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자 호주로 몰린다
글쓴이: lazycoder / 작성시간: 월, 2006/11/13 - 7:32오전
-호주 정부 IT 전문가에게 이민 문호 대폭 개방
최근 호주 연방정부 이민성의 이민법 개정으로 IT 관련 기술인의 이민 문호가 대폭 개방돼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이민성은 C++, C#, C, CISSP, 자바, J2EE, 네트워크 보안, 오라클, 피플소프트, SAP, 시벨 등에 대해 호주에 부족한 기술자로 정의하고, 이 분야에 경험이 있는 자에게는 특별히 영주권 혜택을 주는 법안을 상정 통과했다.
점수제 이민 제도를 가지고 있는 호주는 총 120점의 점수를 획득하면 영주권을 발급하는데, 이번에 호주가 부족한 기술자로 정의한 분야의 경험자는 현재 최고 기술 점수인 75점을 받게 된다. 기술점수(75점)와 나이(15~30점), 영어자격증, 경력, 학위 등의 점수가 합해져 120점이 되면 영주권 발급이 가능한 것이다.
한시적 적용이랍니다. 그리고 국내기술자중 고액연봉자를 주대상으로 보고있다하니 전 직장의 연봉도 참고가 될듯하네요.(고액연봉이란 최소 5천이상을 말하는거겠죠?)
가족모두 한 2, 3년 준비하면 이민을 갈수는 있겠지만 늙어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을때 기분은 너무 서글프지 않을까 싶습니다.
Forums:
이민시에 가장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
예전에 뉴질랜드가 이와 비슷한 특혜를 부여한적이 있어서, IMF 직전에 많은 기술자들이 뉴질랜드로 왕창 몰려간적이 있었드랬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3천명이상이 갔었던것 같은데, 3-5년내에 2천명이상이 돌아왔다고 기억합니다.
원인으론, 뉴질랜드가 고급인력을 받아들이기는 했는데, 가장큰 도시인 오클랜드의 인구가 1백만명도 안되는 상황에서 산업기반이 극도로 취약했기 때문입니다. 남아있게된 많은 분들이 컴퓨터와는 상관없는 부동산이나, 세탁소나 등등... 으로 자리를 잡거나, 아니면 이건 아니다 해서, 다시 돌아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주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나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평등한 기회라는 것이, 그나라의 사람의 수준에 맞추어서 평등입니다. 영어나 문화나, 그나라의 조크를 이해할수 있는 정도 수준의 인력을 요구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민을 유리하게 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것도 좋지만, 내가 그나라에 가서 일할수 있는 산업기반과, 취업가능성을 먼저 확인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그나라에 적응하여 살수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호주나 뉴질랜드나 그림같은 초원에, 낙원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제가 경험한 바론, 그것이 다~ 라는 것이 었습니다. 가도가도 비슷비슷한 풍경이 계속될 뿐이며 한국과 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식문화가 한국식에 길들여진 저같은 경우론 도저히 적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직접 가족과 함께, 가이드 없이, 직접 렌터카를 빌려타고 3박4일 돌아본 경험입니다. 한국식의 정감어린 사람들과 식문화, 그리고 복닥복닥 하더라도 다이내믹한 문화에 푹 젖어 있던 본인으론 "이건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뭔가 결정하시기 전에 여행을 가보십시오. 단 가이드 꽁무니 쫓아다니는 그런 여행말고, 영어가 안되더라도 직접 렌터카를 빌려서, 몰고, 지도를 봐가면서, 관광지 다니지 말고, 큰도시, 소도지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그들의 문화와 부딛혀 보십시오. 영어가 안되도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든다. 감당할수 있겠다, 그러면 추진하는것이 정확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것 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장 바닥에서 시작해야 함을 잊지 마셔야 할것 입니다.
ChangHyun Bang
winchild@kldp.org
- 겨울아찌 -
winchild@gmail.com
음 멀 모르시고
음 멀 모르시고 말하시는거 같은데
영어좀 딸려도 경력 빵빵하면 다 취직 가능합니다
글고 뉴질랜드랑 호주랑 같이 취급하긴 무리가 있습니다.
