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직장을 구하다 ^^ 하지만 ......
드디어 그 직장을 떠나고 다른 곳으로 저번주 월요일 부터 출근을 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인원이 적고 그래서 우선 몇주 다녀본 뒤에 결정해 보겠다고 한 뒤 회사에 자리 마련되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딜가나 꼭 문제점이 있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술주사가 정말로 최악으로 심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_-;
지난주 월요일에 입사 환영회 한다고 오후부터 술마시다로 그러더라구요.
1차가서 고기와 술을 마시고 2차가서 그냥 잠깐 참여하다가 전 약속이 있어서 미리 양해를 구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집에가서 씻고 공부하다가 자고 있는데 새벽 2시 10분(휴대폰 시계보니) 갑자기 전화가 울리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받아보니 호프집 주인이 저에게 전화를 했더라구요.
직장 동료 이시죠? 하시길래 맞다고 하니깐 지금 빨리 여기로 와 주셔야 겠다고 하길래, 무슨일이냐고
하니깐 지금 호프집에 지금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술먹고 나서 견적이
35만2천원이 나왔는데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세히 곰곰히 들어보니 맥주잔 10개 부시고, 책상 다 넘어뜨리고 그랬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더더욱 문제는 계산도 안하고 옆에 노래방으로 그냥 가 버렸답니다.
호프집 주인이 하는 말이 그 사람 주사 있으니 술먹이면 안될꺼 같다고 경고성? 이야기를 해 주시
더라구요.
그냥 전화 끊고 자고 있으니 사장한테 전화가 옵니다.
회사에 경력직으로 들어온 사람한테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내가 처리할 테니깐 자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무슨일 있었냐고 물어보니깐 자기는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뒷처리는 사장이 다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몇일 지나서 금요일날 또 술을 먹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맥주 한잔정도 하고 이야기
하다가 그 사람 술 먹는걸 보니 처음에 맥주 한 두잔은 맥주잔으로 3잔정도 마시고 나니 드디어 폭주
를 하더라구요. 대뜸 호프집 주인에게 야 ! 하더니 2000cc 한개 하더니 그걸 지 혼자 들고 벌컥벌컥
마치 물 마시듯이 마시더라구요. 저는 약속할 시간이 되어서 돈 한 3만원 내고 (제가 야간에 부업이 있어
서) 일하러 갔습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어제는 집에서 열심히 부업으로 가져온 서버에 리눅스 깔고 업데이트하고 소스 컴파일 도중에 갑자기
핸드폰이 막 울리더라구요. 받아보니 그 사람 이었습니다. 술을 얼마나 잔뜩 먹었는지 혀가 아주 꼬였더
라구요. 하면서 나한테 야 ! 하더니 나 술값 계산해 줘 . 하길래 어디신데요? 하니깐 나 구로디지털단
지 근처 나이트야 그러더라구요. 아무래도 생각나는 곳이 있긴 한데 얼마나오셨는데요. 하고 물어보니깐
80만원 나왔어 그러더라구요. 그냥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오늘 즈음 대표이사에게 전화가 오더니 걔 MSN에 들어와 있으니깐 그자식이 뭘 잘못했는지 있는 그대로
글자 한토시도 틀리지 말고 이야기 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술값은 누가 계산했어요? 물어보니 결국에는 자기가 다 계산하고 손해배상 해주고 나왔다고 하더
라구요. msn으로 대화해 보니 내가 있는 그대로 전화로 나에게 이야기 했던대로 이야기 해 주니 그 사람
이 하는 말이 자기는 술먹고 그런 기억이 없어서 잘 모른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채팅으로
이야기 해놓고 그냥 나가버리더라구요.
진짜 이 회사는 또 피해야 할 회사인가요?
여기도 개발자들이 모여있는 회사이긴 한데 저 혼자 엔지니어에요 ^^;
참 대략 난감해서 지금 현재 병특중이라 앞으로 기간이 1년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해 버려야 할까요? ㅎ
어차피 다른곳 면접 본 후 제발 와 달라고 하는데도 좀 있긴 한데 다른곳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현명
한지 참 갈등이 때립니다.
참고로 그 술주사가 있는 사람은 27살이고 사장은 30대 중반인거 같습니다.
갈등 .... 조언 해 주시고 싶으신 분은 아낌없이 조언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사람만 처리하면
그 사람만 처리하면 되겠네요. ^^
사장과 진지한 대화를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둘이 인척관계가 아니라면...)
^^
제가 그 사람보다 나이가 어린지라 ... 처리가 좀 힘들꺼 같네요.
한번 사장님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게 역시 답이였군요. ^^
조언 감사합니다. ^^
처음 대학교 입학했을때...
