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
군대를 갔다와서 대학교 3학년으로 복학했다.
복학할 마음이 없었지만 그런다고 딱히 할일도 없어서 복학했다.
원래 대학을 갈 마음이 없었고, 입학후에도 대다수의 허접한 수업과 술마시고 놀때만 생기발랄한 학교도 싫었다.
군대 가기전 2년동안의 유일한 추억이라곤 몇달 몸담았던 헤비메탈 밴드동아리다..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만뒀다-_-;; )
이젠 철이 들었는지 옛날처럼 강사가 개판이라던가 학생들 사고가 틀려먹었다거나 하는 주제넘는 투덜거림은 하지 않는다.
단지 25살에 강의실에 앉아서 '프로세스가 어쩌고' 하는 소리나 듣고 앉아있는 내가 한심할 뿐이다.
뭔가 해야겠다고는 생각은 하지만 나 역시 겉만 번지르르하고 사실 까놓고 보면 하나도 할줄아는게 없다라는 것을 깨닫는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등록금이 400만원이니 책 한권에 5만원잡고 한학기에 도서관에서 책 80권 읽으면 되겠네.. 라고 했던적이있다.
그걸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_-;
간단한 그리기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bezier spline 의 수학적 원리가 궁금해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봤다.
어쩌면 밥먹고 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는 수학식들을 보고 있자니,
'앞으로 내가 언제 이런책들을 또 볼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든다.
25살.. 뭔가 해야할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있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질 나이인듯하다.
석사를 마치고 전문기능요원으로 회사를 다니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요즘 집중이 안되서 미치겠다.. 무섭다'
친구에게 답장이왔다.. '나는 하루종일 피곤해 죽겠소..'
좋은 학교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머리도 똑똑해서 나와 같은 나이에 석사를 마치고 전문기능요원으로 34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일하는 친구,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내가 행복하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부모님이 돈이 많으신지 무슨 믿는구석으로 오늘도 학교 후문의 밤거리엔 대학생들이 가득하다.
저런 대학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행복한 시절인거 같다.
근데요. 반말은 쩜
근데요. 반말은 쩜 그렇네요.
자게에 일기 쓰듯이
자게에 일기 쓰듯이 쓴건데 뭐 그것가지고 딴지 걸것까지야 있나요..
자기 하기 나름인 것
자기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학부 때 답답했지만, 그 나름의 행복이 있었다는 걸 대학원 들어오자 마자 깨달았습니다 -_-
푸념도..
반말, 존댓말 신경안쓰게 영어로 써야겠네..ㅎㅎ
저도 공감합니다.
지금 휴학중이지만 딱히 교수님들이나 학교와 학문적이 교류가 없는 저로써는
학교 다니는동안 무엇을 얻었는지 모르겠네요..죽기전에 0.01%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해야 할까요?
동감가는 글입ㄴ다.
동감가는 글입니다.
문제는 나이 30먹고도 그 고민을 계속 하고 산다는거죠 -_-;;
어디에 있건, 자신이 어떤 상황에 쳐해 있건간에
중요한건 자신이 어떻게 대쳐하는가인거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가치 있는걸 만들어내면 그 상황도 가치가 있는 것이 됩니다.
학점이든, 영어 성적이든, 혹은 프로그래밍 능력이든 뭐든 만들어보세요.
...
예전에는...
난 옛날 이런 고민을 안해서 지금 이런 고민을 하는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
고민 해도 ... 계속 됩니다 -_-;;
^^*
그것 참....듣던 중
그것 참....듣던 중 우울한 소리군요...
이런 고민을 계속해야 한다니..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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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음을 잃지 말자
그리고 성공하자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첫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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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음을 잃지 말자
그리고 성공하자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첫마음으로.
3학년때 학점
3학년때 학점 만든다고 도서관에 처박혀 있고 시간나면 전산실 가서 코딩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나이 29 회사 경력 3년차가 된 지금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급여도 괜찮고 하지만 여기 나와서 나이 40이 넘으면 뭘 할 것인가?
곳 결혼도 해야 하는데, 집은 어떻게 마련하고 하는 생각까지 하면
정말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데,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군요.
이 모든 고민의 근원은 불확실한 미래인데, 열심히 일한다고 자신의 미래가 바뀐다는 보장이
없으니 이러한 고민은 계속될 수 밖에요.
그냥 그날
그냥 그날 하루하루를 살아보세요~ (철학인게냐?;;)
그런 고민 여지껏 해왔어도 이제까지 잘 살아왔잖아요?^^
이러면서 저도 그런고민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아~~~;;(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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