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 한글 재평가

penance의 이미지

이곳의 많은 분들은 독점적인 문서포맷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hwp 아래아 한글을 말하려고 합니다.

과거에 변변한 워드프로세서 없던 시절에 한글은 많은 역할을 하였지만 최근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표를 좋아하는 관공서에 옵티마이즈된 아래아한글은 끈질기게 살아갈 것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민간 부문에서는 한글을 조금씩 몰아내고 MS-WORD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픈포맷의 입지가 커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인데....

모든 국민에게 알려야 될 문서를 당당하게 독점적인 문서포맷으로 올려놓는 행정기관들

물론 윈도우즈에는 프리 뷰어가 있다고 하지만, 마이너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고생

아래아 한글, 오늘날에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워드프로세서일까요?

소타의 이미지

다른건 모르겠고;;
한글의 표로 사이트 맵과 사이트 스트럽쳐를 그리는 솜씨에 놀랐습니다 -.-;;
표를 가지고 트리 구조를 그리더군요..
수정해서 달라고 해서 따라해 봤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1day1의 이미지

그러고보니,
웹디자인쪽에서도 table 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와 한글의 표 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마 관공서 문서의 표 간격 사이즈도 정해져 있다죠?)

표를 너무 좋아해!!

F/OSS 가 함께하길.. (F/OSS서포터즈 : [[FOSS/Supporters]], [[FOSS/Supporters/Group]]) - 자유게시판 활성화 프로젝트 : 하루에 2개의 새글 쓰기 -

F/OSS 가 함께하길..

ironiris의 이미지

아래아한글은 세계 최고의 "문단단위"의 "워드"프로세서지요.
현재 워디안이후 버전부터는 돈주고 사기 아까울 정도의 허섭한 프로그램들만 출시되고 있는데
"워드프로세싱"이라는 말을 가장 충실히 구현하고 있는 워드프로세서입니다.

그리고 한글97까지만(한글815) 아래아한글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warpdory의 이미지

하안글 워디안이라든가 2002 는 좀 삽질 했지만, 2004, 2005 부터는 다시 좀 나아지고 있더군요.

특히나 2002 는 최악이었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하안글 2007 에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비용이 15.4 만원이던데. 할까 말까 고민중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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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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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atie의 이미지

"독점 데이타 포맷"의 관점에서라면, hwp는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리눅스 데스크탑의 이행을 가로막는 양대 걸림돌 중의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오픈되었을 때 가장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요.

그리고, 다른 곳은 나중에 한다손 치더라도 리눅스 진흥을 하는 곳에서부터는 문서를 게시할 때 한 가지 양식은 꼭 "오픈 데이타 포맷"으로 변환(또는 재작성, 나아가서는 원본 작성)해서 발표하였으면 싶습니다. 최근의 "대학생~ " 무슨 행사나 예전의 "한중일~" 무슨해서 가끔씩 가서 문서 링크 눌러보면 실망스러울 때 뿐이더군요.

여담으로, 제가 일하는 곳에서 보면 엑셀을 가지고 별별 것을 다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용자의 경지(?)를 프로그래머들의 머리로 변환툴이나 어플리케이션 화면으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겠구나 싶은 그런 경우죠. 그러니, 노벨의 따로 공들인 오픈오피스로도 엑셀의 매크로는 "95%쯤 처리..."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 수긍이 가는 것이고요.

아무튼 저는 hwp, doc, xls 다 마찬가지 경우라 생각하고, 후자들은 그나마 문서를 가공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들이 있으니 나은 편이라고 해야할까요. ;-)

ps. 이런 글은 얌전하게 다듬는 것이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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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Ubuntu Dapper user / Ubuntu Korean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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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sellee의 이미지

리눅스 버전이 있지요..
변변한 워드가 없던 시절에 고어까지되는 한글을 리눅스에서 쓸수 있던것은
한글뿐이었을것입니다.
지금도 고어를 한글처럼 쓸수 있는 워드가 있나요?

워디안 이후로는 아주. 바보가 된 느낌이 들지만

한글 96이전까지는 일본어윈도와 영문윈도에서도 잘동작했습니다.
리눅스버전도 96은 있었지요?

일본에서 일했던 관계로.. 한글을써야하는데 ime가 없는경우도 있습니다..
이런땐 한글이 정말 필요합니다.
리눅스에서도 예전에는 한글입력이 좀 힘들었지요?
이때도 한글이 필요했구요..

꼭 독점포맷이라는것에 문제를 걸기보다는 한글을 쓸수가 없는 환경에서도 입력과 출력을 할수있도록해준
한글에 고마움을 느낌다. 폰트도 윈도의 폰트나 X폰트가아닌 것이죠? 윈도 자체는 한글이 안나와도
한글에서는 보이고 출력이 됩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 정말 한글 필요합니다.

