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리스 윈도와 액티브엑스

cppig1995의 이미지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IE 6.0이 나오기 전쯤, "크롬리스 윈도"(Chromeless Window)라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작동 방식은 풀스크린으로 창을 띄운 뒤(물론 풀스크린이니까 테두리가 없습니다)
resizeTo, moveTo를 사용해 창을 줄이는(풀스크린은 아니지만 테두리는 여전히 없습니다)
방식으로 작동했었습니다. 그러나 IE 6.0에서 이 허점을 막음으로서 크롬리스 윈도는 사라지고 말았지요.
그뒤 마이크로소프트는 popup 개체를 지원했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새 윈도우가 아니라서, 숙주 창을 닫으면 popup 창도 지워졌지요.
그러나 뛰는 MS 위에 나는 해커들이 있는지라, IE 6.0 SP 1 이상에서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넷스케이프와 모질라에서도 지원되는 크롬리스 윈도 소스도 있습니다.
크롬리스 윈도우의 예는 브라우저 의존성의 해악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한 예죠.

국내 업체 그리고 정통부들은 SSL 표준이 나오기를 기다리지도 않고 SEED와 ActiveX를 사용했습니다.
무덤은 정보통신부가 파고, 묘비는 직접 세웠죠.
정보통신부나 국내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뭐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물론 정보통신부야 권총자살에 실패하면 권총이 문제가 있어서 내가 죽지 못했으니 물어내라고 하고,
권총자살에 성공하면 권총이 만들어져서 내가 죽었으니 물어내라고 할 게 뻔하니...

아주 오래된 고전 영화 '백 투 더 퓨처 2'는 시간여행으로 인해 시간이 두 갈래로 나누어져서
옛날로 돌아가서 그것을 바로잡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ActiveX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 난리가 시작된 1998년(맞나요?)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시간 갈래를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정말로 짜증납니다. (제가 잘못 아는 것이 있다면 지적 환영합니다!)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크롬리스 윈도우가 SP1 이상에서 됐던 것은 popup객체+iframe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흉내낸거죠. 비 IE 브라우저에서 가능했던 것 역시 레이어와 iframe 을 이용한 거였습니다.

popup은 IE 5.5부터 지원되던 겁니다. 6.0 이후가 아니라는 거죠. -_-a

본문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그래도 정확한 사실 전달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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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홈페이지 : http://mygo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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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진의 이미지

돼지군 wrote:

국내 업체 그리고 정통부들은 SSL 표준이 나오기를 기다리지도 않고 SEED와 ActiveX를 사용했습니다.

결과가 어찌되었건 간에 그들이 발빠르게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해주길 기다리지 않고 앞서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emerge money

c0d3h4ck의 이미지

조금 앞서가는것 보다는 길을 잘 들어서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앞서나가려다 지금처럼 약 1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불상사가 생기니까요..

May the F/OSS be with you..

송효진의 이미지

10년을 거슬렀다는것이 현재 뱅킹 환경이라면 이의를 제기합니다.

SEED 가 국제표준이 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소수 브라우저 지원이 매우 부족한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남보다 먼저 128bit 암호화 체계를 만들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나라의 금융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인터넷뱅킹으로 송금받는이가 누군지 바로바로 확인하면서 거래할 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뻘짓이긴 하지만, 각종 보안 관련 플러그인이 설치되는것도 좋습니다.
(여기서 좋다는 의미는 기능적인 것이 아니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돈을 들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의미 입니다. 돈은 꾸준히 투자될 테니 투자받는 방향만 전환되면 순식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이런 편리한 환경이 아직 꿈에 불과한가 보더군요.
특히, 받는이의 이름을 적어야 하는데, 한문으로 적어야 하고,
틀렸을경우 다음날 반환...

칭찬할건 해 줘 가며 요구합시다~

emerge money

샘처럼의 이미지

정부와 각종 site의 IE의존이 만족스럽지도 않고, 이에 대하여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을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정통부의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에 이런 풍요로운 infra가 구축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감사하게 생각하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다.

멀리 볼 것 없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을 가봐도 호텔에서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하여 본 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심지어 독일에 출장을 가서 어느정도 급수가 되는 호텔에 묵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사용하기는 그렇게 쉽지는 않더군요. (물론 독일은 제가 잘 모르고 적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정말 어디서나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마치 공기를 들이 마시고, 전기를 사용하듯이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지요.

물론 Active-X에 대한 과도한 의존등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다행히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사운을 걸고 우리나라에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여 주었으므로, 곧 개선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flash로 보안 모듈과 인증서를 내어주어, Adobe의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해외 언론에 올라갈까요? ^^;)

샘처럼 드림.

송효진의 이미지

돼지군 wrote:

크롬리스 윈도우의 예는 브라우저 의존성의 해악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한 예죠.

해악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되던게 안되게 된것이 해악이라는 건가요?
조금만 더 설명해주세요.

크롬리스 윈도는 화면을 '이쁘게' 보이고자 특정 브라우저를 '해킹' 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거든요.

emerge money

cppig1995의 이미지

"크롬리스 윈도"는 IE 6 미만의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던 편법이고, 그 어떤 표준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크롬리스가 유행이었을 때 국내의 많은 개인 웹사이트들이 크롬리스를 채택했지요.
그러다가 IE 6이 나오자 모두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브라우저 의존성의 '일종'이라고 하는것이죠.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