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의 '국화옆에서'는 친일주의적 시각에서 작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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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은 논의를 담고 있는 책, 김환희의 '국화꽃의 비밀'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골이 송연하다고 할까요. 책에 기록된 저자의 주장이나 가설이 참이었다면, 이건 뭐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에 '국화'가 일본황실의 문양이라는 걸 언급할 때만 해도 그러려니 하고 계속 읽어 나갔습니다만, 거울이 일본왕가의 삼종기중 하나이자, 그리고 누님이 아마테라스에 비유된다는 대목을 읽는 순간, 전율이 온 몸을 감싸는군요.

물론 이 책에 담긴 주장이나 가설이 모두 옳다고 믿는다면, 책 한권으로 인해 사고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렇지만 미당의 시 한편을 이렇게 세세히 분석하여 그에 내재된 의미를 보다 논리적으로 정의해 나가는 책이니 그냥 무시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국화옆에서'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머리속에는 '속았다'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책 한권이 사고틀을 완전 뒤집어 놓다니... 완전 바보된 기분이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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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인륜과 친일이 어찌 동급에 해당될까요?]
당연히 동급이 아니죠. 작금의 일반인들이 반인륜 범죄라고 일컷는 것은 몇 명정도 끔직하게 살해 사건을 일으키는 정도인데, 친일은 그 피해가 민족전체 또는 불특정 다수에게 가는것 인데 그 정도가 어찌 같을까요.

설마 지금 친일이 반인륜범죄보다 죄질이 더 좋다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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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저에겐 당연한게 님에겐 그렇지 않으니 어쩔수 없네요.
(친일이 반인륜범죄보다 죄질이 더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니 솔직히 좀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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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사람들이 지금 "친일"이라는 단어하나에 극과극으로 나뉜다면 진실발견은 머나먼 일이 되겠지요.]
googlejoa 님이 말하는 각각의 극이란게 구체적으로 어떤 집단을 말하는건지요. 그래야 진실발견이 정말 머나먼 일이 될 수 있는지 판단 할수 있을겄 같은데요.

[위에서 빅뱅운운하는 예가 있었읍니다만은 타임머신이 없는 바에야 그당시의 사실관계를 살펴보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어려울건 없죠. 법관들과 경찰들이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을 모두 타임머신 타고 가서 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죠.

[그렇다면 법적제재의 의미를 이미 상실한 그 사람에게 윤리적인 사망선고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만큼 확실한 증거가 있겠느냐입니다.
위에서는 약간 무리하게 DNA 를 예로 들었지만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친일은 그보다 훨씬 어려운 판단이 되겠지요. 몇명 살아있는 사람들의 증언 혹은 작은 기록들이라고 해봐야 본인이 부정 혹은 항변 하는 경우 직접적 사실관계로 들어갔을때는 진실로 보기 어렵겠지요.]
당연히 증거가 없으면 죄도 없는거지요. 물증이 없어도 심증이 확실해 사회에서 그 사람이 죄인 취급받는다고 해도 그걸 누가 막을 수 있나요?
몇명 살아있는 사람들의 증언 혹은 작은 기록들이 친일 행적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도 있겠죠. 왜 미리 부정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하루라도 빨리 사회분위기가 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인을 친일이라는 딱지로 윤리적 사망선고를 내리려고 하는 사회분위기가 만연해 있는 한 의도적인건 의도적이지 않았건 일제에 부역했던 사람들 스스로 자신들 혹은 주위 사람들의 행적을 밝히기는 불가능하기때문입니다. ]
처벌이 없고 용서가 있는 사회에서 역사적 진실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라는 말은 맞는 말이죠.
하지만 처벌이 있고 용서가 없는 사회에서 역사적 진실에 더 가까이 갈 수 없다라는 말은 참이 아닙니다.
역사 연구기술은 더 발달하고 있고 자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발견되죠.
용서하는 사회분위기여도 친일파들과 후손들은 자백하지 않을수도 있고, 처벌하는 분위기에도 포상금을 내걸면 더 많이 밝혀질 수도 있는겁니다.