웬만한 뉴질랜드인은 다 호주로 가는판인데 ㅡㅡ
그렇게 취직한다고
그렇게 취직한다고 해서 잘 풀릴까요? 한국에서도 한국인끼리도 말이 안통하면 실력과 상관없이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데..
실력없어서 직장
실력없어서 직장 못구하지
그정도 실력 있는사람있고 외국으로 올 생각을 했으면
어느정도 영어는 하겠죠
설마 영어 아예못하면서 가겠다고 하는거 자체가 기본이 안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식 문화가 좋으신 분들은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외국에 한적한 곳에 사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심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퇴근하면 사람들이랑 마시고 놀기 바쁜 한국에 비하면 경험하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가치관이 무소유, 느리게 살기, 조용히 살기가 정답이라는 쪽으로 기우는 중이라 호주 이민 이야기가 굉장히 솔깃하긴 합니다. ^_^;
전에 KLDP에 개발 그만두시고 호주에서 어부 하신다는 분이 계셨는데 꽤 만족한다고 하셨거든요. 요즘에도 잘 지내시는지, 요즘에도 만족하시는지 궁금하군요.
B/o/o/k/w/o/r/m/
--
Minimalist Programmer
그러니까 결국 하던일 포기하고 전업한다면야...
호주나 뉴질랜드나 농업하고, 양키우겠다고 하면 양손들고 환영한답니다.
지원도 쏠쏠찮구요.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가서도 한국같이 살것을 기대한다는게 문제지요. 느리고, 천천히, 그리고 소박하게 산다면야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근데 한국의 시골에 가서도 그렇게 살수는 있지 않던가요?
ChangHyun Bang
winchild@kldp.org
- 겨울아찌 -
winchild@gmail.com
한국의 시골에서
한국의 시골에서 그렇게 살 수 있나요?
저희 부모님께서 그렇게 살고 계시죠.
포도 농사 지으면서 ... 새로운 품종 나오면 몇그루 심어보고 ...
하다보니 3000 평 정도 포도밭에 품종이 22가지입니다. ...
아주 만생종 포도도 있어서, 다른 포도밭은 다 철수 했지만, 저희집에서는 이제야 익어가는 포도도 몇종류 있죠. 세리단이라든가 알렉산드리아 같은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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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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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의외의 내용이네요.
호주에서 IT로 취직하기 쉽다는 말도 좀 의외고
호주에서 IT기술이민을 대폭 개방했다는 거도 의외네요.
제가 알기로 호주에서 IT는 지금 하향세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호주정부에서 이걸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의 IT
전문가들을 끌어모으려고 하나 보네요.
IT전공한 대학 졸업생들도 취직이 잘 되는 경향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IT사람들 많이 데려다 놓고 어디다 쓰려는지...
그리고 제가 보기엔 winchild님이 쓰신게 바로 딱 와닫는데요?
바로 제가 지금 브리스번에서 느끼고 있는 점을 그대로 써 주셨네요.
어떻게 단 3박4일만에 그걸 알아내셨는지 놀라울 따름.
저도 처음 여기 올때는 함 호주에서 있어볼까도 생각을 했는데
(지금 IT공부하고 있습니다.)
