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가 데스크탑으로 99% 부족한 점

kyagrd의 이미지

리눅스가 데스크탑으로 99% 부족한 점은
리눅스를 탑재하여 완제품 PC나 노트북을 파는 업체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꽤나 장시간 사용한다는 디자이너들 중에서도
자신들이 작업에 쓰는 디자인용 소프트웨어 정도는 설치하는 사람이 많지만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물며 "일반사용자"는 어떨까요?

일반사용자는 OS의 기능도 디자인도 전혀 보지 않습니다. 다만 컴퓨터 살 때 깔려 있으니까 그저 감지덕지하며 쓰는 것일 뿐입니다. 보안업데이트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절대로 직접 하지 않습니다. 고장났다고 누구를 불러서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일반사용자"입니다.

따라서, 리눅스 사용자 층이 왜 적은지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운영체제의 성능, 디자인, 편리성을 분석하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는 토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운영체제를 "설치해 줬기 때문에" 쓰는 것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웹환경이 표준화가 되고 MS종속성이 없어져도
리눅스 사용자 수는 거의 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Mac 사용자 수의 증가에는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죠.

레드헷이나 우분투가 MS나 Apple만큼 거대한 기업이 되어
하드웨어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전에는
리눅스 데스크탑을 사용하는 사람이 다수가 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리눅스 데스크탑 사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예를 들어 10%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전국민의 10%가 자동차 튜닝광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허황된 생각입니다.

윈도우즈 보안 업데이트 꼬박꼬박 하고, 문제 생기면 포맷하고 재설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정도쯤 되는 사람은 리눅스를 쓰라고 해도 어차피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리눅스는 대부분의 경우 본인이 직접 깔아서 써야 되기 때문에 이런 최고급 사용자만 쓰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깔아주지 않는 OS가 데스크탑 점유율의 1%만 넘어도 그건 기적입니다.
역설적으로 지금 수준의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리눅스가 데스크탑으로 얼마나 훌륭한 운영체제인지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day1의 이미지

애플같은 리눅스를 설치해 파는 업체가 있다면 가능할까요?
맥OS 의 경우는 애플이 독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눅스의 경우 한 업체가 독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씀대로 그런상황에서 리눅스의 점유율이 그나마 있는 것은 정말 놀랍죠.

점유율을 높이는 방법, 리눅스를 쓰는 사람들, 관계된 사람들 항상 고민하는 것일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예전 맥OS 하면 출판,디자인 이라고 떠올리곤 했었죠(지금은 꼭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것처럼 리눅스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무엇인가에 관련된 사람들을 리눅스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무엇이 무엇일까요? (숨바꼭질 하나? ^^)

F/OSS 가 함께하길.. (F/OSS서포터즈 : [[FOSS/Supporters]], [[FOSS/Supporters/Group]]) - 답글 프로젝트 : 왜! 이글에는 답글이 없나요? 덤으로 포인트도!! -

F/OSS 가 함께하길..

kyagrd의 이미지

기업의 독점은 불가능하지만, 공공 서비스나 업무에 사용하는 컴퓨터에는 설치가 가능하니까요.

독일 뮌헨시, 리눅스 이행 프로젝트 시작
"독일의 뮌헨시가 예정보다 1년 늦게 데스크톱의 리눅스 이행을 시작했다."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dev/0,39031103,39151522,00.htm

독일 세무 당국,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
"독일 니더작센주 세무 당국이 데스크톱 환경을 오픈 소스 기반으로 바꾸고 있다."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48370,00.htm

프랑스 의회, 윈도우 버리고 리눅스 도입
"프랑스에서는 국가 헌병대와 문화 통신부에 이어 의회도 오픈소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53362,00.htm

--
There's nothing so practical as a good theory. - Kurt Lewin

--
There's nothing so practical as a good theory. - Kurt Lewin
"하스켈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http://pl.pusan.ac.kr/~haskell/

1day1의 이미지

말씀처럼 정부쪽에서 나서주지 않으면 점유율을 높이기 힘들것 같습니다.