[그렇다면 불확실한 과거의 증거를 가지고 그들을 윤리적으로 사망시킬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불확실한 증거는 이미 증거가 아닙니다. 당연히 친일이 불확실한 사람들을 처벌해서도 안될겁니다. 왜 몇몇 불확실한 사람들때문에 친일파 조사 전체가 중단되야 한다는 쪽으로 몰고 가시는 겁니까?
그런식의 논리라면 검사와 판사 및 경찰들은 타임머신 나오기전에는 과거의 범죄사건에 아무 판단도 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실제적인 진실은 그들의 입을 통해(그들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변명을 포함하여) 나올때만이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백한 물증이 있으면 굳이 범죄자의 자백까지 들을 필요가 없죠. 해방된지 60년이 넘었는데 친일파들 몇명한테서 자백들을 수 있을까요?
또한 나라까지 배반한 악한들에게서 그런 양심을 과연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까요?

[지금 현재 사회의 분위기는(제가 느끼기엔) 그들의 변명조차도 들으려 하지 않으려 하니 더욱더 진실발견 하고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지요.]
당연히 변명조차도 못듣는 사회 분위기 맞는거죠. 국가나 민족의 배반은 한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범죄입니다. 현재 형법에서조차 국가 내란죄는 사형으로 다스립니다.
그런 죄인들에게 변명들어줄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질까요? 가족 살해한 사람에게 사건 진실을 밝혀야 되니 용서하는 분위기를 만들라고 피해자 가족에게 얘기하는 것과 같군요.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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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증이 확실해 사회에서 그 사람이 죄인 취급받는다고 해도 그걸 누가 막을 수 있나요?"
이부분에서 님과 저는 확연히 입장차가 있으니... 뭐 더이상 갈 필요는 없을듯 하네용.
(제가 님처럼 판사 어쩌구 나올지 몰라서 제가 공소시효 운운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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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과거를 바라보는 현재의 창입니다. 실제 역사학에서 말하는 역사의 정의도 이렇구요.

우리가 이집트 시대의 주류, 비주류 가치관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왜 우리 인류가 그 시대를 연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역사의 자잘한것에 대한 개념 인식에 서로의 차이가 있는 것 같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백여년 전 어떤 소작농 김모씨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모내기를 하러 나갔다. 이러한 것은 자잘한 것이 됩니다. 하지만 그 시대 대부분의 소작농이 아침에 일어나 모내기를 하러 나갔다면 그건 자잘한 일이 아닙니다. 역사를 큰 시대적 사건만으로 연구하지 않고 이런식으로 평범한 일상을 주로 연구하는 것은 이미 오래 전에 학파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저는 백 여년전의 역사가 이해가 안되서 연구가 불가능하다.] 라고 해서 억울하실 줄로 압니다.
[하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래서 그 시대를 온전히 이해할수 없는 우리로부터 ]
googlejoa 님이 쓰신 표현은 읽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빅뱅 운운한 것은 틀린 비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사회와 연구 문화가 발전했다는 뜻이지요.

억지주장이라고 하시려면 저의 어떤 주장이 어떤 근거로 틀렸다고 말씀해 주셔야죠. 그리고 흔히 말하는 위인들이 계급사회임을 인정하는 것이 어떤점에서 제가 앞에 한 주장들과 연관이 있는지요?

[그시대의 아무개 같은 놈들은 쓸어버리자라는 주장은 매우 신중히 해야하는 부분이라는 거지요.
그러한 주장들이 역사적인 사실을 밝히는 부분에 오히려 장애가 되는거구요.]
왜 신중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googlejoa 님의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반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왜 뻔한 질문을 하느냐면, 정작 그 무리들은 그런식의 주장으로 늘 시간을 끌거가 물타기 하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가정을 해보면, 어떤 학교의 한 학급에 학생들 사이에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합시다. 선생님과 잃어버린 학생은 그 반의 모든 학생을 모아두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잡히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으름짱을 놓을 겁니다. 하지만 돈을 훔친 학생은 아마 무서워서 더욱 그 사실을 꼭꼭 숨기겠죠. 그 학생이 붙잡혀서 처벌을 받았던 아니든, 그 공포분위기와 제때 돈이 없어 큰 피해를 입은 학생을 보고 다시 그 반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나긴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 연출된다고 해봅시다. 한달정도 시간이 흐른 후 선생님과 반 아이들은 평화 분위기를 만들어 자수하면 용서를 해주겠다고 합시다. 하지만 도난 당한 학생은 제 때에 돈이 없어 이미 상당한 피해를 본 상태구요. 돈을 훔쳐간 학생이 자수할수도 안할수도 있지만, 자수해서 용서까지 받았다고 합시다. 하지만 학생들은 돈을 훔쳐도 적당히 시간만 끌면 되는구나하는 위험한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어떤게 더 읋을까요? 더 옳은 것은 없습니다. 사람마다의 가치관은 서로 다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늘 겪어온 일상은 전자가 아니던가요.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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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용서란 단어는 "앎"이라는 행위(와 그로 인한 상태)가 선행될 때에만 성립하는 개념입니다.
"모르는 것을 이해한다", "모르는 것을 용서한다" 이 두 문장은 자기모순입니다.

