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 벤처의 구인 조건은 대기업이상이다?

hipertrek의 이미지

저도 회사에 구직하는 입장에서 적어봅니다.

뭐 내세우는 건 다들 그럴듯 합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 세계적 대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회사.. 업계 최고의 대우..

근데 말입니다. 구직자입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보십니까?

중소기업이 왜 맨날 사람은 없다고만 하는 이면에는 괴리가 있습니다.

대기업은 사람은 까다롭게 뽑습니다. 영어점수에 학벌도 보고 면접도 한참 하고.. 경쟁도 심하고..

하지만 뽑고 나서는 최소 몇개월에서 1년에 가까운 연수기간과 교육이 이어지며 직접 일을 맡기지 않고 철저히 사원을 키워서 쓸려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그럴 자금과 여력이 안되지요.

그럼,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서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근데 조건은 대기업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연봉은 그 이하죠..

최근에 올라온 기업들의 구인조건도 이런 개발자 어디 없냐는 식으로 시작하며..

우리회사는 대기업에 경쟁하는 회사라서 해외 유명 대기업과 같은 수준의 테스트를 할려 하며 실력은 거의 뭐 guru수준을 원하지요.

근데 정작 그 회사는 정작 직원 끽해야 50명수준의 중소기업입니다.

근데 구직자입장에서 대기업과 경쟁한다고 하면 믿을까요? 그것은 회사의 바램일뿐이겠지요..

서너가지 언어에 대한 실력은 신입이라도 경력 3년정도 수준의 레벨은 기본이고, 요즘 나오는 최신 트렌드의 개발과 흐름은 다 알아야 연봉은 잘해야 대기업 신입수준에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야근은 당연하며 수당은 따로 없고 회사에 절대충성하며 주말, 휴일에도 불르면 당연히 나가야 하니..

그러니 누가 그회사를 갑니까? 그 노력으로 그정도 될꺼면 대기업에 가고도 남습니다.

인사담당하시는 분들이 좀 회사입장에서만 뽑지 마시고 구직자입장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제 친구가 IT학원다니면서 취직하더니 6개월후 그만두고 3개월 9급 공무원 시험해서 붙고 그러더군요.

"프로그래머할 공부 노력 3개월만 똑같이 야근하듯 공부 해봐라 9급은 다 붙는다. 근데 이상하게 그 업계있는 사람들은 그 노력을 그렇게 하면서 다른 직업은 안찾는 것이 이해 안가더군."

9급 공무원 월급은 야근 좀 하면 수당에 이리저리 다 합치면 초봉 2500정도 되고 은행대출 혜택에 기타 자녀교육, 공무원 우대에 정년보장, 공무원연금등등 합치면 연봉이 체감하기에 대기업과 비슷하게 되는거 같다 합니다..

근데 중소기업은 월급빼면 누가 알아주나요? 그걸로 끝이죠. 은행에서도 무시당합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이런 생각의 함정은 공무원 되는 것은 쉽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경쟁률 확인해 보세요.
그 친구분이 정말 3개월 열심히 준비하셨거나 운이 좋으셨던 겁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근데 이건 왜 이상한 글자 입력하는 것 땜에 헷갈리네요..

암튼간 전 공대 출신...

지방 광역시 행정9급 시험 12개월 준비후 합격

참고로 서울시 시험은 배아퍼서(^^;*) 불합격 그때 8개월 준비했었음..

내 공부수준은 수능기준으로 반에서 10등정도

지방국립대 공대 수준.....

암튼... 서울로 보면 중앙대 입학가능했다고 봄..

딴지 걸든 말든 상관안함..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가고싶네요 공무원 ㅎㅎ 7급 쳐야되는데~~~
하던일 계속 해야할듯 ...
다른 직업도 마찮가지겠지만
IT는 진실로 3D예요 박봉에... ㅡ,.ㅡ

소타의 이미지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경쟁하지 않습니다..
대기업이 되려 노력하죠 ㅎㅎ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수준의 사람 고르기를 하는 이유는 당연하지 않습니까? 모든 중소기업은 언젠간 대기업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처럼 뽑고 대기업처럼 일 시키는것에 대해 찬성하는 쪽입니다.

대우는 중소기업쪽이 형편없지만 대기업이 됐을 때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죠.. 그때되면 그간의 서운하고 못받은 대우가 모두 보상되니까요.
대기업에 충분히 갈 수 있는 사람이 라면 먹어가며 일을 합니다.
제 주위에는 이런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구요.

반대의 경우에는 대기업처럼 일한 사람들은 더러 대기업으로 들어가고 합니다. <- 이걸 위해서라도 찬성입니다
보통 이런걸 "모험"이라고 하고 저대우고보상, 극위험초대박 등등의 수식어도 있죠
이건 사람의 성격 차이이고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도전해보기 위해 작은곳으로 가는 사람도 있죠. 그리곤 그간의 경험을 살려 회사를 키우는 사람도 있고요
대기업 면접이요? 어르신들 여럿 뫼시고 면접 보면서도 "아.. 요 회산 안되겠네"라는 생각들곤 합니다 ㅋㅋ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그때되면 그간의 서운하고 못받은 대우가 모두 보상되니까요."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_-;;;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그때쯤 되면 짤리는 일순이가 되지 않을까요? 물론 몇몇은 남겠지만..