그리고 워디안이후로는 포멧이 바뀌어 한글을 못보고 있습니다.
왜.. 한글윈도에서만 설치가 될까요.. 아주.. 바보같이 변했습니다.

only2sea의 이미지

1.51, 1.52, 1.53
2.0, 2.1, 2.5, 3.0윈용, 도스용, 3.0b 등등 계속 한/글 써 왔습니다.

2.1부터 등록사용자구요.

화려한 역사입니다. 1 버전대부터 하ㅏㄴ글(오타 아닙니다. 이렇게 쓰면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네요.)의 이름대로 고어가 지원되고 곧 거의 완벽한 지원이 되었지요. 한글카드나 TSR프로그램이 없이도 한글을 보고 쓰고, 인쇄할 수 있었죠. 메일 머지 기능도 있고 꽤 다양한 기능이 있었습니다. 2버전대부터는 표 기능이 생기고, 윤곽선 글꼴을 지원하게 되면서 부드러운 윤곽선의 127포인트까지 크기를 키울 수 있었지요. 스왑파일도 썼던 것 같구요. 최초로 한글 맞춤법 기능도 생겼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전문가용에만 있었던 것 같네요.

한글 2.5로 넘어오면서 거의 도스용 한글이 완성화 된 것 같았습니다. HNC 디렉토리가 생겼고, 사료연구원이던가... 하여튼 거기서 연구한 제 2수준 한자. 4000여개의 한자만 쓸 수 있었던 상황에서 몇만개의 한자가 지원이 되었던 것 같구요.

1 버전에서 예전의 보석글 등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워드프로세서로의 한글의 기반을 닦았다면, 2 버전대에서 한글 GUI 버전이다, 리눅스용 한글X다, 전자출판용으로 손색없이 만들겠다, 여러 희망과 발전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컴퓨팅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컴퓨터 용어의 한글화에도 많이 기여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했죠.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갔습니다. 제 2수준 한자까지 나오는 것에는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죠. 기본 폰트만 제공되었지만 그 파워는 대단하죠.

도스용 한글 마지막 버전은 3.0이었는데 윈도용과 호환되는 파일 포맷을 지원하면서 그 뒤로 97까지 호환 포맷으로 나가게 되죠. 그 전까지는 2.1 문서를 2.0에서 못 읽고 2.5 문서를 2.1에서 못 읽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2버전과 1버전 간에는 말할 것도 없지요. 물론 변환기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옛판 변환 문제는 좀 많았죠. 꽤 오랫동안 3.0~97까지 사람들은 비교적 버전간의 포맷 문제를 잊고 썼는데 워디안부터 아예 새로 작성하면서 포맷이 호환이 안 되니 난리가 난 거죠. 예전에는 당연했던 일인데 말이죠.

이 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운영체제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작성되려고 했던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서로 파일 포맷이 잘 호환되고, 리눅스용과 윈도용96이 잘 호환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초반부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옮겨가면서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일반 사용자들은 옛 버전에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로세서에 이제 더 기능 추가할 게 없다."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절대 동의 안했지만요... 제 생각에는 물론 MS Office의 여파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으로 인하여 IMF 시절에 위기를 겪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과거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제는 서명에 무엇을 써야하는지 생각해보자.

penance의 이미지

한글이 확실히 과거에 한글환경이 변변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재평가란 말을 붙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글 입장에서는 토사구팽이 될 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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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enta의 이미지

국민들이 정말 오랜기간동안 꾸준히 잘 사용해 주었고 회사를 그만큼 키워줬다고 생각해 볼 때
이제 국민을 위해 포맷을 공개하는 게 어떤가 싶네요.
버전올리면서 우려먹기는 그만하고 말이죠^^;
솔직히 그저 간단한 작업만 하는 저로서는 한글 97이후로 현재까지 뭐가 바뀐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냥 모양만 화려해 진 느낌..
국산 소프트웨어로서 국민들에게 버전올라갔으니 또 사달라는 식의 우려먹기 보다는
성원에 힘입은 포맷 공개와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의 사업전환은 어떨지...
아무리 영리 추구 목적의 기업이라지만, 명분이 있는 사업이 제대로 발전하고 사회에도 기여하는거겠지요
아무튼 한소프트, 머리많이 짜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ubuntu everywhere"

"ubuntu everywhere"

cppig1995의 이미지

... ㅏㅏ로 아래아 입력되는것은 한/글의 기능입니다.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kernuts의 이미지

