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설계에 관한 상담을 받아보고자 합니다 ^ ^

mrhyunby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작년말인가, 올 초 쯤엔가 글을 한번 올렸었습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전 21살(1986년생) 전자공학과 2학년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석사전문연구요원에 관해서 입니다.

저희학교는 서울 4년제 하위권인데요...

군입대를 앞두고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선배님들 말씀이.. " 차라리 랩실에 들어가라 " 입니다.

랩실에 들어가면 나중에 교수님이 산업체로 빼준다는건데.. --확실히 빼준다고 합니다.

석사전문연구요원 인거 같거든요...

저희과에는 랩실에 2개 있는데 하나는 반도체 랩실, 하나는 프로그래밍 랩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있기는 하지만,, 컴과나 소프트과도 아닌데 제가 과에서 잘한다고 해도 학교내에서만 보더라도 전체적인 위치로 보면 어정쩡하고,,,,,

너무 한탄을 하는것 같군요.ㅎㅎ ;;

아뭏튼..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입장이시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군대를 석사전문연구요원으로 해결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그 의도속에 편하게 군생활 하려는 것이 조금이라도 포함되어 있다면
그냥 현역 입대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kasi의 이미지

군대를 갔다오면 확실히 학문적인 측면에서 그만큼 뒤쳐지는게 맞습니다.

군대에서 2년 갔다오면 다른측면에서 배우고 올수도 있으나

전문연구요원으로 회사생활 해도 배우는게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플러스로 돈까지 생기지 않습니까?

프로그래밍 쪽 전문 연구요원도 결코 만만하지 않은 생활을 하는것

같던데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단순히 군대 도피의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면 정말 괴로운일 많이 당합니다.
어느 학교 대학원이던 최소한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가 있고 또 그에 맞는 분야의 연구실에
들어가서 2년을 보내는게 그나마 보람차게 대학원 생활을 보낼 수 있을겁니다.
전 지금 81년생 병역미필자이고 현재 석사 2학기 재학중인데
참 어찌어찌 꼬이고 또 꼬여서 제가 생각한 분야와 전혀 다른쪽으로 연구를 하는 곳에 들어와서
Paper work이나 Project work은 고사하고 맨날 영수증처리랑 가라문서 제조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전문연 알아봐주신다는거 그거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저희 연구실은 아니고 옆방에 교수님이 그런 케이스인데요.
옆방에 병역미필자 학생들 그 교수님이 하시는 회사로 들어가서 석사 2년 전문연 3년 총 5년간
교수 사노비 생활하다 나옵니다. -ㅁ-;
뭐 그래도 3년동안 돈은 받겠죠...하지만 졸업후 계속해서 교수님과 얽매여 사는거
절대 비추천입니다.
암턴 군대도피로 대학원 진학? 그거 굉장히 짜증나는일 많이 겪습니다.
저도 정말 하루에도 수백번 때려치울 생각하지만 그놈에 군대때문에
정말 속으로 삭여가면서 참고 또 참고 지냅니다...
차라리 깔끔하게 현역 다녀와서 정말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면 대학원에 진학하고
그게 아니라면 취업하셔서 돈버시는거 추천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문제...병역 그거 꼭 빨리 해결하시는 방향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미루고 미루다 보면...저같이 참 피곤하게 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jachin의 이미지

저도 하위권 대학 석사 4학기 째이지만,

하위권 대학 교수님들이 장담하는 데에는 조건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대학원 진학해서 어디 나가도 인정받을 기술을 익혔으면,

분명히 병역 특례감이라는 것이죠.

교수님이 책임지시는게 아니라, 본인이 책임지는 겁니다.

그리고 석사과정 동안에는 병역특례가 불가능합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스스로 판단하세요.

날고 긴다는 분들도 군대 갔다오시는 경우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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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kalstein의 이미지

교수님과 연관되어서...병특을 구하시나본데요...

좋은 결말이 잘 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제 첫 병특직장이 그런 케이스인 형들이 계셨는데...

좀 그렇더군요. 사장님과 교수님이 밀접한 관계라...불만이 있어도 좀 그렇고.

차라리 실력을 키우셔서 전문연구원인가요? 그것도 3년으로 많이 줄었거든요. 그걸 알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아니면...될 자신이 없다. 라고 생각하시면 차라리 빠른 시일내에 군대를 갔다오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괜히 시간 끌다가 30살다되어서 군대가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그리 썩 좋진않아보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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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mart Move!!
http://kalstein.tistory.com/

anabaral의 이미지

저는 늦깍기 군입대 한 케이스입니다.