모든 것을 아는 전지한 신에게 자신의 죄에 대해서 용서를 구할 때도, 자기 고백이라는 속죄의식이 선행되는데, 도대체 어떤 인간이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 용서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해와 용서를 바탕으로 제대로 진실에 근접해 보자는게 왜 망각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셨습니까? 네... 제가 말을 실수했군요. 그건 망각이 아니라 멸실입니다. 진실을 지워버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떤 형태의 단죄도 받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종내에는 그들 자신의 잘못이 잘못이 아닌 것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모르는 것을 용서할 수 있다 하더라도 도대체가 이미 용서한 것에 대해서 진실이 명백히 드러나게 밝히는 것이 가능하기나 합니까? 일사부재리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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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 가셔서 친일명부 책을 검색해 보세요..

꽤 많은 종류의 책을 찾으실수 있을 겁니다. 친일자, 또는 친일 행각등은 이미 다 공개되었습니다.

그 행위들의 해악정도는 국민들 스스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물론, 이완용 후손같이 땅반납을 원하고 있어서, 현재와도 직결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이젠 그만 접어둬도 될때가 됬습니다.

펭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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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접어둬도 될 때가 온 건가요?

친일부역자와 그들의 행각들은 이제 더 이상 밝힐 것도 없이 공개된 건가요?

훗....

해방후 반민특위가 제대로 가동되어 우리도 프랑스처럼 홍역 한번 치르고 끝났다면 저도 님의 말에 동의하겠습니다만...

아직도 국립묘지에 버젓이 누워있는 친일파도 있고, 사료를 조작해서 독립운동을 한 것처럼 위장하는 친일파도 있는 지금 현실에서는 어렵겠군요...

하긴... 뭐 어떤 친일파 후손중에는 자기 조상들이 일제로 부터 받은 훈작을 자랑스럽게 비석에 새겨놓고 자랑하는 치들도 있다고 하니... 님의 말씀에도 어떤 부분은 일리가 있는 모양입니다. 다른 치들도 그렇게 "공개" 좀 해 주면 좋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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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같은 조금은 "격양된" 분들 덕에 진실은 더욱더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은 어떠한 증거들이 나오면 단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그 단죄의 내용은 어떠한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그 와중에 당사자들의 항변은 의미 없는 개수작이라고 하실런지요.
그러기는 굉장히 힘든일이 아닐까..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랍니다.
그리고 어쩌면 말꼬리 잡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저는 우리의 "이해를 통한 용서"와 "진실발견"이 양립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그런생각을 한다면 서로의 차이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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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해가 안되어서 답답했을 뿐입니다.

왜 제가 그들을 "단죄"할 거라고 생각하시죠? 전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진실규명=단죄 라는 공식이 참이라고 한 적도 없는데... 너무 오버하시는군요. 어쩌면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제가 친일파 후손인지도 모르지요.

전 진실규명이 선행되지 않는 용서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진실규명 없는 용서"를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체로 "진실규명"에는 소극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일 지적한 것 뿐이고... 그 이유가 무언지에 대해서 제 나름의 판단으로 결론(단죄받고 싶지 않다)을 내린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진실규명이 선행되지 않은 이해와 용서" 라는 명제가 도대체 어떻게 성립할 수 있는지 궁금해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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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그들이 "어떤한 단죄"도 원하지 않는다고 하시기에 그럼 어떠한 단죄가 필요하냐는 뜻으로 말씀드린거랍니다.
저는 님이 그들을 단죄할거라고 한적 없습니다. 아마 말꼬리잡기에 재미를 붙이신듯한데..
만일 그들에 대한 단죄가 목적이 아니라면 저와 님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거랍니다.
위에서 제가 다른분들께 드리는 말씀들을 포함하여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증거가 나오면 그들을 단죄할 수 있는지, 그 증거가 제대로된 사실관계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그들의 항변은 무시될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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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잘못을 저질렀을 때 어머니께서 야단을 치시면 전 야단맞으면서도 벽에 걸린 회초리를 힐끔힐끔 훔쳐보곤 했습니다. 혹시나 어머니께서 매를 드실까봐 말이죠. 그럼 어머니께서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매를 겁내는 걸 보니, 니가 잘못했다는 걸 알긴 아는구나."

