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직장...
오랫만에 글을 쓰네요. ;)
얼마전에 흔히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곳에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사실 그런 곳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직장을 구할 처지가 되니 '주 5일 근무, 9시 출근 - (늦어도) 7시 퇴근, 신입사원 초봉 세전 4천 후반'이라는 것에 홀려 지원서를 넣었습니다. -_-;
어찌어찌 하다 보니 100:1 이라는 서류전형도 통과하고 인성검사도 마치고 해서 면접까지 왔는데, 면접을 좀 진행한 후에 면접관께서 이런말을 하시더군요.
"자네는 우리 회사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창의성이 있는 사람보다는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자질이 있는 사람보다는 지금 바로 현업에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자네는 대학원이나 가지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가?"
(어투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저말 그대로 들었습니다)
좀 당황해서 이리저리 둘러대긴 했는데 또 하시는 말이,
"여기서는 자신의 업무만 계속 붙잡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필요하지 자네같이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못 견디고 뛰쳐 나갈 수 밖에 없다"
그러고는 면접이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면접 후에 알아보니 원래 '신이 내린 직장'들 분위기가 그런 곳이더군요. 친구들은 당연히 그런거 예상하고 묵묵히 시킨일 잘하는 사람으로 어필했어야 했다고 하는데... 원래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여서요. -_-
그래서 이쪽은 왠지 아니다 싶어 외국계 기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HP, IBM, 오라클, SAP 정도가 눈에 보이는데 이런 기업들이 상상했던 것 보다 연봉은 높지 않네요. R&D쪽에 가고 싶은데 자리는 얼마나 있을지, 그리고 학사도 받아 줄지 의문이긴 합니다.
아무튼 저말고 다른 취업 하시는 분들도 힘내시길~!
ps. 아래에 '신이 내린 직장' 관련 기사 링크 하나 덧 붙입니다.
'신이 내린 직장'의 슬픔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6102509284607806&type=2
오오.. 그런곳이 있긴 하군요;
하지만 저런것이라면..
개인에게 발전이 있긴 힘들듯
죽어라 시키는 일만하다가
가진 밑천이 떨어지면
다른사람을 찾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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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보고 달려요!
신이 내린 직장...
신이 내린 직장이라...
신이 내린 직장이라면 출퇴근도 자유롭고, 하루 할 일을 정해서 그 일만 끝내면 되고,
먹을 걱정, 입을 걱정 안시켜주는 회사 아닐까요?
우리나라에선 '신이 내린 직장'은 평생 쫓겨나지 않고 일 안하고 돈 많이 주는
그런 회사일지도 모르겠죠. 사장이 아닌 후에야 그런 직장이 어디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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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애, 애초에는
...애, 애초에는 관심이 없으셨던 겁니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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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eturnet.blogd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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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eturnet.blogdns.com
애초에 관심이
애초에 관심이 있었다면 좀 더 준비를 해서 면접 중에 트집 잡히지 않게 조심했겠죠. -_-;
면접관분들이 "유도질문에 딱 걸렸다!" 라는 표현을 쓸 정도였답니다.
My Passion for the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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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시키는 일 묵묵히 할수 있는것도 엄청난 능력이고, 미덕입니다. 그렇다고 잘못된 지시도 무작정 따르는 것은 제외하고요. 물론, 새로운것을 자꾸 추구하려고 하는 성향도 좋치만, 성향의 차이일뿐이고, 일의 성격에 따라 거기에 맞는 성향의 인재를 채용해야겠죠.
뭐가 좋다 ,나쁘다라곤 말못할것 같습니다.
요즘은 창의성이나, 개성이니, 많이 추구하지만, 진짜 그런걸 추구해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죠.
혹시...
반응이 어떤가 볼려고 일부러 긁은 건 아닐까요...^^
'시키는 일도 창의적으로 하면 더 낫지 않겠습니까?'하는 식으로 돌려서 응수 했더라면 결과가 어땠을 지 궁금하네요..^^
면접관이 낚시를
면접관이 낚시를 시도한듯.
보통, 면접보면 저런 압박으로 반응을 살펴보지 않나요?
저런 부분에서 낚이지 않으면 점수 잘 주는것 같던데요.
그게 다른 부분을
그게 다른 부분을 꽤나 잘한편이였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진걸 보면..
