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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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정한 리더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항상 리더의 자리만 고수하다 회사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팀원이 되어 보았습니다.
팀원으로 들어간 회사에 들어가서 최고의 리더와 최악의 리더를 골고루 격으면서
최고의 리더에서 배울점들과 최악의 리더에 대해서 배울점들을 골고루 배운것 같습니다.
언젠가 리더가 된다면 최고 이상의 리더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최고를 뛰어 넘는 리더가 될수 있을까요?
그리고 최고의 리더를 격어 보았다면 혹은 본인이 그에 대해서 근접하기 위해 노력한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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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리더의 자리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자리였는지 궁금하네요. 최고와 최악을 다 경험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자리와 환경이었는지 안다면 좀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막연히 ,, 리더였고 최고,최악 .. 이런 개념적인 걸로 나가면,, 철학적인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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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으로 썼다고 생각 했는데 답글이 안달리는걸 보니 그렇지 않았나보네요.
항상 리더였다는 것은 프로젝트 팀장을 의미하고 회사에 가서 처음으로 팀원이 되어 보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팀원이 되어 격어보니 팀장도 천차 만별이더군요. 팀장이 어떻든 혼자 잘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팀장의 사고가 의외로 중요해서 팀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팀의 문화가 좌지우지 되고 재미있는 조직이 될수도 있고 죽은 조직이 될수도 있더군요.

제가 만난 최악의 팀장은 이런 사람이였죠.
기술적으로도 모자랐고 그렇다고 아랫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도 아니였죠.
기술적으로 모자라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우유부단 했으며 수시로 마음이 바뀌었었고 비젼 제시도 못했으며 또한 아랫 사람에겐 권위적이였고 윗사람에게는 정말 yes맨 그리고 아부맨이였었네요.
그리고 가장 심각한건 아랫 사람의 공을 교묘하게 가로채는 것이였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많은데 넉두리가 될까봐 그만둡니다. 그리고 모르면서도 자존심은 강해서 아랫 사람중 누가 성장하는 낌세가 보이면 싹수를 어떻게든 밟으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변화를 유도 해보았는데 자기 합리화를 너무 철저하게 잘해서 도저히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질려서 나와버렸습니다.
그때 저 포함해서 2명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나머지 팀원들도 대학원이나 다른 회사를 생각하고 있더군요. 그때는 상황이 참 묘해서 저 혼자 그 사람을 상대했었는데 이제는 남아 있는 다른 팀원들이 그 사람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남아있는 팀원들을 만나보니 연구 개발하기에도 바쁜 시간에 그 사람 성격을 분석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점점 부정적으로 되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려고 애써고 있었습니다.
최고의 팀장은 정 반대되는 사람이였죠. 비젼을 제시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상이 골고루 돌아가기 위해 파이를 키웠으며 사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네요. 또한 큰 그림을 그릴수 있었고 가치를 볼줄 알았습니다. 사람을 키우려고 많은 노력을 기우렸고 윤리 도적적으로도 매우 바른 사람이였습니다.

뭐 지금까진 제 개인적인 이야기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 해달라고 바라는건 아닙니다. 인생 상담할 정도로 한심하진 않으니깐요.
제가 궁금한것은 어떤 사람이 좋은 팀장이냐는 말입니다. 이 바닥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좋던 싫던 팀장을 격게 되는데 좋은 팀장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 배울게 많을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좋은 팀장의 자질은 다음과 같네요.

0. 프로젝트를 성공 시킬것
1. 비젼의 제시
2. 제품이 아닌 가치를 추구
3. 사람을 키울수 있을것
4. 윤리 도덕적으로 올바를것
5.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
6. 작은것에 집착하지 않고 파이를 키울것
7. 팀원의 삶의 질도 중요시 생각할것
8. 열정을 자극할것
9. 외압으로 부터 팀을 보호하고 외부로 부터 지원을 얻어낼것
10. 기술적으로 리더가 될것
11. 기타등등

이 정도 일것 같네요.


ydhoney의 이미지

항상 병장이라거나.... 
 
====================여기부터 식은어치====================
안녕하세요. 저는 야동 초등학교 2학년 6반 11번입니다!! 제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아보고 싶습니다. 리눅스라는건 어제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리눅스에서도 카트라이더는 되겠지요? 설마 안되나요? 안되면 왜 쓰나요? =3=33 리눅스에서는 카트라이더 캐릭터 머리가 너무 커서 못받아들이나요?

사랑천사의 이미지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요 사람을 도구가 아닌 동반자요 함께 인생을 살아 가는 사람들로써 사람을 그야말로 사람으로 받아 드리고 행동하며 리더이기에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그게 진정한 리더라고 봅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팀장, 부장 뭐.. 다 그럴 거라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이런 글이 잇어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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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eosong(이여송 사도요한)
E-Mail: yeosong@gmail.com
MSN: ysnglee20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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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행복... 평화... (진정한...) 희망... 사랑... 이 세상 모든것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꿈 속의 바램일 뿐인가...)

