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에서 여권발급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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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에 여권을 신청하러 왔습니다.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여권을 신청하는 사람에게는 이것도 좋은 정보가 아닐까 하여 뚝딱거려 봅니다. 마침 구닥다리 컴퓨터를 인터넷 접속용으로 놔두고 있길래... 전 원래 이천에 집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로구청으로 와서 신청하는 이유는...

첫째 이천에서 신청하면 1개월에서 3개월이 걸린다.
둘때 사무실이 가깝기 때문이며, 구로구청이 그래도 효율적으로 일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구로구청에서 여권을 신청하려면 (IT 계열로 이곳에 계신분이 그래도 많으시겠지요?) 일단 아침에 7시-8시 사이에 (가능하면 빨리오는게 좋습니다) 구로구청에 오셔야 합니다. 그러면 아마도 사람들이 무더기로 기다리고 계실것 입니다.

그냥 기다리시면 안되고, 여권계의 안내데스크를 샤샤샥 살펴봐서, 순번목록이 있는지 찾아보셔야 합니다. 즉 먼저 온 사람 순서대로 자신의 이름을 적어 놓습니다. 당일 한도가 350명 이므로 만약에 350명이 이미 적혀 있다면 포기하시고 다른날 좀더 일찍오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름을 적어놓고 기다리면 7시50분정도에 담당직원이 나타나서, 한사람은 여권신청의 주의사항을 말해주고, 한사람은 순번기를 세팅하고, 8시부터 번호표를 나누어 주기 시작합니다. 물론 번호표는 아까 이야기한 순번목록이 의거하여 나누어 줍니다.

순번표는 한사람이 하나씩인데, 가족인 경우는 그만큼 받을수 있습니다. 단, 목록에 그사람들 이름을 좌악 적어놔야 합니다. 왜 자꾸 받느냐고 물어보면, 가족이라고 하면 그냥 줍니다. (따로 주민등록표 같은거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

번호표를 받으면 순번을 봅니다. 업무는 9시부터 시작하는데 1시간에 처리하는 인원이 80-90 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순번표에 의거해서 그동안은 다른 업무를 보다가 예상시간에 맞추어서 오면 됩니다.

지나가면 창구직원은 받아주기는 하는데, 주변의 시선이 곱지를 못하지요. 1-2시간씩 기다리다가 처리하는 사람이 워낙에 부지기수니깐... --;;

... 제 처리할 시간이 되어서 메일로 백업해놨다가, 회사에 와서 계속 올립니다. ^^;;

예상시간에 맞추어와서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대개 접수할때 받아가서 작성해 갖고 오지요.) 신청서를 작성하면, 안내직원에게 검토를 받습니다. 검증필이라는 스탬프를 찍어주면 그것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가, 번호가 뜨면 신청을 합니다.

신청서류는 신청서, 신분증 이면 됩니다. 대리인으로 할때는 (가족것을 하는경우) 는 신청서 뒷면에 위임장을 작성하면 됩니다. 미리 신청서를 가져가서 원청자의 사인은 받아두어야 합니다. 도장같은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사인은 여권에 그대로 전사된다고 합니다. 물론 사진도 전사가 되지요. 하도 위조가 심해서 강화했다고 합니다. 대리인으로 할때는 물론 원청자의 신분증도 가져가야 합니다.

기다린 시간에 비교해서, 10분이내에 끝납니다. 작업의 대부분은 창구직원이 사진과 서류 스캐닝하고, 컴퓨터에 입력하고, 대조하는 작업이 대부분입니다. 나중에 일주일정도 후에 와서 여권을 찾아가라고 하는 접수증을 받으면 끝납니다.

제경우 7시40분에 갔는데 벌써 270번 이더군요. 80명씩 처리된다고 보고, 12시30분에 갔는데 (점심시간에도 직원이 교대로 계속합니다.) 240번이 처리중이었고, 결국 1시40분에야 처리할수 있었습니다. 아마 점심시간중에는 처리하는 직원이 반으로 주니까 더 늦더군요. 2시경에 직원들이 다 돌아오니까 진행속도가 빨랐습니다.

참 인지료가 있는데 10년은 5만5천원, 5년은 4만5천원.. 등등 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구청에서 직접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정보를 참조하세요. 일부 구닥다리 홈페이지와는 정보가 맞지 않을수 있습니다.

이도 저도 귀찮으면--- 여행사에게 일임하시는게 편하실듯.... 물론 쩐이 좀 들지만... ㅎㅎ

- 겨울아찌 -

kwon37xi의 이미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권신청할라했는데, 저도 구로구청에서~

http://kwon37xi.egloos.com

lacovnk의 이미지

구로구청도 사람이 많아졌나보군요... 전에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홈페이지에 "여권 발급 받을 수 있는 곳"에 잘 안뜨는 바람에 사람이 좀 적었습니다 :)

superkkt의 이미지

부장님 이번 여름휴가는 외국으로 가시는겁니까? 요즘 여권발급 받기가 힘들다고는 들었는데 이정도로 복잡할줄은 몰랐네요. 저는 백수때 동대문구청에서 30분정도 기다리고 발급받았었는데.. 구로는 직장인이 많아서 더 복잡한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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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http://superkk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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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청은 바깥에 나가는 사람들이 적은 모양이지요. 구로구청은 디지탈단지에 IT계통의 사람들이 많이 유입이 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한듯... ㅎㅎ

- 겨울아찌 -

ChangHyun Bang
winchild@kldp.org

- 겨울아찌 -
winchild@gmail.com

warpdory의 이미지

저는 그냥 점심때쯤 느긋하게 가서 5 분만에 처리했습니다. 기다릴 것도 없었고... 번호표도 필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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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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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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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초코리의 이미지

저도 일찍(6시 40분) 구로구청에 간편이라
30번 정도에 순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접수 대기를 하고 있는데 대기번호 1번님께서 계셔서
언제 오셨냐 물어봤습니다..
5시 30분에 오셨다고 하더군요...

저도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참 대단하신 분이서더군요..

여튼...
거기 대기하면서 봤는데..
좀 많이 하는 실수가 서명을 타인이 해서 돌아가시는분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대기번호는 빨랐지만 인지를 구입이 밀려서 늦게 접수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아침에 일찍 가서 대기하실 분이면 전날에 구청에 여권 발급받는
구청에 가셔서 인지부터 구매하시고
서류도 작성하셔서 가야 좀 신속하게 처리될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