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이냐? 취업이냐/

SeniorLee의 이미지

올해나이 24살, 군복무 마치고 졸업반입니다.

학교는 전문대이지만 과 특성상 3년제입니다. (현재 3학년)

지금 편입 아니면 취업을 준비해야되는데 편입은 학은제로 학사편입 생각하고 있습니다.

졸업하고 1년정도 수업듣고 2009년에 편입해서 4년제 또 졸업하면 2011 년이 됩니다.

제나이 28이 되겠군요.

software / programming계열에서 28이면 늦는건 아닌지...?

아니면 그동안 차라리 돈을 벌고 경력을 쌓느냐 걱정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jachin의 이미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 +_+

힘내세요. 졸업을 못했다고 프로그래밍을 못하는 것도 아니니,

열심히 노력하시고, 많은 것을 경험하시면 더 빠른 시간 안에 원하시는 것을

성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학업'을 왜 계속 하시려는 것인가에 두어야 할 것 같은데요?

왜 계속 학교를 다니시려 하시나요?
====
(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monpetit의 이미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살아있는 한 늦은 건 없다고 봅니다.
저도 마흔을 바라봅니다만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왜 공부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세요.
건투를 빕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면 편입보다 다시 수능보시는걸 권합니다.

돈이 필요하다면 직장을 구하시고요. 경력이 쌓이고 실력이 늘면 돈은 자동적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사회경험이 쌓이면 어떻게 살아야될지 길이 보일껍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뭐... 문제는 그렇겠지요. 돈을 벌고 경력을 쌓자니 학벌이 문제이고 학벌을 쌓자니 돈과 경력이 희생당하는 것이죠. :)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은 심플하게 둘 중 하나를 잡는 것이지요. 돈, 경력을 포기하고 학벌을 쌓든지, 학벌을 포기하고 돈과 경력을 쌓든지 둘 중 하나가 가능할겁니다.

그런데 최종출신학교 정보는 이 사람의 잠재적 능력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학벌이 모자라면 돈과 경력을 올리는데 한계가 금방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돈과 경력이 풍부하다고 해서 학벌을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벌을 올리는 방법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비용손익관점에서 이런 판단을 해 볼 수 있겠지요. 학교를 다니는 동안의 시간과 노력을 일과 경력에 투자하면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루어 낼 수 있을까... 그런데 학교를 다닌다고 하면 수능을 다시 보더라도 4년이면 졸업이 됩니다. 4년동안 돈을 벌고 경력을 올리고 잠재력을 희생하는 것과 4년동안 돈을 낭비하면서 잠재력을 축적하는 것. 인생을 길게 본다면 결국 이 경우 4년동안 시간을 희생해서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많은 경우 장기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른들이 주로 말씀하시는 공부도 때가 있다는 얘기가 바로 이런 것이죠. 공부에는 시간이 필요하지 돈이나 경력이 중요하지 않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학부 편입 생각이 있으시다면 이참에 마음 독하게 먹고 서울대 갈 목표로 제대로 수능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그다지 좋지 못한(?) 4년제 학교에 편입하고 졸업하고 직장 구한다고 골머리 앓을 때쯤이면 내가 시간 낭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를 안당할려면 큰 마음 먹고 지금 바짝 노력해서 혹시나 졸업 후 직장 문제가 잘 안풀리는 황당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내 선택에 후회가 없을 만큼 좋은 학교에 진학을 하세요.

이미 지금 님 머릿속에 학교에 가면 시간낭비가 크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그래도 학교에 가는게 낫지 않을까... 이 생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님이 지금 학교보다 적당히 더 나은 학교를 가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이런 상태로는 님이 경력을 쌓든 진학을 하든 나중에 또 후회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쪽을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과감히 밀어부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공부, 혹은 학벌쌓기는 때가 있고 노동력이 필요한 바 수능을 보더라도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를 권합니다.

nalrim의 이미지

학력도 경력입니다.

더구나 공부란게 시기가 있습니다.
놓치면.. 남들 주말에 놀때 자기는 공부해야하고
남들 아침에 밥먹고 정상출근할때 자기는 2시간일찍 일어나서 학원가야 할지도..

junilove의 이미지

학력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올해 28살이며 3학년 수료후 휴학하여 군복무중입니다.
7월에 공군 부사관 단기복무후 제대합니다만, 여러 제대준비에서 한계에 부딪힙니다.
모두들 학사 학위가 없다는것이 우려를 표하더군요.
어떤 회사는 회사규정에 급여부분에 학력에 따른 차등이 있다고 하네요.
제대해 공무원쪽이나 중견기업에 지원해보고 싶은데 다들 학사 이상을 요구하구요.
저도 지금 상당히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다음과 같이 정리중입니다.
학교 간판이 필요없고 학사 학위가 필요한 것이라면,
일단 자퇴하고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학위를 만든다.
추후에 간판이 필요하다면 야간 대학원을 다닌다.
결국 학력보다는 실무실력을 높이는쪽입니다만,,,중학생보다도 못한 기초학력수준 때문에 마음에 걸립니다.
현 상태로 나름대로 괜찮은 군생활을 했습니다만,,사기업은 그렇지 아니하니깐요.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8살에 군에 온 동기생들도 있었으니깐요.
일단 저질르로 도전하시고 노력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야간대학원 석사는 간판으로 쳐주지도 않습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대부분 현실과 달리 착각하는게 있는데, 한국에서의 학력이라 함은
학사학위, 석사학위의 소지여부가 아닙니다.
바로 '어느대학'을 나왔느냐 하는 것이 학력입니다.

학사학위는 학점은행으로 따고, 학력이 필요하면 야간대학원을 다닌다는
윗분을 보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학력은 좋은 어느학교에서 대학을 졸업하였느냐 하는 것이고 석사학위는
석사학위를 요구하는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아무데서나 받아도 되는 겁니다.

28살이면 세상을 살만큼 살았다고 보는데, 아직도 세상돌아가는 모드를
파악을 못하시는 것 같아서 답답하군요.

조성현의 이미지

두가지 선택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선택이라고 칭하며, 속고 있지만 아무튼 ^^-

하지만, 둘다 옳은 방향입니다. 제가 보기엔 인생을 얼마나 좀더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운영을 하느냐 문제인데요.
제 경험상 중요한 판단일수록, 생각을 많이 할수록 잘못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와 - 성격의 길이 아니고, 둘다 + 의 길이라면 어느것을 선택하든 문제가 없습니다.
선택은 순간에 하는거며, 생각은 그 순간의 선택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마음에 맡기세요. 방법으로는 조용히 홀로 있을 공간을 찾은 뒤, 침묵에 잠겨보세요. 그리고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택하시면 됩니다.

단, 그 선택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MyWiki http://linu.sarang.net
----
;p $ rm -rf ~ && mkdir ~ && wget $열정 and $연애

escalix의 이미지

저는 이번에 29인데...
그래도 잘 취업했습니다.
나이가 늦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의지와 꿈이 아닐까
생각하네요...하지만 사람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은
맞는것 같습니다. 변화해야하고 준비해야 되니까요.
나중에도 대학을 취업해서 나오고...또한 경력만 쌓아서는
어느 한계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걸 해둘껄하고 항상 고민하게 되죠.
그래서 저도 항상 노력하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편입해서 취업해서 끝이 아니라...
부족한 영어도 채우고 석사도 할수 있다며 따두고 말입니다.
어떠한 길을 선택하실지 모르지만....
변화해야 한다는 것만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