있어보니 제가 있을 곳은 아닌거 같아서 학교 졸업하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부분으로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실것이지만 여러가지 부분으로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부분부터 말씀 드리고 긍정적인 부분부터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단지 저의 의견이고 제 경험입니다. 모두 같은 상황에 대해 긍정과 부정을 예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부정적인 부분, 먼저 호주와 캐나다는 아주 유사한 상황으로 볼수 있습니다. 지극히 사회주의 유럽적인 성향을 가진 나라들입니다. 따라서 사회 기반시설은 아주 잘 구비가 되어 있지만 산업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특정 산업에 대해 활황이니 이쪽 분야로 진출하는것이 좋다 나쁘다 하는 부분은 판단하기가 아주 어려울것입니다. 특히나 IT 산업의 경우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 문호개방의 경우 우리나라 일본쪽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것 보다는 인도쪽 사람들이 수혜를 보리라 생각이 됩니다. 즉, 현재 국내에서 중견 간부이상의 직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어떤 경제적인 수혜를 보기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만 현재 위치가 경력 3-4년차 정도되신 분들에게 적당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언어입니다. 언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 활동때문에 언어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하다 못해 언어를 빨리 배우게 되면 연방 공무원이 되어 연방정부에 취업하는것도 아주 좋은 방편중 하나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민 혹은 해외 이주를 희망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실제 실행에 옮기시는 분들은 상당수가 20대 30대 초반이 아니라 그 이상의 나이대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언어를 새롭게 배우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언어 문제를 가지게 되면 모든 부분이 문제로 다가오게 됩니다. 예를 들면 승진의 기회라던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라던지 하는 문제들이 직접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호주와 캐나다가 유럽식 사회 모델이라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선진국형 사회모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선진국이라고 하면 최신형 휴대폰이나 첨단 기기가 널리 사용되어지는 국가가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서 장애인이 버스를 손쉽게 탈수 있도록 버스가 기울어지고 어느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어느정도 보장받고 사회 주변인들에 대한 배려가 되어 있는 나라들입니다. 이점에서는 미국은 삶의 질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확 천금이나 엄청난 비즈니스의 기회가 아니라면은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모두들 우리나라에서 어정쩡한 직업을 가지신 안정된 상황의 사람들이 기존에는 호주나 뉴질랜드로 이민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의 직업으로는 우리나라에 이직도 쉽지 않거니와 호주에 가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따라서 세탁소나 가게를 운영해야 하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으로 이야기 하면 저 역시 이러한 종류의 비자를 받아서 취업을 한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주변에서는 아주 한결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그정도 노력하면... 거기도 사람사는 곳인데.. 사람사는덴 다 똑같아.... 거기라고 별거 있겠냐만은...... 등등 한 90%는 부정적이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제 경험으로는 사람사는덴 다 똑같지는 않았더라는 겁니다. 아주 행복하게 좋았었습니다. 제가 가는걸 강력히 막았던 형님 한분은 제가 있던곳으로 이민을 오셨습니다.
언어의 경우는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최초에 언어 자체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 회사에서 배려를 해주어 처음 1년간은 중요한 업무 내용에 대해서는 꼭 이메일로 다시 한번 보내주는 제도를 운영해주어 언어 때문에 업무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장사를 하거나 이런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새로운 언어를 써야 하는 상황이니 그 배움의 기간도 상대적으로 아주 짧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사 하면서 배우는 언어와 직장에서 배우는 언어는 정말로 다릅니다. 3년 정도 되어서는 세미나에서 성공사례 뭐 이런걸로 발표를 한적도 있습니다. 물론 대단히 유창한 언어 능력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일을 시작하고 몇년후 부터 인도 인력들이 무척 많이 유입이 되었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영어를 한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냥 그런 영어는 아닙니다. 무척 알아 듣기 힘들고 특히나 힌디 엑센트가 강한 영어는 모두에게 곤욕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잘 적응하고 잘 살더군요.
요지는 이것입니다. 호주로 취업을 한다고 해서 시골에서 말타고 양키우는것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호주의 주류 비즈니스 시장에서 훌륭히들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우리에게 노출되지만 않았을 뿐이지요. 충분히 조사해보시도 한번 시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예전에 제가 어느분이 여행에 대해 여쭈어 보아 대답해 드린적이 있는데 만약 본인이 여기서 본인의 미래를 보신분이라면
"왜 한번 시도해보지 않으시나요?"
라고 격려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구지 호주가 아니라도 잘만 찾아 보시면 여러분의 능력과 기술을 원하는 지역도 의외로 많이 있어 보입니다.
아 그리고 아이들 교육때문에 이민이나 해외 이주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한번 리풀을 달아주세요. 가정 파탄나고 실패하는 확률 90%의 길이라는것을 제가 생생히 적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외국 여행을 가셔도 구석 구석 한인식당 찾아다니면서 하루 세끼 김치찌게와 된장찌게를 꼭 드셔야 되는 분들이 자신의 취향으로 다른분께 말씀 드리는것은 좀 아니올시다 스럽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우리나라가 최고의 삶터입니다.