전 진실규명이 선행되지 않는 용서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진실규명 없는 용서"를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체로 "진실규명"에는 소극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일 지적한 것 뿐이고... 그 이유가 무언지에 대해서 제 나름의 판단으로 결론(단죄받고 싶지 않다)을 내린 것 뿐입니다.

라고 제가 바로 윗 글에서 썼는데도 불구하고 저한테

님께서 그들이 "어떤한 단죄"도 원하지 않는다고 하시기에 그럼 어떠한 단죄가 필요하냐는 뜻으로 말씀드린거랍니다.

라고 말씀하시니 갑자기 어린 시절 벽에 항상 걸려있던 버드나무 회초리가 생각나는군요.

제 어머니께서는 항상 제가 먼저 잘못을 털어놓고 빈 다음에 경중을 따져 회초리를 드셨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모는 애들이 잘못을 하면 일단 패고나서 따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부모는 애들이 잘못해도 매를 들기는 커녕 야단도 안치는 부모도 있습니다.

googlejoa님께서는 계속 진실규명에 앞서 "용서와 이해와 화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데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안때린다고 약속하면 말할께" 라고 하는 손버릇나쁜 옆집꼬마를 보는 것 같아서 매우 기분나쁩니다. 그리고 애들이 저런 식으로 말하면 아무리 제 어머니처럼 이성적인 부모라도 일단 패고나서 따지는 부모로 돌변하게 마련입니다.

매를 들지 말지는 듣고 난 다음에 판단하는 겁니다. 자꾸 "솔직히 말하면 때릴거지?"라고 물어보지 마세요.

googlejoa의 이미지

어떤증거가 나오면 그들을 단죄할 수 있는지, 그 증거가 제대로된 사실관계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그들의 항변은 무시될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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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들지 말지는 듣고 난 다음에 판단하는 겁니다. 자꾸 "솔직히 말하면 때릴거지?"라고 물어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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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친일반민진실규명특별법 때문에 나라가 시끌법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친일반민행위자 사전을 만들어 역사적 진실을 다시 세운다는 취지도 있었구요. 지금은 조용한데 어떻게 되었나요. 서정주 시인도 그 인명사전에 포함되어 있나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여 서정주 시인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을 하던 중 그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시를 보게 되면서 아주 반하게 되고 시를 이렇게 잘 쓸수도 있구나하며 감탄했었지요.

우리가 소위 친일파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들이 친일행위를 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권력이나 부를 위해 우리를 배신해서입니다.

내년 이준 열사가 헤이그의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한제국 특사로 네덜란드로 떠났다 돌아가신지 100주년 되어서 크게 행사를 여는데 자원봉사로 그당시 현지 신문 기사를 번역했었습니다. 이준 열사가 돌아가신 후, 스테드라는 평화주의자이며 우리 편을 들어주었고 또 신문기자였던 영국인이 다른 특사 멤버인 이상설과 이위종에게 이준 열사가 돌아가신 후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만약 일본이 당신에게 정부의 높은 자리를 주어 고통받는 백생을 위해 노력할 기회를 준다면, 그 자리를 받을 것인가?"

이위종은 즉시 일본인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겠다며 거절한다고 단호하게 대답하고, 이상설은 잠시 생각하고 머뭇거리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들의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받아드리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만약 실제로 이상설이 일본치하정권의 높은 자리를 맡았다 하였을 때 그 누가 그를 친일파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100년이 지난 지금 다른 맥락으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만약 네덜란드 현지 신문에서 저런 내용이 담긴 기사가 없었고, 이상설이 후에 일본 정권에 참여하였을 때, 우리는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요.

서정주 시인은 이준 열사가 돌아가시고 8년 후에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독립하였을 때 30세였네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제 삶과 비교했을 때 - 저는 아직 20대 후반입니다만 - 저의 사상이 그동안 얼마나 자주 바뀌었고, 또 잘못 안 것이 많고, 그리고 다른 이들이 나를 얼마나 자주 오해했는지 돌이켜보면, 서정주 시인이 일본 문화나 사상을 찬양하는 듯한 글을 썼다 할지라도 반민적인 생각이 뚜렷히 나타나지 않기에 제가 그를 얼마나 비난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글타래를 시작하신 duoh5님의 글을 읽어보면 서정주 시인에 대한 비애국적 작품에 대한 실망감보다는 문학적 작품에 정답이 있다는 듯한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커 보입니다.

