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밤샘 견디기.
글쓴이: ranio710 / 작성시간: 목, 2006/09/07 - 2:14오전
군대에 입대한지 1년하고 5개월째입니다.
학교다닐때도 과제때문에 밤샘 자주 했었는데...
그래서 군대와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건강이라도 챙기자는 생각이었죠.
전산병으로 지원을 했는데 실무와서 처음 배정 받은곳이 지금 여기 서버실입니다.
여기서는 당직을 항상 서는데 보통 아침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24시간 서고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자고, 일어나서 저녁먹고 밤되면 또 자고, 다음날은 보통 일과
이렇게 3직으로 돌아가면서 섭니다. 물론 휴가나 외박 가는 사람들이 생기니깐
보통 1주일에 2번에서 3번정도 밤을 새는군요. 한달에 평균 10번입니다.
상병 월급 6만5천원 ( 그래도 많이 올랐죠?? ;; ) 받으면서 이 짓 하기도 억울하고
내년 4월이나 5월까진 이짓하면서 살아야 될 거 같은데 1년이 넘으니깐 슬슬 몸이 안따라줍니다.
피부는 이미 복구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낮에는 의자에 앉으면 그저 꾸벅꾸벅(원래 잠이 좀 많지만..;; )
건강이 걱정입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저녁시간에 1시간정도씩 헬스라도 하면서 운동을 하긴하는데.
이렇게 장기적으로 밤새시는 분들중에 체력관리 비결이라도??
사실 제대하고가 더 두렵군요. 밖에서도 이렇게 살면 얼마 못가서 지칠까봐요.;
Forums:
저도
저도 전산병이었는데, 군대가 대부분 그렇듯이 모든 행정업무를 봤습니다.
3일마다 일직으로 밤샘... 일직이 없는 날은 보통 01시까지 행정실 근무, 자다가 깨서 1시간 또 근무
하루에 가장 많이 자는 날이 5시간 이었습니다.
헬스는 커녕 아침에 구보도 못해봤습니다.
축구도 열외였구요... ㅜㅜ
행정병 한사람당 하루 평균 전화 50통 받구요... 스트레스도 50통 받고...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2~3일에 한번꼴로 사제 치킨 시켜먹고, 주말에는 삼겹살 먹어준 덕택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육류를 섭취해줘야 버틸 수 있지요. 짬밥만으로는 절대 안됩니다.
병장 때 24,900원인가 받았던것 같은데... 아무튼 먹느라 군대가기전에 모아둔 돈까지 다썼습니다..ㅋㅋ
밖에 나와보니 군대가 더 편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틈틈히 영어공부 열심히 해두세요..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