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조차 적응 못하는 한국의 엽기적 웹환경에 대한 하이개그

kyagrd의 이미지

<윈도 비스타 한국서 '적응 힘드네'>

[연합뉴스] 2006-11-30 05:00
금융, 게임 등 인터넷 서비스 '장애' MS "강화된 보안 탓..업체들이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30일 기업용 제품이 시판되는 차세대 OS(운영체제) 윈도 비스타가 '인터넷 대국'인 한국에 적응하기 위한 '성장통'에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인터넷 뱅킹과 게임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비스타에서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컴퓨터 업계에 따르면 RTM(Released To Manufacturingㆍ발매를 앞두고 PC 제조사에 배포하는 최종 개발판)으로 제공된 비스타는 온라인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 소프트웨어인 '엑티브X' 등을 자체 차단해, 주요 포털과 게임, 금융 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업체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당연히 되는 것으로 아는 온라인 서비스가 새 OS에서 안 돌아가 당혹스럽다"며 "특히 이런 문제를 PC 불량으로 생각해 항의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걱정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비스타와 이 O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7(IE7)' 프로그램이 엑티브X나 전자인증서 등의 서비스 기반 SW를 '해킹 위험 요소'로 판단해 차단망을 발동시키기 때문.

특히 비스타의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국내 온라인 업체 다수가 이런 기반 SW를 시스템 폴더 등 OS의 중추 부위에 깔리도록 설계해, 비스타가 해당 SW를 위험 요소로 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MS는 올 12월부터 국내 금융사, 포털, 게임업체를 초청해 비스타와 IE7의 보안 기능과 충돌하지 않도록 기반 SW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설명할 계획이나, '실제 개선 작업은 업체들에 맡긴다'는 입장이라 문제 해결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MS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환경이 외국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이런 상황이 벌어졌지만 MS가 직접 온라인 업체 대신 SW 개선 작업을 해줄 수는 없다"며 "비스타 소비자용 버전이 출시되는 내년 1월까지는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기술 홍보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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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마저 적응 못하게 만드는 한국의 엽기적인 웹환경에 대해 한국 MS 관계자가 하이개그를 구사하는군요. 정말 정통부와 금융 관련 우리나라 IT 업체들 대단하십니다. 이래도 고칠 생각은 안하겠죠. 김기창 교수님이 더 열심히 해주시길 ~

bus710의 이미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MS가 액티브 엑스를 못쓰게 해줘서 우리 나라 웹환경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life is only one time

jachin의 이미지

드디어 오픈웹의 진가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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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wontop의 이미지

솔직히 정말 간절히 바라는데.. 인터넷 뱅킹만 어떻게 리눅스에서 좀 돌릴수 없나 생각해 봅니다.

그것만 된다면 많은 분들이 리눅스로 전향할 가능성이 있는데.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OS를 위해 수많은 돈들이 윈도우를 구매하는데 들어가는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외국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를 둘다 고려해서 만든다고 하는데..

국내는.. 좀..

인터넷 뱅킹이라는게 국내에서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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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루던지 이루지 못하던지 사람은 꿈에 이끌리는 법이죠.
'꿈'이라는 이름의 신의 순교자로서의 일생을

warpdory의 이미지

설마 한국에만 인터넷 뱅킹이 있겠습니까 ?
물론, 지금 같은 activeX 떡칠 인터넷 뱅킹은 한국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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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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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top의 이미지

외국의 경우는 인터넷 뱅킹을 파이어폭스로도 가능하다는 말인가요?

그쪽의 보안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점점 activeX에 대한 불멘소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적절히 국내 표준을 정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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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루던지 이루지 못하던지 사람은 꿈에 이끌리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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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ngo의 이미지

미국은 예전부터 리눅스/파이어폭스에서 인터넷 뱅킹이 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이미 말씀하셨지만, 한국처럼 액티브 X파일을 깔아 외부에서 시스템 파일로 접근허용하는 것이 더 큰 보안위협이라는 것이죠.