사람천사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예전에 지금은 고인이신 고우영 화백의 초한지에서 본 내용입니다.

대장군이 가져야 할 덕목이라는군요.

5재

    지 - 빼어난 슬기.
    인 - 어진 마음.
    신 - 약속을 어기지 않는 믿음.
    용 - 얕보이지 않을 매서움.
    충 - 절개.

다음은 갖지 말아야 할 사항이랍니다.

10과

    용기는 있으되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
    급한 일에 당해서 허둥대는 것.
    욕심이 많아서 이기적인 것.
    인이 넘처서 우유부단한 것.
    슬기만 믿고 두려움을 모르는 것.
    함부로 남을 믿는 것.
    청렴하나 도량이 좁은 것.
    계책이 있다고 조심성이 없는 것.
    성질이 거세어 고집을 부리는 것.
    게을러서 일을 남에게 떠맡기는 것.

현대식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같아서 적어봤습니다.

anfl의 이미지


곱씹어볼 말인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말의 결론은 현명하고 올바르면서 가볍지 않은 사람이되라. 이런 말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머리로 이야기하기 전에 마음수련을 해야되지 않나라고 생각되는군요.
좋은 팀장이 되는 일은 쉽지만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cherain의 이미지

anfl님 글 잘봤습니다.
제 생각엔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아마 이런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국지나 옛날 책들 보면 이런 이야기가 곧잘 나오지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공은 부하에게 주고, 벌은 제가 받는다.

예전에 어릴때 볼 때는 그냥 옛날 이야기로 들렸었는데
그 옛말이 지금도 그른것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bus710의 이미지

제가 겪었던 팀장은 한명이었습니다.
다소 예스맨 기질이 있었으며 고집이 센...

그래도 부족한 제 능력에 대해 항상 독려해 주어서 제 능력 이상의 어떤 것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일정에 못 맞췄을 땐 받았을 손가락질도 모두 막아 주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굳이 리더가 아니라도 타인과의 원활한 교류를 원한다면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먼저 주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akudoku.net

life is only one time

anfl의 이미지


훌륭한 팀장인것 같습니다.
독려와 방패막이 되어주었다니 팀장으로써 자질을 충분히 갖추신 분이신것 같군요.
그리고 다소 yes 맨이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안된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가능한 방법을 생각한다는 것은 팀장의 덕목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 요즘 고민은 타인과의 원할한 교류가 아닙니다. 지금도 충분히 타인과 원할한 교류를 하고 있죠.
제 고민은 어떻게 하면 생각하는 무엇이든 가능하게 하는 팀을 만들수 있을까 입니다.
그리고 팀원들 스스로가 최고의 팀이라고 자부 할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주 이상적인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 불가능할것 같은 팀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아주 이상적인 가치를 만들어서 아주 이상적으로 나누어 가지고 싶네요.

이상이란 말을 반복하니 제가 다 이상해 지네요. ㅡ_ㅡ;

한마디로 모두가 최고였고, 결과도 최고였다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팀은 어떤 팀인지요?
사람이 다 다르니깐 어쩔수 없이 불가능하다....
그건 누구나 보편 타당하게 다 아는 이야기이니 보편 타당하지 않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하죠.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팀과 최고의 팀장은 어떤 팀이고 어떤 사람인지 한번 재미있게 이야기해봅시다.


bus710의 이미지

"팀원들 스스로가 최고의 팀이라고 자부 할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고의 팀이 되더라도 자칫 분위기가 정치적으로 흘러서 신입이나 타팀에 배타적이지는 않게 된다는건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몇자 더 적으려고 했지만 제가 사회 경험이 부족하고 팀장으로의 경력이 없어서 아직 시야가 좁은 것 같습니다.

공병호의 '초콜릿'을 보면 인상 깊은 내용이 있는데 두가지만 적어 보겠습니다.

1. 한 회사에서 새 임원이 부임하게 되었는데 회의에 들어가서 먼저 던진 질문이 '여러분이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이든 최대한 들어 주겠습니다' 라며 팀원의 의견을 듣고나서 '그렇다면 여러분이 고쳐야 할 점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하자 사원들에게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

2. 한 이사가 새로 사장이 되자 그의 친구가 그 이사에게 이런 말을 했다. '자네는 사장이 되면서 두가지를 잃을걸세. 싸구려 식사와 진실'

이 두가지 이야기는 이미 앞서 얘기했던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여기실 것입니다. (사실 그렇구요)

센스가 뛰어난 팀장을 두는 것은 모든 팀원의 바램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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