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학 졸업 하고 취업합니다!!

저는 99학번인데요..
한참 IT 붐일때 줄 잘 서서 2000년 봄에 병특 전제로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01년부터 04년까지 병특 다녔어요.

병특 끝나고는 그만두고 학교 다녔어야 하는데 한번 돈 맛을 본지라 그만두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 회사다니고... 그랬네요.

학교에서는 회사 다닌다고 학교생활 제대로 안하고요.
회사에서는 학교 다닌다고 일반적이지 않았고요... -- 7년차인데 승진못하고 사원이죠, 일은 상당히 잘 했습니다만.. 대신에 매일 5시 칼퇴근 했지요. ^^ --

대학 오기 전에도 그다지 일반적인 삶을 살아오진 못했어요. 여기다 다 적으면 너무 길테고 ㅋ

근데 이제 좀 남들과 비슷한 삶이 되어가나 보네요.
제가 드디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멀쩡한 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내일 연수를 떠나는데 이 기분이 정말 묘한게 야릿꾸리하네요.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을 만큼요.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울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바보같이. 뭐가 그리 급하셔서 먼저 가셨는지.. 그건 좀 밉긴 하지만.. 내 삶의 절대지표 우리 아버지, 사랑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