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축사 - 한글자막 - 에 붙여서~

winchild의 이미지


취미로 활동하는 사진동호회에서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축사가 올라왔길래 퍼 옮겼습니다. 검색해 보니 지난 1월에 순선님이 유튜브의 영어 버전을 옮겨놓았었던데, 영어에 익숙치 못한 저를 포함한 KLDP 님들도 그 감동을 느껴보셨으면 하는 생각에서 옮겨놓습니다.

주의깊게 들어보시고,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 들어 (또는 자막을.. ^^) 보셨나요?

잡스의 연설을 들어보니, 저와 비슷한 연배에 수년정도 앞선 분인것 같습니다. 애플2를 처음으로 접했을때가 83년도 이고 그때가 대학교1학년 이었습니다. 그때의 나이가 23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20세 초인 1976년에 위즈니악과 애플컴퓨터를 창고에서 설립하여 수년만에 성공했다는 것고, 연설에서 나오지만 50세에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 나이를 검색해보니 52세라고 나오는군요. 제가 내년에 50이므로 3년정도 앞선 동년배의 분으로 봐도 될것 같습니다.

저는 이 축사를 들으면서, 하마트면 눈물을 보일번도 했습니다. 스티브잢스는 자신의 엄청난 성공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패가 결국은 자신의 삶에 크나큰 축복이 되었다고 하는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글에서 권순선님이 이야기 했던것과 같은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다시 묻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고집함으로 인해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그것은 오랜시간이 지난후에 결국은 자신의 삶에 축복으로 되돌아 올것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라고 묻고 싶겠지만, 스티브잡스와 비슷한 연배의 삶을 살고 있는 별볼일 없는 저자신도 "그렇다!' 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대학교에 전자공학과를 가고 싶었다가 묘하게 꼬여서 전산과를 선택하게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하드웨어에 접근한 시스템 프로그래밈에 관심이 많았고, 첫 직장선택에서 부터 부렸던 그 고집으로, 사실 보통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성공과는 먼삶(성공을 쫓아갔다고 그렇게 되었을지도 의문이지만...)을 살았으며, 엄청난 시련도 격었지만 (IMF 때 쫄닥 망하기도 했습니다. --;;) 그러한 모든과정이 현재의 행복을 누리게 해주는 바탕이 되었음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의 삶이 그러면 나 원하는 대로 잘 풀려가는 삶이냐 라고 묻는 분이 있으면 그것은 아니다 라고 말해야 하겠지요. 삶에서 내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죽을때 까지 달라지지 않을것 입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한가지를 고집함으로서 내가 내일을 즐길수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형편이 나쁘다 하더라도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는 삶이라는 것은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과 재능에는 관계없이 돈벌이가 잘되는 곳, 전망이 좋은 곳으로만 몰려가는 분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세상사는 돌고 도는 것으로, 그 인기직종도 언젠가는 쇠락의 길을 걸을것이기 때문이며, 그 분들은 또 다른 인기직종을 따라서 우왕좌왕 하는 삶만을 살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티브잡스도 마지막에 말했듯이 자신이 좋아해서 선택한 현재의 삶에 흔들림없이 충실하라는 말을 저도 하고 싶습니다. 얼마동안 일할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자신이 좋아해서 하는일이라면,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할수 있겠지만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것 이라면, 아마 여러분의 나이에서 최대 40-30년 사이일것 입니다.

올해로 전산에 입문한지 23년된 늙다리 프로그래머의 잔소리가 아니라 조언으로 붙여드리고 싶습니다.

추신: 스티브잡스의 자신이 좋아했던 일을 했으며, 그것으로 행복하다는 삶의 연설을 듣고 있다보니, 모든것을 집어삼키는 공룡의 회장으로 있는 욕망의 화신과 같아 보이는 빌게이츠의 인생이, 불쌍한 인생으로 보이는것은 저만 그런것 일까요?