다만 나이를 민감하게 따지는 분이라면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죽고 싶을 지도.. 그런 걸 안 따지신다면
나이 들어 입대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한창때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유학을 생각하신다면 특히..

다만 이렇든 저렇든 군대 갔다 오는 것은 2년을
전혀 딴 세상에서 버리고 오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오는 측면에서는.. 인맥을 중시 하시는
분이라면 권장하고 싶지만요.. 기술이나 지식적인 측면에서는 별로..

2년을 정말 가치있는 일에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연구원이 나을 것 같네요.
산업체도 비슷하죠.. 목돈이나마 손에 넣을 수 있고 쥐꼬리만큼이지만
자기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죠.
(군대에서 자유시간/취미시간 주는 것은 광고선전입니다.. 주긴 하지만 절대로 충분치 않아요)
산업체에 가는 것은 어떤 산업체에 가느냐에 따라 확 틀립니다.
큰 업체일 수록 좋습니다. 망하지 않는..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건 사실 어찌할 수 없는 문제 같습니다.

그냥 막연히 군대가고 싶지 않다거나 한다면 어딜 가도 비슷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오히려 산업체가 더 크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교수님 추천 받아 어딜 가신다면 인덕과 신망이 있는 교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보는 스킬도 중요할 듯.. (없음 말구)

부랴부랴~~~

부랴부랴~~~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머 말은 이러저러해도 나중에 "랩실에서 지내기 너무 힘들다" 라는 글 올리시면
"군대 안간 것만 해도 어디냐 돈도 벌고 천국 아니냐" 라는 익명 댓글이 줄줄이 달릴겁니다.

저 위에 달린 군대 피할 생각 하지 말라는 댓글 보고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ㅎㅎ

나는오리의 이미지

군대를 해결하려는건지
특정 학문에 뜻을 두려는건지...
알 수 없는 글이군요.

전자면 빨리 군대가세요.라고 말해드리고 싶고
후자라면 도서관이나 가세요.그리고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편입하세요.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5년전의 제 모습을 보는것 같군요...

일단 3학년 편입하시고, 대학원을 좋은데로 진학하세요

학점관리 잘하셔서 외국에서 석사 마치고 오셔도 좋구요

교수가 병특 알아봐준다고 자기 연구실로 오라고 꼬시는건 한 귀로 가볍게 흘려 버리시고요...

(경험자의 조언입니다)

mrhyunby의 이미지

교수님이 오시라고 꼬신것이 아닙니다.

저희과 랩실 2군데 중에

프로그래밍 랩실 같은 경우는 이번에 생겼는데요..
교수님이 그냥 제안만 하셨습니다
군대 이야기는 아무 것도 안하셨고요..
만약에 프로그래밍 쪽으로 나가려 한다면 지금처럼 배우는 단계가 아니라 연구할 단계가 필요할것같다고..
랩실에 와서 선배들이랑 같이 해보라고
이렇게 제안하셨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랩실같은경우는
과에서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선배님들이 대부분 있구요..
교수님께는 어떤 말도 듣지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선배님과 현재 랩실에 계시는 선배님들이
제나이였으면 그렇게 하겠다... 이렇게 말해줬을뿐이에요..
선배님들은 다 군대갔다오신담에(일찍) 랩실에 들어온거거든요..

그리고 .. 군대해결, 학문 이냐 둘중에 하나를 집어서 말하기도 모하군요.
솔직히 제가 의지가 약한편이라.. 군대가서 공부를 안할가능성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또,, 석사과정에 들어간다고해서 교수님이 추천해주는 곳으로 연구요원으로 가려는게아니라
제가 실패했을 경우에 그렇게 할거라는 거지요..
저도 야망은 있습니다.ㅠㅠ ;;
ㅎㅎㅎ ;;

편입도 생각을 안해본것은 아닙니다.
근데 솔직히.. 편입하고나서 중,하위권 기는것보다..
비록 하위권이지만,, 이곳에서 상상위권에 있는것이 좋을거라고 판단해서..;;
ㅠ ㅠ ;

돌아버리겠어열.ㅠㅠ
12월 중순까지는 어떻게든 정해야
군입대 신청한것을 취소하는데.ㅠㅠ ;;

거듭말하지만.. 아직까지 교수님들이 저에게 병특에 관한 말을 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ㅎㅎ

elanoia의 이미지

저는 76년 생이고, 서울에서 대학/대학원 나오고 소위 프로그램 전공해서 반도체 설계 회사에 다닙니다.
물론 병역특례(전문연구요원) 마치고 지금은 예비군입니다.

