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 이란?

jjean의 이미지

미국의 Time Warner 방송에서 방송되는 Bauty and the geek이란 쇼가 있습니다.
백치미 줄줄 흐르는 미녀들과 겉모습부터 티가 나는 Geek 8명이 8쌍을 이루어 한 집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늦게까지 남는 커플이 우승해서 상금을 가져가는 reality show이지요.

이 쇼를 보면 KLDP에서 종종 사용되는 geek이란 용어가 그리 긍정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일본의 '오타쿠'와 비슷한 의미랄까?

사전적 의미와는 별개로 Geek이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요?

아래의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가시면 자신이 얼마나 geek스러운지 테스트하는 설문을 제시하고 있으니 한번 가보시길.
http://thewb.warnerbros.com/thecw/bg-revealer

아래는 이 프로그램에 virgin(숫총각)이라고 출연한 sanjay라는 geek 이 자기 소개를 하는 장면입니다. 성대묘사를 한다고 blender(믹서기) 소리를 흉내내는 군요.

내 이름은 sanjay이고 computer engineering manager입니다.
천재이고 리눅스를 가르치고 있는데, 리눅스는 다수의 컴퓨터가 있는 환경에서 가장 가장 안정적인 운영체계입니다.
전 숫총각이고 큰 peanut(!) 를 가지고 있네요...ㅎㅎㅎㅎ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홈페이지 가봤더니 첫번째 주에 바로 "제거"됐네요...

안쓰럽군요... -_-

jjean의 이미지

모델인 beauty 파트너와 좌충우돌 하다가 제일 먼저 제거 되더군요.
beauty들에게는 뉴스 앵커 역할, geek 들에게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텐딩 코미디 공연으로 웃기기를 맡겨서 저조한 두 팀 중에 한 팀이 제거 대상인데 제거 방법이 퀴즈 풀이.
beauty들에게 주어진 문제가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는?" "일본의 통화 단위는?""NYSE(New York Stock Exchange)"는 무엇의 약자인가?" 등의 문제를 냈는데 그 문제를 틀리더군요,
Geek에게 낸 문제는 CW에서 방송하는 시트콤 제목을 묻는 것 이었는데 당연히 그걸 몰라서 결국 떨어져 나간것 이죠.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미녀와 geek들의 stereo type을 잘 이용해 쇼를 만든것인지, 그것 자체가 계획된 쇼인지 모르겠으나 재미는 좋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편집 의도 자체가 같은 땅에 살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간의 social experience를 표방한 것이다 보니 geek과 비슷한 입장에서 보니 재미는 좋군요.

saxboy의 이미지

이런.
저도 시트콤 제목을 물어보면 하나도 맞출 수가 없는데.
웬지 서글퍼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같은 방송하면 재미있겠네요.
새로 나오는 신인댄스여가수들하고 IT 업계 종사자(특히 소프트웨어)들을 모아서 쇼를 하면 어떠려나요.
양 극단에 있는 두 바보를 다 모아놓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

jachin의 이미지

아하~ 이런 젠장... 이런건 정말 싫은데...

저도 얼마전에 '이 BBS 같은 놈' 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오랫만에 만난 여자 동기와 이야기를 하다가,

"요새 취업 할 만한 곳이 있을까?"

라고 말해서... 이것저것... 주변 회사 사정이나,

기술들, 동향들을 얘기해줬을 뿐인데... orz

이래서 IT 솔로들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P.S. peanuts 가 아니라... 덜덜덜... 저런 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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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