- 겨울아찌 -

unipro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위대한 점은 소프트웨어를 돈으로 팔 수 있다는 헛소리를 현실화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에 딸려들어가는 공짜 부속품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수하게 소프트웨어만 가지고 거대한 공룡으로 성장한 것이지요. 어느정도 시장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운영체제 개발/판매 업체 중에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일한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혁신적인 기술 보다는 남의 것을 잘 배껴서 자기것인냥 포장하는 능력이 탁월했었고, 시장의 위치를 이용해서 경쟁업체를 죽이는 기술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하지만... 어쨌튼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다소 쌩뚱맞은 댓글이긴 달았네요.

20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를 그렇게 미워했었는데 30대 중반으로 다가가면서 너그러워졌는지 나름 인정하게 되더군요.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슬슬 오픈소스쪽에 발을 들이고 있다니까 조금 기대하게 됩니다. 과연 하던 가닥이 있고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니까... 얼마나 잘 할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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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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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garak의 이미지

에.. MS 인텔리마우스 Explorer 3.0은 정말 명품입니다. 지금 쓰는건 비록 로지텍 싸구려마우스지만요. (..)
MS 사이드와인더 조이패드도 제 완소품목중 하나입니다.

Live OneCare™같이 몇개 죽을 쑤는게 있긴 해도.. 능력이 있다는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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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는 이미 개념만으로도 빅뱅직전.

m의 이미지

ps/2 타입인 제 마우스 9년째 쓰고있습니다.
어떤 마우스도 이것보다 편하진 않더군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딴소리같지만 이런거 보면 MS가 참 대단하죠.
MS-DOS에서 Windows로 넘어가면 마우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이다.
라는 예상하에 마우스 사업에 까지 손을 뻗은 것이니.

수익모델이 뭐라는걸 제대로 알고 있는 기업.

예진아씨의 이미지

마우스는 그전부터 있었죠. 애플 매킨토시가 GUI PC를 만들면서 마우스를 같이 내놓을 수밖에 없었으니.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위대한 점은 소프트웨어를 돈으로 팔 수 있다는 헛소리를 현실화 했다는 것입니다 <=

워드퍼펙트 80만원 하던 시절 기억 안나나요? 마소 이전에도 돈받고 소프트웨어 파는 놈들은 많았습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ㅉㅉ 알테어컴퓨터가 뭔지 모르지? 모르면서 아는척 하려는 개소리는 그만해라.

creativeidler의 이미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minchan의 이미지

감사합니다^^

daybreak의 이미지

마지막까지 내몰렸다는 느낌이 들 때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보통 이러기 힘들죠.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애플의 넥스트 인수 이후를 애플의 르네상스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고대 찬란기, 중세 암흑기, 르네상스가 있다는 것인데

자신이 애플을 창업하여 매킨토시를 출시할때까지를 고대 찬란기
자신이 애플을 떠난 이후를 애플의 중세 암흑기
자신이 애플에 돌아온 이후를 르네상스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잡스의 카리스마는 저런 자신을 중심으로 모든걸 평가해 버리는 자뻑에서 나오는듯 합니다.

소타의 이미지

iMac, iPod, Mac OS X 등 새로운 변화와 도전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확대해석 금지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왜 사는지도 모른 체, 환경에 휩쓸리며 살아온 인생의 전환점에 선 30대 중반의 저에게는
무척이나 감동으로 와 닿는 연설이었습니다.
진실로 하고 싶은 일(자신의 행복만을 위한 것이 아닐 것)을 찾은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winchild의 이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것, 남들하고 비교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겠지요.

내가 진정으로 좋은것을 하고 있다면, 남들만 잘나가는데, 나는 왜 이럴까 하는 부분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우리 삶의 목표가 "나의 인격" 을 완성하는데 있다면, 이 거친 세상에서도 살아갈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영화 "론머맨"의 원작인 "불사판매주식회사"의 SF책을 읽었습니다. 영화보다 훨씬 깊은 삶의 철학적 의미를 다루고 있더군요. 죽음이후의 삶이 있다면, 나의 삶의 목표를 무엇으로 둬야 할것인가를 생각케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스티브잡스도 죽음에 가까이 갔던 경험이, 저련 멋진 모습을 담아내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겨울아찌 -
winchild@kld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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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child@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