저런게 낚시든 본심이든 솔직해서는 저쪽 면접을 통과하기는 힘들듯T_T
벌써 저런 식으로 면접에서 당한게 두번이에요T_T
My Passion for the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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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IBM, 오라클, SAP 의
HP, IBM, 오라클, SAP 의 한국 branch에서 R&D를 시켜줄 것이라고 믿지는 않으시겠지요.
핵심 R&D는 본사에서 모두 수행하고 있고, branch는 말 그대로 기술지원입니다.
허울좋은 타이틀을 찾아서 branch에 가셔서는 원하시는 것을 얻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물론 제가 이야기 듣기로는 본사로 갈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애초 R&D department로 채용하지 않은 인원을 본사 R&D로 바꿀 수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좋은 길 찾기를 빕니다.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HP, IBM, MS 정도는
HP, IBM, MS 정도는 솔직히 대외 홍보용 수준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만..
사실 실제 연구 개발보다는 국내 동향 파악 같은게 주요 임무라기도 하고요. -_-
하지만 오라클이나 SAP 같은 경우 이번에 새로 연구소 만들면서 그래도 좀 무언가 해보겠다는 것처럼 보이는데.. 기대해 보려고요. ^^;; 오라클은 임베디드 시스템을 이용한 장비 분야를 개척하려는 것 같고, SAP는 아직 무얼 하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학교에 조만간 홍보하러 오는듯.
My Passion for the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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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첫직장? 전
혹시 첫직장?
전 면접에서 떨어져본일은 거의 없는것같네요..
제가볼때 신입사원이 창의적이고 그런사람 별로 안좋아할겁니다.. 면접관말이 맞네요..
면접관이 아주솔직히 말한거네요..
자신이 창의적인것을 신입사원 면접보는데선 감추는게 좋을겁니다. 좋을것같지만 면접관들은 내심싫어할겁니다.
특히나 조직이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그런쪽일수록..
창의적이란건 기존것을버리고 새로운것을 추구한다는의미인데.. 한마디로 상사말을 잘듣지 않겠다는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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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팀원들이
프로젝트 팀원들이 모두 형편없다해도 어떻게든 결과를 내놓긴 하지만
잘난 팀원 하나가 끼어있으면 프로젝트 쫑난다는 애기가 생각나네요.
제가 저 '신이 내린
제가 저 '신이 내린 직장' 말고는 몇번 외국계 기업 면접을 봤었는데...
그때는 솔직하고 적극적인게 꽤나 통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_-;
그래도 저런 '신이 내린 직장' 말고는 신입 사원은 패기 있고 창의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나요?
My Passion for the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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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는
패기는 좋게받아드여지겠죠..
그런데 창의적이란건 회사에따라 필요로하는곳도 있겠지만..
(벤처같은 곳의 아직정립되지않은곳에 누군가나서서 무언가해야할때)
이미 거이 모든시스템이 갖추어진 회사라면... 면접관입장에서 귀엽게봐줄수도 있겠지만...
개발이나 그런것들도 마찬가지겠죠...
보통그런데는 윗선에서 결정하거나 이미 해놓은것들을 대단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새내기가 자신들시스템의 문제를 발견하긴 힘들다고 생각하죠..
사실은 들어가보면 문제투성이 모순투성이지만말이죠...
제가볼땐 회사들이 그런것같습니다.
좀다른경우지만.. 전도 이런경우가 있었죠..
프로젝트에 개선을 요하는것이었는데 문제투성이더라구요..그래서..
굵직한것 몇개부터 짚어냈죠..
그런데 그런것에 전혀관심이 없더라구요..한마디로 반박은 못하지만 믿질못하겠다는거죠..
그러더니 거의 효과없는 미미한것에만 관심이 있더라구요..
그에대해 그들이 관심가지는것이 무엇인지 노골적으로 야기했죠... 얼굴을 붉히더군요.. 하지만..
결과적으론 하등의 관계없는 다른트집꺼리(문서에 오타가있다던가...)를 잡아서라도 결국 그들이 이기고야맙니다.
즉, 옳고 그름을떠나서.. 생각은 자기가할테니 너희는 시키면시키는데로 하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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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에게
면접관에게 낚이신듯.
창의성이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떻게 실현이 되느냐에 따라 다른 것.
나이 들게 되면 적절한 현실과의 타협을 합니다. 타협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ㅡㅡ;; 즉 창의성이 서서히 말라가죠
창의성은 양념과도 같은 것 다른 사람에게 자극을 주고 그것으로 기쁨도 얻습니다.
"저의 창의성을 회사에서 이렇게 쓰겠습니다"라는 식의 답변을 미리 준비하셨더라면 님은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