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구 수준에 맞는 새로운 사람들을 좋은 조건으로 뽑고 하면서 기존 인력들은 경쟁을 하든지..

기존 시스템을(또는 기대치)를 바꾸지 않는 이상 빨리 짤려 나갈 일순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 미래에 받을꺼라고 기대하지 말고 지금 달라고 하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미래는 미래일뿐입니다. 회사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자신이 그렇게 변하지 않은 이상 새로운 인력에 밀린다가 제 생각입니다..

소타의 이미지

네 당연히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디서든 도태되죠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사람이면 짤릴리 없겠죠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진짜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무리 노력해도 해당 기술이 사장되면 잘립니다.
VTR하고 워크맨 만들던 사람들 지금 어디가서 일할까요?

게다가 고용주들은 연차 높아서 월급 많이줘야 되고 말도 잘 안듣는 늙은 사람들보다는
머리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 말 잘듣는 값싼 젊은이들을 더 좋아한다는거~

ydhoney의 이미지

해당 기술이 사장될 지경에 이르렀는데 굶어 죽게 가만히 있는건 노력하는게 아닌데요.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BSK의 이미지

에궁 긍정적 사고 부럽습니다.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keedi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뼛속까지 엔지니어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롱런하고 싶습니다. 60세까지는 통찰력있는 프로그래머로 남고싶은데...
저의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대기업에서 첫 직장을 시작해서 그것이 가능해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아니 벤처의 경우 대기업과 비교해서는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나름대로의 득과 실은 있다는 생각입니다.

대기업 가고 싶은 사람은 대기업을 가는거고...
중소기업을 가고 싶은 사람은 중소기업을...
벤처에 가고 싶은 사람은 벤처에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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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im Do-Hyoung K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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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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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불...

// 제 친구가 IT학원다니면서 취직하더니 6개월후 그만두고 3개월 9급 공무원 시험해서 붙고 그러더군요.
9급 공무원 월급은 야근 좀 하면 수당에 이리저리 다 합치면 초봉 2500정도 되고 은행대출 혜택에 기타 자녀교육, 공무원 우대에 정년보장, 공무원연금등등 합치면 연봉이 체감하기에 대기업과 비슷하게 되는거 같다 합니다.. //

그 친구 어디 셤봐서 어디 근무합니까????? 9급 초봉이 2500?? 말도 않되는 소리 하지 마쇼..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이 뭐요?
나는 구루인데 갈곳이 우리나라 중소기업밖에 없다는 말이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제 친구가 IT학원다니면서 취직하더니 6개월후 그만두고 3개월 9급 공무원 시험해서 붙고 그러더군요.

"프로그래머할 공부 노력 3개월만 똑같이 야근하듯 공부 해봐라 9급은 다 붙는다. 근데 이상하게 그 업계있는 사람들은 그 노력을 그렇게 하면서 다른 직업은 안찾는 것이 이해 안가더군."

9급 공무원 월급은 야근 좀 하면 수당에 이리저리 다 합치면 초봉 2500정도 되고 은행대출 혜택에 기타 자녀교육, 공무원 우대에 정년보장, 공무원연금등등 합치면 연봉이 체감하기에 대기업과 비슷하게 되는거 같다 합니다..

라고 쓰셨는데... 친구분 어느 부서에 근무하시는지 궁금하네요.... 3개월만 똑같이 야근하듯 공부하면 9급 붙는다구요????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 친구분 어디 셤 보셨는지....

전... it 업종 종사하다 9급 행정 본 사람입니다. 3개월은 적습니다. 최소 8개월 잡아야 합니다. 제가 공부수준은 수능으로 따져서 반평균 10등정도 하는 사람수준입니다.

daybreak의 이미지

그래서, 말씀하시고 싶은게 무엇인가요?

중앙대 갈 사람이 이정도 해봤는데 3개월만에 붙는건 어림없다 인가요?

여기 또 수능성적 반등수로 모든 것을 평가하시려는 분이 계시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다른시험은 몰라도 공무원시험은 수능하고 비슷합니다.
3개월만에 붙었다는 거는 그만큼 암기에 재능이 있다는 얘기겠죠.

