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다니시거나, 심리학과 여자친구 두신 분 계십니까?

Arcy의 이미지


심리학과 남자친구나, 부인 혹은 남편도 관계없습니다만;;

심리학과는 문과쪽에서도 특이하게 실험을 합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지요..

사람들의 반응시간이나 정확도등을 측정하기 위해 요즘은 일반적으로 컴퓨터로 행동 실험을 합니다. 뭐 복잡한 프로그램은 아니고, 몇 초에 한번씩 글자나 그림 나오고, 사용자 입력 받아서 시간이랑 어떤거 받았는지 저장하고, 등등 하는 간단한 win32 full-screen gui 프로그램 정도입니다.

그런데, 단지 연구하기 위해, 실험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들이 연구의 진입장벽을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외국이야 테크니션이 랩이나 학교에 따로 있어서, 연구자는 아이디어만 있어도 테크니션이 알아서 해주는 경우도 있고요.. 몇가지 상용 프로그램의 경우는 GUI로 끄적끄적 하면 저런 시나리오에 맞춰서 실험 프로그램을 만들어줍니다. (e-prime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가난한 한국 대학들은.. 학생이 직접 프로그램을 배워서 자기 실험용 프로그램을 짜야 합니다. 논문 읽을 시간, 연구할 시간, 통계내고 분석할 시간, 논문 쓸 시간도 부족한데.. 프로그래밍 언어 배워서 실험 프로그램까지 짜야 한단 말이죠..

그래서 작년에 알바하는 김에, 좀 쉽게 실험 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해서 psybox 라는 실험 프레임웍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http://psybox.sourceforge.net/

wxpython을 사용했고, 현재는 정해진 문법에 맞춰 시나리오를 txt 로 짜면.. 그 시나리오대로 실험이 진행되고 결과가 저장되는 단계입니다.

이걸 보다 보완하여 사람들이 쉽게 원하는 실험 모듈을 붙일 수 있게 하고, 뭣보다도 앞에 GUI 인터페이스를 붙여서 시나리오 작성조차도 끌릭끌릭 드래그로 쉽게 하고 싶습니다..

라지만, 워낙 GUI 프로그래밍도 해 본 적이 워낙 없고.. 시간도 많지 않아 의욕과 계획만 저 구석에 냅둔 채 코드에는 곰팡이가 슬고 있습니다.. -_-;;

제목에 있는 이유나.. 다른 동기로 이 프로젝트를 도와 주실 의향이 있다면 참여하실 부분은 많습니다.. 홈페이지 도와주셔도 좋고, 다큐먼팅이나 테스팅도 좋습니다. 프로그래밍 구조에 대한 조언도 코딩도 다 환영입니다.

일단 시나리오 작성을 쉽게 하기 위한 GUI 프로그램까지만 개발되면 궤도를 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데, 그게 쉽지 않군요.. 주변 둘러봐도 파이썬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심리학이랑 연결된 사람은 더더욱 찾기 힘듭니다. 동기가 중요하니까요.

혹시 뜻을 같이 하실 분이 있을까 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생각 있으신 분 댓글 달아주세요~

ps.. 꼭 떡밥..은 아니지만, 심리학과도 문과라 일반적으로 여학우 비율이 많습니다. +_+

litdream의 이미지

떡밥이 아닐지라도, 그로 인해 다수의 남성으로 구성된 어느곳에서든 활력소가 되어 활발히 진행되어지면 좋겠습니다.

삽질의 대마왕...

삽질의 대마왕...

ydhoney의 이미지

"여자친구 두신 분 계십니까?" 에 초점을 두어도 그리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
 
====================여기부터 식은어치====================
안녕하세요. 저는 야동 초등학교 2학년 6반 11번입니다!! 제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아보고 싶습니다. 리눅스라는건 어제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리눅스에서도 카트라이더는 되겠지요? 설마 안되나요? 안되면 왜 쓰나요? =3=33 리눅스에서는 카트라이더 캐릭터 머리가 너무 커서 못받아들이나요?

oldbell의 이미지

관심도 있고, 잘 아는 여자친구는 아니지만(누나 ^^;) 대학원 졸업한 사람이 있는데...
실력이... 딸려서... ㅋㅋㅋㅋ....

헉.. 파이썬~... 첨 입니당...

인생의 무게를 느껴라. 아는 만큼 보이는게다.

cppig1995의 이미지

와~ HanIRC의 Arcy님이신... 가?

무엇보다 전 뱀이 무서워서~
Python으로 되었다는 것 자체가 또다른 진입장벽을 만들지도 몰라요. py2exe로 하면 크기 엄청 커진다던데.
차라리 뿔 두개 달린 씨 정도라면 좋겠습니다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절망으로 코딩하고 희망으로 디버깅하자.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