수정: 혹시나 해서. 저는 이상설의 예를 들어서 서정주 시인이 무슨 독립운동의 목적을 숨기고 친일행위를 하였다고 나타낸 것이 아닙니다. 그 당시 인물과 문학작품을 이해하고 평할려면 그 인물과 사회의 관계, 그 시대의 가치관 등 여러 흐름을 우선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인, 일본인, 친일파 이전에 똑같은 인간이기에 다음과 같은 예를 들수도 있습니다. 어느 한 소년이 동네 소녀와 사랑한 사이였는데, 어느 굶주린 독립군 청년이 와 그 소녀를 강간하고 소녀가 수치심에 자살하고, 그 소년은 독립군을 때려잡는 일본 헌병이 되었다면.

몇 주 전에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을 읽었는데 이 책에 나온 관점으로 우리가 친일파를 대하는 모습을 볼 때 그것이 과연 역사적 사실을 밝히기 위함인가 아니면 정치적 술수인가란 회의가 드는데, 이는 글주제에서 너무 멀어진 생각이군요 ㅎㅎ;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엇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googlejoa의 이미지

대부분 공감합니다. ^^

killm의 이미지

[만약 실제로 이상설이 일본치하정권의 높은 자리를 맡았다 하였을 때 그 누가 그를 친일파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요. ]
당연히 직책을 받는 행위 자체를 보고 친일파라고 판단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행적들은 일본에게 이롭고 우리 민족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할 확률이 높겠죠. 그 행위를 가지고 친일파인지 판단하는 겁니다. 혹자는 그 직책을 받은 것만으로 친일 행위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겁니다.

[저의 사상이 그동안 얼마나 자주 바뀌었고, 또 잘못 안 것이 많고, 그리고 다른 이들이 나를 얼마나 자주 오해했는지 돌이켜보면, 서정주 시인이 일본 문화나 사상을 찬양하는 듯한 글을 썼다 할지라도 반민적인 생각이 뚜렷히 나타나지 않기에 제가 그를 얼마나 비난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괜히 그 시절의 독립투사를 위인이라 하고, 존경하는 것이 아니겠죠. 우리도 각자가 존경받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친일행위를 개인이 이해할 수는 있어도 민족의 배역 행위를 쉽게 용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한국인, 일본인, 친일파 이전에 똑같은 인간이기에 다음과 같은 예를 들수도 있습니다. 어느 한 소년이 동네 소녀와 사랑한 사이였는데, 어느 굶주린 독립군 청년이 와 그 소녀를 강간하고 소녀가 수치심에 자살하고, 그 소년은 독립군을 때려잡는 일본 헌병이 되었다면.]
그렇다고 개별적인 일과 전체 역사의 흐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진 마세요.

[몇 주 전에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을 읽었는데 이 책에 나온 관점으로 우리가 친일파를 대하는 모습을 볼 때 그것이 과연 역사적 사실을 밝히기 위함인가 아니면 정치적 술수인가란 회의가 드는데]
역사를 공부할때 가정 먼저 읽는 책이죠. 역사적 사건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사학에서도 흔한 일입니다. 중심을 잃지 않는것이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해야할 일이겠죠.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gogoonee의 이미지

이 새벽에 저랑 생각이 같으신 분의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동포를 위해서 친일을 한분도 있을것입니다.

선진 제도를 적극적으로 학습하여 후대의 앞날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가지셨던 분들도 분명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그런분들은 일찌감치 사죄하고 억울한(?) 죄값도 치루고 조용히 살고 계신반면

개인 영리영달을 위해 친일하신분들은 반대로의 삶을 살고는 있지 않은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암튼 까발렸으면 좋겠습니다. 일본과 친했다고 무조건 반민족적이였다고 단순히 치부해버리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가 주의해야되는건 당연하구요.

* 아 그리고 보니 '친일반민진실규명특별법' 이군요. 하긴 해방직후에도 '반민특위' 였으니.. 무조건 친일만을 따지는 것은 아니였군요 친일을 하면서 반민족적 행위에 대해 규명하자는 거군요.. 역시... 역시... 우리나라는 제대로 일해나가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중도에 중단된게 늘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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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벽에 저랑 생각이 같으신 분의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나라가 위태로워졌을때 미래의 독립투사를 하나 잃은 것 같아 기분이 안좋습니다.