다른 나라도 doc나 pdf 등 폐쇄된 포맷을 사용하고,
워드프로세서에 자신만의 특별한 기능을 넣는다면 독점적인 파일포맷을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굳이 우리가 오픈 포맷으로 바꾼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습니다.

hwp포맷을 공개한다는 다소 바람직한 방향이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차라리 아래아 한글이 odt를 끌어안아주면 좀 나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도스용 한글 2.1대에서 메모리를 적게쓰는 '한글 꼬마'버전이 있었는데
현재 hwp가 97이전과는 파일포맷도 바뀌었고, 라이브러리도 바뀐 것 같은데
개인이 거의 안쓰는 몇몇 기능을 제외하고 97수준의 lite버전을 만드는 것은 승산이 없을까요???
2007에서 휴대폰에서 볼 수 있도록 보내주는 기능이 구미가 당기고
만든 노력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워드프로세서가 제게 필수 요소는 아닌지라 부담되서 당췌 살 수가 없어요 ㅜㅜ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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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는 폐쇄된 포맷이 아닙니다.
Adobe 사이트에 가보면 스펙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
그래서 libpoppler 같은 오픈소스 PDF 렌더링 라이브러리도 있구요.

정태영의 이미지

개인적으로는 hft 도 이제 보내줄 때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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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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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meta의 이미지

문서라는 것이 자료로 축척된다는 면에서 포맷은 공개되야 만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부에서 공공기관에서 구입하는 소프트웨어 문서 포맷을 왜 강제 공개하는 조항을 두지 않았는지 답답합니다.
만약의 경우지만 갑자기 한컴이 망한다던지 하는 사태나 외국에 기업인수가 되었을 때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공개되야 한다고 생각되는 군요.

inureyes의 이미지

아래아 한글이 아니면 전자화 될 수 없는 분야들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도 그러하듯이 "한국에만 존재하는" 한자들이 있고 (법학 분야의 경우 법학에 종사하는 친구에게 그 양이 15만자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한의학 분야나 법학 분야의 경우 많은 부분이 그러한 한자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아한글이 아니었으면 전자화 되지 못하고 모두 사라졌겠죠. :)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UTF때문에 잘려나간 각 나라의 말이 얼마나 되는지 떠올릴때마다 유니코드의 개념 자체는 좋아하지만 구현된 결과는 싫어할 수 밖에 없네요. :(

'Everything looks different on the other side.' -Ian Mal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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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드와 관계 없이, KS X 1001에 포함된 한자는 4,888글자입니다. KS X 1002에 2856자가 더 있다고는 합니다만, 유니코드때문에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한자가 잘려져 나간 것이 아닙니다. :)
참고: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C%A4%91%EC%9D%BC_%ED%86%B5%ED%95%A9_%ED%95%9C%EC%9E%90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C%A4%91%EC%9D%BC_%ED%98%B8%ED%99%98%EC%9A%A9_%ED%95%9C%EC%9E%90
http://ko.wikipedia.org/wiki/KS_X_1001

inureyes의 이미지

KSX1001이 더 낫다는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닙니다. 유니코드 제정시 언어권별로 규격 안에서 최대한 자리를 확보하려는 시도들이 있었고, 우리나라의 경우 한글을 다 집어넣는데는 성공했지만 고유 한문의 경우에는 이야기도 못꺼냈죠.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네요 :)

아래아한글의 경우, 프로그램 내적으로 고유 한문들에 대한 확장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국어국문학계와 법학계, 의학계때문에 한글은 '절대 망할 수 없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만) 덕분에 마소 워드도 97부터 우리 나라에서만 옛한글 지원과 추가 한문 지원을 시작했습니다만 여러 빠진 부분들이 많아 대안은 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Everything looks different on the other side.' -Ian Malcomm

keizie의 이미지

잘은 모르지만 plane이라는 개념으로 그런 걸 지원한다고 들은 거 같은데 아니었나요?

lazycoder의 이미지

도스시절부터 지금 현재는 한글 97, 한글 2002까지 쓰고있는데
단지 손에 익어서 쓸 뿐.. 좋은줄은 모르겠습니다.
특히 pdf변환기능. 이거 무료로 지원해주면 안됩니까.. -_-

markboy의 이미지

pdf 변환은 PrimoPDF를 쓰시면 됩니다. :)

only2sea의 이미지

일단 표기능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점은 분명합니다.

저는 차이를 몰랐는데, 다른 워드 프로세서에서 표 편집을 해 보면 몇 가지 부족한 것을 느낍니다. 복잡한 표 작성에 별표 하나 입니다.

이제는 서명에 무엇을 써야하는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