시니 그다지 현실성이 있어 보이지를 않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대부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되고요...

이루려고 하시는 것 자체가 잘 되었다/잘못 되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consensus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너무 빨리 하고 계신 것 같아 오히려 원하시는 결과를 얻지 못하실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우선 사람들에게 가능성과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먼저 이해시킨 이후에 함께할 일을 공유하시는 것이 더 적절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php5의 이미지

저와 제 동료들 간에 꽤 오랜 시간동안 숙성시켜온 생각과 비전들을 여과없이 쏟아낸 것은 정확히 저의 불찰입니다.

항상 그렇듯이....기술이란 사회 시스템(혹은 인간관계)의 단지 하나의 부속품일 따름입니다.

제주도에서 농어업에 종사하는 시민입니다.

sephiron의 이미지

"1. 기존 교과서 (종이도서)를 e-Book으로 변환할 세밀한 계획"

이것 하나만 해도 10년 안에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bootmeta의 이미지

현실성이 없는 부분이 너무 눈에 띄는 군요.

아주 추상적인 부분과 너무 세세한(사소한?)항목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은 인프라가 구축된 다음에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되야할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꿈을 크게 잡는 것은 좋으나 실제 가능한 부분이 아닌 장미빛 청사진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 많은 내용은 국가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서도 10년 안에 구축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시스템 구축이라는 측면을 아주 쉽게 보시는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현실성 있는 작은 목표가 먼저 우선되야 된다고 봅니다.
수십년 동안 이루어져 왔던 IT분야의 결과를 작은 공동체가 몇 년안에 한 번에 다 이루려고 하는 것은 욕심에 불과합니다.

php5의 이미지

제 실책임을 온전히 인정합니다.

다만, 위에 나열된 과제들은 이미 많은 단체 또는 국가들이 꽤 오랜시간 진행해 온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제 입을 빌려 여러분께 소개되었을 따름이며, 구체적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전자정부 아키텍처 역시 대략 10여년 전부터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 상당한 결과를 내 놓고 있습니다.

위 내용들 중에 장미빛 미래나 새로운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다 남들이 이뤄논 성과들을 개괄적으로 나열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아직도 적절한 시점이 아닌 듯 싶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도 전혀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은 제 접근 방식에 결정적인 하자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 동료들 역시, 좀 더 가시적 성과를 낸 뒤에, 공동체 구성을 진행하자는 주장이었는데, 제가 서둘렀던 셈이군요. 아무래도 일부 XO 노트북들이 현장에 적용되고, 저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 가지 프로젝트가 제 모습을 갖추었을 때, 다시금 공동체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나을 듯 싶습니다.

제주도에서 농어업에 종사하는 시민입니다.

php5의 이미지

제가 나열한 목록 내의 대부분은 이미 타기관/단체 등이 깊이 연구한 내용들이며, XO Korea로 지칭되는 일련의 시민들은 이를 <시험적으로 한국에 적용하는 것>으로 그 활동을 제한합니다. 행여 저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로 오도한 점이 있다면, 이는 제 표현 상의 실수임을 분명히 밝히고 싶습니다.

남들이 이룬 결과를 현장에 시험 적용하는 것, 그게 저희 모임의 태생적인 한계입니다.

제주도에서 농어업에 종사하는 시민입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ebook의 경우 국내의 많은 회사들이 paperless운동의 일환으로 시도 했다가 실패하고 다시 종이를 사용한다
는 기사를 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쇄물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 글자선명도와 자체발광하는 디스플레이 장
치로 글을 읽기에는 눈이 너무 피로하다는것 이었는데요(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포함), 종이를 대체할 디스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한 ebook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정부에서도 ebook을 사용하는 곳은 보안이 생명인 국정원정도가 되겠네요

php5의 이미지

컴퓨터 산업에서 혁명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olpc display로 구글링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제주도에서 농어업에 종사하는 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