상황이 제 주변 상황이랑 비슷한거 같네요. ^^
저는 대학원 갈 생각이 있었는데,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굳이 군대 갈 필요가 있겠나 싶어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병역특례 강력추천입니다.
단 두가지 조건이 붙는데,
하나는 대학원 가서 교수님 수발드는거 말고 확실한 실력을 기를 것과,
힘들더라도 좋은 회사 잘 골라 가야 된다.(꼭 대기업일필요는 없습니다.)
입니다.

그리고 랩은 정확히 어떤일은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는일(프로젝트나 교수 성향)을 잘 알아보고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학부생을 랩에 넣는 경우는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랩에 일할 사람이 부족한 경우(연구할 사람이 모자른 경우가 아닙니다.) 그걸 메우기위한 수단이 되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음... 이제 부터 생각해 봐야겠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도대체 '랩실'은 뭔가요? 'Lab室'을 뜻하는 듯 한데, 랩이면 랩이고, 연구실이면 연구실이지...
수도권 4년제 하위권 대학엔 연구실이나 랩은 없고 랩실만 있나보군요

bus710의 이미지

아... laboratory 라고 정확히 써주면 되는건가요???

life is only one time

gamdora의 이미지

에······.

저도 “랩실”이라는 낱말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글이 공격적이라는 느낌이군요.

아니라면 다행입니다만. :D

warpdory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 생각하기에, 그리고 경험한 바를 바탕을 본다면 ...
무언가 학문(? 말이 좀 그렇지만 ... 하여간에 앞으로도 계속 그 일을 한다. 뭐 이런 거)에 매진할 거라면 병특도 추천할만 합니다만 단순히 군대 가기 싫어서 ... 라는 것 때문에 병특을 하겠다.. 라고 하면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군대도 못 견디면서 사회생활을 잘 견디는 경우는 드물더군요.
회사에서 통계 내 놓은 거 보면 .. 병특자들 - 저희 회사의 경우는 생산직 병특이 대부분입니다만 ... 월급, 대우, 휴가, 처우 등등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군대 가기전에 입사했다가 군대 갔다가 와도 군대 다녀온 것 그대로 경력 인정해서 다시 취업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 의 경우 이직률이 예비역에 비해서 상당히 높더군요. 병특하겠다고 자격증 들고 와서 병무청에서 병특 TO 받아와서 약 3개월 정도의 연수기간동안 일을 가르치고 ... 슬슬 1년차쯤 되어서 뭔가 실제로 일에 투입할 때쯤 되면 슬슬 이직하겠다.. 등등 ... 의 얘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회사입장에서 보면 점점 병특을 안 받으려고 하더군요.

게다가 .. 교수가 산업체 쪽을 알아봐 줄 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게 속 편합니다. 말로는 그래놓고 나중에 '미안하다... 내가 힘 써 봤는데... '라는 얘기 하는 경우 수없이 봐 왔습니다.
심지어는 교수 스스로 벤처업체를 차려놓고 학부 3,4 학년 중에 군대 안 간 애들 붙잡고 병특을 미끼로 대학원에 들어오게 해서 실제로는 교수가 차린 회사 일 시키면서 인건비도 안 주고, 과제비 떼어먹고는, 석사 끝나고 병특자리 줘야 할 때 쯤 되면 '아직 병무청에서 TO 가 나오지 않았는데, 1년쯤 더 기다리면 나온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 봐라.' 라고 안심 시키고 나서 1년지나도 TO 는 안나와서 결국 학생은 군대 가고 ... 제대하고 나오니 교수가 실질적으로는 자기가 사장이면서 벤처업체 명의만 딴 사람 이름으로 돌려놓고 '내가 사장이 아니라서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라고 핑계 대면서 재취업 보장도 안되고 ... 결국 교수랑 학생이랑 치고 박고 싸워서 서로 고소하고 .. 이러는 것도 몇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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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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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710의 이미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warpdory님의 경험은 정말 다양하십니다...
어쩐지 인생막장의 거친 포스가;;

life is only one time

warpdory의 이미지

대학 1 학년 마치고 입영희망원 내서 군대 갔다가 오니깐 저런 지저분한 경험은 안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 근데.. 인생막장이라니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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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항상 행사에 참여하셔서 분투하시는 모습에서 특별함을 느꼈습니다.
처음 뵈었을 때 확실히 인사를 못 드린 후 또 뵙게 되어도 인사를 바로 드리기가 좀 어렵더군요...^^

life is only on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