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차를 긁어 놨네요...
글쓴이: warpdory / 작성시간: 수, 2006/11/01 - 6:18오후
그저께 저녁에 퇴근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 뒀는데, 옆에 대려던 차가 쓱 .. 긁고 지나갔네요.
차 세우고 내려서 제 차와 자기 차를 번갈아 가며 손으로 문질러보더니 다시 차 몰고 다른 곳에 대더군요.
왼쪽 뒤쪽 펜더에 약 40 cm 정도 실기스 .. 비슷하게 도장면이 좀 깊게 파였는데, 높이로 봐서는 SUV 입니다. 색은 파란색 계통. 컴파운드로 살짝 지우니깐 없어지긴 하던데, 도장면이 패인 건 좀 손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_-
차 앞에 명함도 꽂혀 있고, 전화번호도 있으니깐 긁었으면 미안하다고 연락만 해도 괜찮을 것을 꽤나 고약하군요.
관리사무소에서 CCTV 테이프 같이 들여다보며 찾아서 같은 단지에 같은 모델의 차가 세대 있고, 그중 어떤 차인지도 찾아 냈습니다.
유리창에다가 연마제 파우더를 뿌려버릴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럼 와이퍼질 할 때 골탕 좀 먹겠죠. 아니면 CCTV 캡처 장면 인쇄해서 아파트 단지 동네 방네에 뿌리면 어떨까도 생각중입니다.
일단 오늘 밤에 캡처 인쇄한 거 들고 가서 따져볼 생각입니다.
Forums:
저는 제 차 타이어
저는 제 차 타이어 측면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뭔가에 찔린건지, 누가 찌른건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누가 찔렀다면...왜 그랬는지 궁굼하네요. 자기 주차자리에 댔다고 그랬으려나?
warpdory 님 건은 무난히 해결되면 좋겠네요.
그거... 무지하게
그거... 무지하게 열받죠.
몇년전에 아파트 주차장에 세운차를 누가 밤중에 문짝을 찍어놓고 가질 않나,
범퍼 정도야 사소할지도 모르겠지만 문짝 찍어놓고 가는건(그냥 찌그러진게 아니라
푹 찍혀서 결국 오른쪽 앞뒤문을 다 갈았죠. 기가막히게 두 문 중간에서 양쪽을
찍어놓는 바람에...)
CCTV로 찾을 수 있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질 못해서 전 결국 보험처리 했습니다.
경비아저씨는 아파트 차량이 아닌것 같다고 하고... 외부차가 그래놓고 가면
찾을길이 없으니 CSI를 부를수도 없고 난감하더군요.
최근에는 범퍼를 긁어놓고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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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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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가해자의 집이
가해자의 집이 걸어갈 수 있는 곳이겠지만,
굳이 내용증명 우편으로 손해배상청구서를 보내도 괜찮을듯 합니다.
첨부된 사진과 같이 귀하의 과실로 차량 손상이 발생하였으므로,
정비소 수리견적 xxx원 및 뺑소니 합의금 xxx원을 청구합니다.
11월 xx일 까지 회신이 없는 경우 배상의사 없음으로 판단하고,
법적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별첨) CCTV 현장포착 인쇄물, XX정비소 견적서
emerge money
https://xenosi.de/
일단...
어제 저녁에 그쪽집으로 아파트 인터폰으로 이러이러한 일 없었느냐 .. 했더니...
아저씨가 나오시더니 .. 자기는 그런 일이 없고, 아들이 그때 차를 몰았는데, 아들이 학교 갔다가 오면 연락하겠다더군요.
기다리다가 대충 저녁 10시쯤 됐는데 인터폰으로 연락이 와서 미안하다고, 사고 처음 내서 경황이 없었다며 일단 좀 만나자더군요.
아파트 로비(?)에서 좀 기다리는데, 아버지랑 아들이 음료수 한박스 사들고 와서 미안하다면서 원상복구 시켜준다고 합니다.
일단 나중을 위해서(그쪽에서 딴 소리 할지도 모르고, 내가 또 마음이 바뀌어서 딴 소리 할지도 몰라서) 간단히 합의서 쓰고, 토요일에 아파트 앞에 있는 기아 정비소에 넣어서 도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대충 받은 게... 음료수 한박스, 피자 한판, 통닭 한마리 .. 소고기 두근이군요 ... 흠.
이리저리 얘기하다가 집에 애 둘이 있다.. 뭐 이런 얘기 했더니 사고친 아들 아버지께서 애들이나 먹이라고 소고기도 사주시고, 피자/통닭도 사주시네요.
좋게 해결 됐습니다.
ps. 그 아들 녀석 제가 시간 강사로 나가던 학교 학생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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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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