마지막 문단에
마지막 문단에 상당히 공감이 되는군요. 외국이라고는 미국에 한번 가본게 전부이긴 하지만 외국가서 한국 음식 드시는 분들이 저는 잘 공감되지 않더라구요. 워낙 외국(서양) 음식을 장기간 먹어도 물려하지 않는 식성이라 그런지... ^_^
B/o/o/k/w/o/r/m/
--
Minimalist Programmer
내년초에 이민을
내년초에 이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래도 있지만 아이교육때문에도 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생생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도 마지막줄에
저도 마지막줄에 공감이 가네요. 저역시 출장으로 한 2달씩 있을때 세끼를 버터바른 빵으로 지내도 괜찮던데 한국음식 아니면 못견디겠다는 분들이 있더군요. (흠 그런데.. 호주사람들이 먹는 베지마이트는 좀.....)
제대로된 일을 잡을수 있다면 저도 이런 케이스를 환영합니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모두 자연경관은 좋구요. 한국처럼 근처에 산은 많이 없지만...
거기 계신 분들한테 물어봐도 적당한 할일만 있으면 다른 기초생활 부분은 제도가 잘 되어있는터라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하시고.. 젊으신분이라면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저도 나이는 많지 않지만 조금 애매해서... 병특을 5년했더니 한창 어리고 혈기왕성할때는 묶여있을수밖에 없더군요. 20대라면 이민점수가 안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방향으로라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볼수 있으면 더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중간에 아니다 싶다고 생각되서 돌아오더라도 말이죠.
..
이번글은 아이 교육 이민에 관한 부분입니다. 그전에 다른분이 말씀 하신 내용중에 한국인의 정에 관한 부분부터 한번 생각해보고 넘어가죠. 역시 말씀 드리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괜한 오해를 머금고 키보드 워리어로 변신하여 퇴근시간도 잊고 격렬한 안티 리풀을 올리지는 말아주세요.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에 대한 부분은 외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보실수 있을겁니다. 한번 경험을 해보시면 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오히려 외국사람들이 우리보다 훨씬 정에 대해 친밀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의 제 1의 가치관은 돈입니다. 아무도 부정하지 않고 부정할수도 없을겁니다. 작은 나라에서 4000만면이 그것도 수도권에 전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살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방면으로 비 정상적으로 흘러 가는게 오히려 일반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말이고 휴일이고 다 반납하고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죽기 살기로 일해봐야 몇년 지나보면 자신의 미래가 뻔히 보이는 직업을 가진 IT 노동자 여러분은 간혹 자신이 최첨단이라는 포장에 혹해서 혹시 노동자로서의 신분을 잊은건 아닌지 한번 돌아 볼만 할겁니다. 말 그대로 죽으나 사나 일해도 어느순간 내몰리는건 매한가지 일겁니다.
제 경험으로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차잇중의 하나는 먹고 살기위해 죽자 사자 일하는것과 일할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는지 아닌지의 차이가 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뒤처진 사람들에 대해 신경쓸 겨룰이란 사실 어찌 보면 사치일수도 있을겁니다.
첨단 업종에 근무해도 죽자 사자 일하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고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불안감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도 세상 곳곳에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본인이 찾을수 있는지 찾으려고 노력하는지의 차잇점 정도일겁니다. 예전에 제가 드린 말씀중에
"돈과 시간으로 가는게 여행은 아닙니다"
라는것입니다. 돈있고 시간있는 사람들은 여행 잘 않다닙니다.
만약 그러한 환경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있으시면 못이룰 꿈도 아닙니다. 단단한 각오와 열정을 가지고 충분히 가능도 하리라 보여집니다. 물론 약간의 운도 따르면 더할나위없겠죠. 저의 경우는 이력서를 약 500통 정도 보내서 그중 20군데 정도에서 골랐습니다. 이것도 노력이라면 노력입니다. 자 그럼 각설하고요.
교육이민에 대해...
제 주변에서 교육때문에 이민오신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만 하나같이 불완전한 상황으로 아주 힘든 상황들을 보내시는 분들 또한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첫째는 부모님은 생활의 안정을 위하여 우선 무척이나 바쁩니다. 즉, 내 몸하나 건사할 시간조차도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니 집안의 교육이라는건 거의 없는것이 정상이라는고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돌볼수 없고 고아 아닌 고아들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은 미안한 마음에 자식에게 돈으로 해결을 볼려고합니다. 그래서 고등학생들에게 혼다 어코드나 이런 차를 사주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여기 까지가 가장 일반적인 상황들입니다.