warpdory의 이미지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제가 잠시 이용했던 미국의 Bank of America - http://www.bankofamerica.com/ - 같은 경우 파이어폭스는 당연히 되고, 매킨토시나 리눅스에서 넷스케이프 등으로도 잘 됐었습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은행인 HSBC 은행도 예전에는 activeX 가 아니었다가, 국내법 때문에 activeX 로 바꾸었죠. HSBC 가 아마 영국계 자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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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27의 이미지

제가 살고 있는 독일에서도 Firefox를 가지고 인터넷 뱅킹을 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여기서 잠시 독일에서의 인터넷 뱅킹을 하는 과정을 설명하면,

-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여 은행에 넘겨주면 우편으로 PIN과 TAN 리스트를 받는다.
(TAN 리스트 : TAN-리스트-번호와 100개의 숫자코드가 적힌 문서)

- PIN을 이용하여 서버에 접속한다. 서버와는 https 방식으로 연결된다.

- 최초로 인터넷 뱅킹 서버에 접속하면 아직 활성화된 TAN 리스트가 없으므로 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페이지가 나온다. 이 때 자신의 TAN 리스트 번호를 해당되는
곳에 입력한다.

- 계좌이체 작업시 마지막 단계에서 해당 요청을 수행시키기 위해 TAN 리스트에
있는 숫자코드를 하나 입력한다. 한 번 쓴 TAN 코드는 더이상 쓸 수 없다!!

- TAN 리스트에 있는 숫자코드를 거의 다 썼다든지 TAN 리스트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든지 등등의 이유로 새로운 TAN 리스트가 필요하다면 은행에 요청
한다. 새로운 TAN 리스트를 받으면 TAN 리스트를 교체하기 위한 페이지로 가서
하라는 대로 한다.

이런 식이라서 https 연결을 지원하고 폼을 처리할 수 있는 브라우저라면 아무 문제
없이 인터넷 뱅킹이 가능합니다. 다만 TAN 리스트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보통은 이 리스트를 집안 어디에 잘 숨겨놓고 필요할 때 잠시
꺼내서 씁니다 - 홈뱅킹이라는 말 그대로 집에서만 한다라는 말. 아마 한국에서는
이런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전혀 없을 듯...

wish의 이미지

사실 Active X 를 사용해서 인터넷 뱅킹을 구현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Active X 를 쓰더라도 정말 많은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구현을 좀 가볍고 간단하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뱅킹 처음 들어가면 설치되는 Active X 가 적어도 3개에서 4개...

들어갈 때마다 방화벽,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심지어 스파이웨어 잡는 것까지...

보안도 좋지만, 보안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사용자에 책임을 지우고 인터넷 뱅킹 그 자체의 기능만 가볍게

구현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솔직히 방화벽,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같은 것은 선택사항으로 돌려도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Active X 자체보다도, 은행 대부분의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이 bloatware 인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urple의 이미지

맞습니다. 제 경우에는 은행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블루스크린이 나오거나 윈도우가 재부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윈도우 가볍게 쓰려고 프로그램도 함부로 깔지 않고 열심히 보안 업데이트도 하는데 말이죠. :(

salpoosi의 이미지

옆나라도 몇 개 은행이용하시만 activex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굴러가는2의 이미지

되던걸로 알던데요 아닌가-.-;;

굴러가는2의 이미지

어느곳인가 파폭으로 인터넷뱅킹이 되는걸 봤었는데요;; OTL

golden의 이미지

저는 비스타에서 어드민으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은 거래기관중에서 신한은행, 신한증권, 우체국, 국민은행은 별문제 없고 농협은 끝내 안
되고 있습니다.
놓엽도 곧 할 수 있게 조치하겠지요.

우리나라에서 리눅스 환경 같은 데서 인터넷 뱅킹이 안 되는 것 말고는 비스타로 인한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과거 xp sp2 나올 적도 아우성 소리가 한도안 있었지요.

kernuts의 이미지

예전에 신한은행 뱅킹 프로그램이 자바로 되어있었고 맥용도 나왔길래 리눅스 버전을 기대했더니만
닷넷으로 바뀌어버렸네요...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jemiro의 이미지

저도 인터넷 뱅킹 때문에 고민하다가,
젤 쉬운 방법을 선택하기 됐어요 (변명)
http://www.tatanka.com.br/ies4linux/page/Main_Page
이걸로 우리은행은 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