일정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기전까지(상용업체들이 알아서 리눅스용 소프트를 내놓는 시점?)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주어야 할 듯 합니다.

오픈웹, 웹표준화, 오픈소스 사용 등이 같이 힘을 합쳐야 하는 부분일 것 같네요.
그래서 http://kldp.org/node/78727 이런 활동이 중요할 듯 합니다.
많은 참여,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F/OSS 가 함께하길.. (F/OSS서포터즈 : [[FOSS/Supporters]], [[FOSS/Supporters/Group]]) - 답글 프로젝트 : 왜! 이글에는 답글이 없나요? 덤으로 포인트도!! -

F/OSS 가 함께하길..

sheep의 이미지

돈을 아끼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국민들이 그쪽으로 여론을 몰아야 하고요...

정작 국민들이 변하지 않으면 정부도 안 변하겠죠...

--------
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sheep.tistory.com (블로그 주소 바꼈습니다)

--------
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sehoonpark.com.ar
http://me2day.net/sheep

saxboy의 이미지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과 돈을 아끼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요.
정부에서 리눅스를 도입한다고 하면 다들 아실만한 몇몇 업체로 발주가 나갈텐데
과연 그때의 가격이 윈도우즈를 전체적으로 도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싸다고 할 수 있을까요.

리눅스 자체는 무료이지만, 리눅스를 도입해 사용하는 가격은 생각보다 높지요.

nike984의 이미지

대상이 개인이 됐든~ 기업이 됐든~ 혹은 정부가 됐든
돈지랄을 좀 해주면서 리눅스를 배포하면 점유율은 좀올라갈겁니다.
그나마 최근에 개인 유저들이 리눅스를 편하게 접할 수 있는건 어찌 보면
우분투의 선전도 한몫 기여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분투가 이정도까지 성장한건
부자 한분의 미친듯한 돈지랄 덕분이였겠죠. 물론 커뮤니티가 워낙 활발하게 활동한 점도 있을겁니다.

만약 우분투처럼 특정 기업이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새로 출시되는 컴터들에 리눅스를
기본으로 깔아서 배포한다면 당연히 시장 점유율이 서서히 올라가게 되고
유저층이 활발해지면 커뮤니티나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도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겁니다.
근데 기업이나 특정 단체가 나서서 돈지랄 하는건 리눅스의 원래 기본 정신하고는 맞지않을거 같습니다.

p.s. 점유율 확보안하고 그냥 리눅스 지금 쓰는 우리들끼리만 즐겁게 쓰면 땡 아닌가요 ? -_-a

wildcat의 이미지

리눅스가 좋아서 사람들에게 쓰게하고 , 점유율을 높이는게 아닌,
점유율이 높아지면
마소의 독점을 막을수있고 한 나라가 한 기업의 횡포에서 벗어날수 있다는걸 보여주죠...
그리고 적수가 없던 윈도우에 경쟁상대를 제공함으로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더 낮은가격에 얻을수도 있죠 ,
별별 activex 의 남용도 억제할수 있고....

돈지랄을 하면 점유율 빨리 높아질텐데 -,.- 속성상 누가 해줄것 같진 않네요.

--------------------------------------
자유와 권리

지리즈의 이미지

리눅스를 써야 하는 이유는 가격이 그 이유가 아닙니다.
그리고, 특정업체의 독점을 막기 위함도 더더욱 아닙니다.

초기 도입 비용이 M$보다 비싸더라도,
이러한 단체들 특히 정부기관은 리눅스를 써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리눅스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편이 옳겠죠.

이번 윈도우98 업데이트 중단에 한국 정부에서 MS사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던 것은,
그것이 독점소프트웨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독점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서,
정부의 정책이 특정 이익단체의 좌지 우지 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국내기업이라면, 상관없지만, 외국계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의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종속적인 관계가 됩니다.

이 정도 수준이 되면,
RMS가 말하는 소프트웨어에서의 Free=자유가
이상이나, 신념과 같은 추상적인 아젠다가 아닌,
생사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인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