[동포를 위해서 친일을 한분도 있을것입니다.]
전쟁중에 아군을 위해 아군을 친다는 말과 같습니다.

[선진 제도를 적극적으로 학습하여 후대의 앞날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가지셨던 분들도]
선진 제도를 학습하는것과 친일하는 행위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도 나쁜 과정을 거치면 의미가 없어지는 겁니다.

[개인 영리영달을 위해 친일하신분들은 반대로의 삶을 살고는 있지 않은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안 바쁘실때 조선 일보 사장 집 한번 보십시오.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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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친일 반역자들의 단죄는 고사하고

애국지사들께 제대로된 평가나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 그 후손들에게 걸맞는 대우도 있어야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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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밀사'가 언급되니 '가쓰라 테프트 밀약'이 또 생각나서 흥분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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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거 함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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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거 함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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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맨

전 googlejoa님의 생각에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소멸시효제도가 왜 존재하는가?

반인륜범죄에서는 소멸시효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친일행위는 반인륜범죄인가?

미당서정주가 일본예찬글을 쓴것이 친일행위라는 것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지만, 그것이 반인륜범죄라고 생각하는데는 전혀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우리 모두 친일행위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정적으로 다가가는것 아닌가 궁금합니다.

우리좀 솔직해 집시다.

현재 미국이 우리를 정복해서 우리가 미국의 속국이 되었다고 합시다.

40여년이 지나도록 전혀 해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합시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론 독립운동을 위해서 목숨걸고 투쟁하시는 분도 있겠죠. 참 훌륭한분들입니다. 그러나, 그 현재의 조건에서

살아가고, 자아실현을 위해서 미국의 대학에 다니고 백악관에 근무하고,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는것들이 그렇게 반인륜범죄가 되는 건지 전 솔직히 이해가 않갑니다.

세상에는 목숨이 아니라, 자신과 자기 가족들의 의식주를 걸면서까지 자신의 의지를 지킬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치 않습니다.

저도 친구들사이에서는 고집센놈으로 통하고 군대에서도 엄청갈굼당하면서도 제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사람입니다만,

조그만 아첨으로 내가족과 부모가 배않굶을수 있다면 전 어느정도의 아첨과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할것 같습니다.

펭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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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친일행위는 반인륜범죄인가?]
제가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친일행위는 반인륜범죄보다 더 큰 죄입니다.

[우리 모두 친일행위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정적으로 다가가는것 아닌가 궁금합니다. ]
사람이란 것이 자기일이거나 자기일이라고 생각하면 감정적으로 될 수밖에 없죠. 필리핀이 미국에 식민 지배 당한 얘기를 하고 있다면 저도 참 냉정하게 얘기하고 있을것 같군요.

[그러나, 그 현재의 조건에서 살아가고, 자아실현을 위해서 미국의 대학에 다니고 백악관에 근무하고,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는것들이 그렇게 반인륜범죄가 되는 건지 전 솔직히 이해가 않갑니다. ]
그 직위에 오르는 것 자체가 배역행위가 아닙니다. 그 직위에서 민족에게 해를 입히는 행각을 하는 것이 배역행위가 되는 것이죠. 이 둘을 구분 못하시는 분들이 여기 여럿 계시는 군요.

[세상에는 목숨이 아니라, 자신과 자기 가족들의 의식주를 걸면서까지 자신의 의지를 지킬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치 않습니다. ]
의식주를 걸면서까지 자신의 의지를 지킬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치 않다고 해서 친일 행위도 쉽게 용서하자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겠죠. 그런 의도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조그만 아첨으로 내가족과 부모가 배않굶을수 있다면 전 어느정도의 아첨과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할것 같습니다.]
독립투사 또 한명 잃는 기분이군요.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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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에 오시는 분들중에 친일 행위가 옳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겠습니까.
다들 역사를 이해하는 정도와 가치관이며 사회를 보는 시각, 이해 관계등이 서로 달라 의견일치가 안되는 것 뿐이죠.

흠... 누구는 기분이 좋아졌다고 하시는데 몇몇 분들 글에 저는 기분이 나빠진 밤이군요.