그런데 언어라는것은 문화 자체라고 보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즉, 언어를 배운다는것은 그 문화를 배우지 않고서 말만 배운다는것은 거의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문제 한가지는 교육이민을 가던 어떤 이민을 가던 아이들이 언어 습득률이 무척이나 빠르다는겁니다. 이민후 약 3년 정도만 지나면 부모님이 평생 배울 영어를 그들은 그때 이미 습득해버립니다. 부모님은 생활때문에 언어에 대한 습득도 더디고 거의 없다고 하는게 맞을 정도로 언어에 대해서는 그냥 통과 해버립니다.
자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부모와 자식간의 의사 소통입니다. 어떤 사람이 농담으로 LA 고등학교 가면 죄다 한국애들이고 한국애들끼리 한국말 하는데 무슨 영어가 되겠어 하는 말들을 하곤 합니다만. 한국애들 한국말 거의 않씁니다. 한번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할려고 하고 부모님은 자식이 하는말을 못알아 듣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차츰 대화의 창도 서로 닫아 버리고 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자식은 부모가 영어를 못하는것을 이해를 못하다가 차츰 멀어지게 되는것입니다. 시간, 언어 등등 여러 문제로 자식간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자식은 자식들 나름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하듯이 자식에 대해 사랑의 매를 잘못 들었다가 뉴스에 나오는 한인 부모들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 아주 쉽게 볼수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철모르고 아내를 때려서 이국땅에서 감옥가는 남편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교회나 이런곳 가면 한인들 끼리 자식자랑을 합니다. 우리애는 영어를 너무 잘해서 외국애 같애.. 하면서 말입니다. 그 아이의 언어 습득률에 비례해서 부모와 자식간의 거리를 점점 멀어지는것을 모릅니다. 물론 부모님이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가정교육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면 되지만 현실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써야 하는 상황이 되면 자식들이 대신 나서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우연히 초등학교때 이민온 아이들 둘과 이야기를 하게되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부모를 남 보듯이 이야기하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즉, 학교나 사회에서는 부모와 자식은 정말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이긴 하지만 전혀 독립된 개체라고 가르치지만 우리네 사고 방식에서는 그게 어디 쉽나요.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갱단의 가입입니다. 청소년 갱은 이제 아주 보편화된 상황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마약의 일반화입니다. 아주 어렵지 않게 마약을 구할수 있고 학생들은 작은 조직이던 갱에 가입하는걸 일반적으로 받아 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100% 누구나는 아니지만 아주 일반화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에 학교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주 많은데 우리 부모님들은 언어 문제 때문에 가는걸 꺼려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우리애가 뭘하고 사는지 우리나라에 있을때보다 더욱 모르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만약 교육 이민을 고려중이시라면 부모님께서 우리나라에서 갖던 직업과 유사한 직업을 가질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만드시는게 중요할거 같습니다. 자영업을 하던 전혀 새로운 일을 하게 될경우 청소년기에 맞이할수 있는 가장 나쁜 상황들이 모두 무방비 상태로 받아 들이게 될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러기에 IT 직종에 일하시는 분들의 경우 그래도 타 직종보다 훨씬 이민에 대해 좋은 상황을 만들수도 있는것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본인의 미래를 이미 목격하신 분이고 나이가 아직 젊다고 생각되신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겁니다. 제가 사례로 드린 곳은 미국입니다. 다른 나라는 제가 여행이나 다녔지 살아 본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대충 아는 정도입니다. 40대 분들이 이민 가신다면 저도 말릴거 같지만 20-30대시라면 무척 고무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monster 같은곳 가셔서 자신과 동일한 직종의 상황을 한번 파악해 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좋은 말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준비하는 동안 언어문제가 가장 어렵네요.
와이프는 간호사였기 때문에 NCLEX자격증을 땄고
요즘에는 영어공부(IELTS)하고 있습니다.
저도 IT쪽 대학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바로 진출하기는 어려울것 같아 대학원을 거쳐
문화와 언어를 좀더 이해하고 진출 하려합니다.
뭐 결론은 자기하기 나름이네요. ^^::
20대 후반의 나이에 한번 도전해 볼만한것 같습니다.
여튼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