meteorie의 이미지

저야 이쪽 업계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인지라 분위기라든가 관행 같은 건 거의 모릅니다만
제 몇몇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자면 3D 직종 중에 하나라고들 하더군요.
IT분야가 아니라도 우리나라 기술기업들은 거의 3D 직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이 많이 갔던 생명공학 분야의 회사들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렇다할 대기업도 없고 대부분 벤쳐기업이지만 월급도 꽤나 박봉이고 업무 강도나 근무시간이 대단합니다. 뭐 하루 12시간은 기본이더군요. 외국계 기업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인데 이 쪽은 언어의 장벽이 있죠.
대개들 새로운 스킬을 배운다는 차원에서 입사들을 하지만 2~3년 정도 근무하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대개 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요.
이쪽에서도 테크니션은 많이 필요한데 그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구직자들 역시 많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데려다가 기껏 가르쳐 놓으면 지쳐서 떨어져 나가거나 자신의 스킬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장을 구하죠.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도제시스템과 같이 서열화되어 있는 위계 구조가 꽤 피곤할 수도 있고 또 무수한 잡일과 노가다를 강요받기 때문에 버티기가 힘들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쪽 분야에서 요구하는 스킬을 가진 사람을 양성할 교육과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생물학, 생명공학 지식을 책으로 아무리 파봐도 기술 자체는 직접 현장에서 배워야 하는 거니까요. (실험 기자재나 시약의 가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단순히 배우는 용도로 그런 걸 살 여력이 있는 학교는 별로 없습니다.)
근무 여건이 좋고 연봉이 쎄면 필요한 기술자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소기업이나 벤쳐기업이라면 그런 식의 대우는 재정적으로 모험에 가까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모험을 하더라도 종잣돈이 없으니 힘들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많겠죠.
기술 기업이 아니라도 모든 중소기업은 이런 딜레마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재가 있어야 기업이 빨리 클 테고 또 인재들을 더 많이 긁어 모을 수 있겠지만
재정적 상황이나 기업의 여건에 따라서 근무 여건, 급여가 열악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인재들을 모으기가 힘드니까 말이죠.

jacojang의 이미지

우리나라 중소/밴쳐 기업의 업무환경이 열악한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데...
글의 전반적인 내용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예를 들자면...
어떤이가 중고시장에 70년대에 쓰던 기타를 시세보다 10만원 비싸게 내놓고... 비싼이유는 상태도 극상이고... 돈이 필요해서 급하게 파는게 아니라고 올려놨는데.... 그걸 가지고 지나가던 사람이 시세도 모르는 바보같은 욕심쟁이라고 욕하는것과 같은것이라고 봅니다... 올려놓은 쪽에서는 그에 타당한 이유가 있는것이고... 살 사람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사거나 절충을 요구하면 되는것입니다... 이걸 가지고 "파는사람은 살사람의 주무니사정도 생각해 줘야 한다." 라는 식으로 말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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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acojang.co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예에 대해서 ....
거시적으로 보면 시장(인력수급.. 역시)경제에 맡기자는 이야기인데....
각종 제제를 가하고 있어도 병폐가 나타나는데
좀 위험하죠.

개인에 적용할 경우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적용 영역이 큰테두리이고 특정계층이아닌 일반계층에 영향이 미친다면 욕해야 겠죠.

daybreak의 이미지

70년대에 나온 기타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요.

Gibson Les Paul, Fender 유명 명품모델 같으면

10만원 밖에 비싸게 안내놓으면 "횡재했다" 하고 냉큼 딴사람들 보기전에 사갈겁니다.

하지만 이름도 없는 짝퉁 70년대 다 썩은 기타라면? 아무도 안사가겠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그냥 시장의 원리에 의해 조절되도록 하면 됩니다.
회사 입장에서 그렇게나 기술인력이 중요하다면 월급이 오를테고, 아니라면 그대로거나 떨어지겠죠.
기술인력들은 월급 보고 여기로 몰리던가 현상태를 유지하던가 아님 있던 사람도 빠질 것이고...

억지로 IT인력 양성한답시고 정부에서 싸구려 인력 찍어내는걸 조장한다던가
아님 기술인력을 노예로 부리기 위해 전직금지 같은걸 해대니까 문제인 겁니다.
기술인력들의 가치가 현재 월급주는 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왜 돈안드는 이런저런 잔꾀로 인력을 수급하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만큼 가치가 있으면 잔소리 말고 돈을 주십시오.

인력이 훈련이 안된상태로 들어온다고요?
비싼 돈 쳐들여 훈련을 시키십시오.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채산성이 없다고요?
사업 접으십시오. 사업하라고 등떠미는 사람 없습니다.

keedi의 이미지

하시는 말씀에는 대부분 동감하지만 :-)
시장 원리에 맡기면 된다는 것은... 수긍하기가...

지금의 시장원리는 대기업이 주도 하고 있지 않나요?
전직 금지 부터 시작해서 엔지니어들의 목을 잡아매는
조항들은 대기업들의 요구에 부흥해서 생기고 있는 것이잖아요...

정부가 대기업들의 횡포에 놀아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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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Do-Hyoung K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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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차라리
정부가 대기업의 횡포에 놀아나서
엔지니어들의 노동환경이 크게 열악해져서
있던 인력들은 모두 외국으로 떠나버리고
새로 들어오는 인력들의 양과 질은 팍 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정한 교훈은 몸으로 느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계속 야바위와 사기를 통해
어떻게든 값싸게 인력을 보충해 보려고 용을 쓰겠지만
결국 지엄한 시장원리에 의해 심판을 받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