법에 관심있으신 분이거나 또는 아니라도, 죄 있는곳에 벌이 있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이 계실겁니다. 지극히 당연한 사회적 인과과정이죠. 하지만 이를 무시할려고 하시는 분이 몇몇 계시는것 같군요.

밑에 FTA 글도 사실 제가 시작했었죠. 답변 글중에 누가 kldp에서 오픈소스와 관련없는 글이 과도하게 많이 쓰이는걸 자제했으면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 글에 동의해서 저도 더 이상 그 스레드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만, 또 이 주제의 글도 kldp와 상관없는 글이 많아 지면서 싫어하실 분들이 계실것 같습니다.

특히나 전 이 스레드에서 말이 또 많았던 것 같아서 저라도 더이상 이 스레드에는 안들어 올려고 합니다.

남아계시는 분들도 이런 글이 많아지는걸 싫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으니 조금씩 자제하며 얘기 이어나가세요.

그럼 전 이만.........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kashmir의 이미지

저도 죄와 벌에 대해서는 killim님과 똑같이 생각합니다. 죄를 지었으면 그 상황이 어떻고 이해할만하다 하여도 벌이 있어야죠.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정부 아나키스틱 체제를 원치 않고 현재의 민주주의를 받아드리는 것을 보면 죄와 벌의 관계를 문제 없이 받아드리나봅니다.

그렇지만 친일파반민진실규명특별법에서의 문제는 우선 그당시 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립되어 있지 않았고, 지금도 친일반민행위의 죄가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박정희가 일제시대 때 일본군 장교로 행동했다고 많은 비판이 있지만, 저는 일본인 장교 자체가 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창씨개명도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그것이 과연 죄일까요. 그리고 100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 죄를 증명하기 어렵고, 대부분 돌아가셨기 때문에 변호 자체도 어렵지요.

물론 이완용 같은 사람은 우리나라의 한 관료로써 나라를 지켜야 하는 자신의 임무를 배신했다는 명백한 죄가 있습니다. 그를 심판하고 민족배반의 죄를 묻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찬성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반대로, 독립운동자를 존경하고 우대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며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친일파를 벌주는 것 보다, 독립운동가들을 올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고, 더 쉬운 일인데 그런것에는 정부에서 별로 노력을 기울리지 않네요. 서해교전 때 희생자들을 봐도, 희생자의 가족이 미국에 가서 그들의 명예를 존중받는 것을 보면 현재일도 잘 못하는데 어떻게 과거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란 의심이 들어요. (매해 6월되면 서해교전 사망자들의 가족 얘기가 신문에 나오죠.)

killim님의 글을 읽어보면 애국하지 않았다, 독립운동 하지 않은 것이 죄가 된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마치 모든 종교인들이 성인(聖人)이 아니라고 그들을 비난하는 것 처럼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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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규명, 친일 규명 이미 늦었습니다.

오히려 한일관계 방해만 되고, 국민간에 분열만 일으킬 뿐입니다.

할려면 좀더 일찍했었어야 했습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이제라도 바로 잡고 가자구요?

이미 우리나라 젊은 세대는 기무라타쿠야, 데스노트, k-1, 프라이드 등 일본 문화에 많이 빠져 있습니다.

사사로운 정의감에 휩싸이지 맙시다.

밝혀진 매국노에 대한 분노는 잃지 말되, 어느 국회의원처럼 일제시대 동네 읍면장 까지 끄집어내서 비판하려는 태도는 버립시다.

영화 한반도에서 문성근에 마지막 대사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당신이 주장하는 것이 정말 대한민국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자존심을 위한것이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펭귄맨

terger24의 이미지

저기... 대체 일본 문화에 빠져있는거랑 친일규명이 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겁니까?

그리고 친일규명을 하자는게 그 친일로 인해 사회의 윗선에서 지금까지 친일한건 잘한거라고 잘났다고 떵떵거리고 사시는 잘난 양반들에 대해서 하자는거지 동네읍면장분들 하자는 이야기 아니지않나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 들어보신적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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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진실이 묻히는 사회를 원하시는 분이시로군요...

이미 늦었어... 이제 밝혀서 뭘 어쩌자고... 분열만 일으킬 뿐이야... (기왕 밝혀진 건 어쩔 수 없지만) 더 이상 문제삼지 말자구... 무슨 의도가 있는거 아냐...?

하~하~하~ 역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701/30/seoul/v15563503.html

축하합니다... 이 사회는 당신이 원하시는 사회로군요.... 좋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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