신입생 환영회나 엠티등등해서 술 엄청 마시죠...
그때 동기놈중에 참.. 어려운 술버릇을 가진녀석이 있었습니다.
평소엔 참 착한데 술만 마시면 주변애들에게 손찌검을 하는..;;
그러다가 저는 그날 안갔지만 어느 술자리에서 또 그러다가
애들한테 실컷 밟혔다는군요.
신기한게, 그러고는 안그러더군요...;;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차피 기억안난다고 잡아 뗀다면 실컷 밟아도 상관없을듯-_-;;
(너무하네요 80만원 술값을 대신내라고 하다니)
저도 술을 마셔서
저도 술을 마셔서 조금 압니다.
실제로는 전혀 기억이 안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은 기억이 나는데 그걸 자백할 수가 없죠. 기억이 안난다고 하면 쉽게 넘어가고.......
사장이 그런 걸 받아주는 이유는 그사람이 중요하거나 사장이 바보죠. 그래서 그사람은 그 버릇을 안고치고요. 그런 악순환인데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못피하면 그만둬야죠.
그런데 진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퇴근 후에 왜 전화를 받죠? 저라면 퇴근과 동시에 전화도 끄거나 안받습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ㅜ_ㅜ
엔지니어의 특성상 휴대폰을 항상 켜 두고 전화 응대를 해야 합니다.
idc에서 전화 올 수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지요.
입사시 강제사항 입니다 -_-;;
내용대로라면
내용대로라면 airpro님이 직접적으로 피해보신일은 술 마신 사람이나 술집 주인에게 전화받은 것 외에는 없네요. 나름대로 귀찮으시겠지만 그 정도라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향후 근무시간외에는 회사와 관계된 번호는 안받으시면 될 것 같고요. 문제 직원 문제는 사장이 처리해야 할 일이지요. airpro님이 하실일이 아닙니다.
autographing
승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라. 승자가 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벤치마킹하라. 미래에 승자가 되어 있으리라.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뭐..기억안난척할
뭐..기억안난척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기억을 완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딜가나 주사있는사람, 진상인사람등..각종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사람은 아무래도
정도가 너무 심한것 같긴 하구요...나이가 어렸으면 몰르겠지만 나이도 좀 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그래도 붙어있다는것은 1년 안된 병특이거나(회사에서도 이래저리 못하는), 친인척 관계라고 생각이 되네요...
뭐....오히려 택시비 없다고 돈빌려갔다면서 우겨서 꾸역 돈을 계속 받아내는건 어떨까요? ㅎㅎ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Quote: 오히려 택시비
최고-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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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superwtk.com
주사가 심한 분들을
주사가 심한 분들을 보면 신기 할 따름입니다. 기억이 안난다는 것도 무슨 의학적인 근거가 있나요? 왜냐하면 어제 집까지는 어떻게 온 것 같은데 그 다음 기억이 안난다. 이 순간 부터 잠이 들었다면 당연히 믿습니다. 그런데 괴성을 지르고 뭘 부시고 누굴 때리고 있었다면 그건 아무래도 기억이 안나게 뭔가서 억누르는 것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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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의 이미지와 딱 맞는 귀여운 마스코트를 만드셨네요.
잠시 저의 아바타로 빌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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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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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제가 알기로 '필름이 끊겼다'는 거짓말이거나 거짓말이 아닙니다.
일단 음주자의 35%가 black out(일시적 기억상실)을 경험한다고는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억상실이 알콜에 의해 단기기억회로가 작동이 안되어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술 먹으면서 했던 나쁜 짓들을 다시 회상해내는 것을 억누르기 때문인지는 확실히 판단하기 힘들 겁니다.
그러나 알콜중독 치료에서 가장 힘든 단계는 알콜중독자가 자신이 알콜중독임을 인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일상 생활이 알콜 때문에 무너져감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도무지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뇌 속에 그런 정보들이 들어와도 그걸 의식화할 수 없게 학습되어 버렸다고 할까요.
어떻게 보면 누군가 어제 술 먹으면서 주사 부리고 오늘 말짱하게 모른다고 얘기하면 그 사람은 정말로 알콜 중독이 진행되어, 정상적 상황인지가 불가능해진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알콜 중독 초기에는 겉으로는 멀쩡하고 일상 생활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만일 그 사람이 알콜중독자가 아니라면 그런 식으로 실제 일어났던 현실을 부인하고 묻어버리는 행동양식을 학습해가고 있는 단계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식으로 부인하고 부인하다 보면 알콜중독의 구렁텅이로 빠져버리는 거지요. 몸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문제입니다. 알콜 중독은..
저라면 다른 곳을 가겠습니다.
본인의 마음이 이미 떠난 듯 보입니다만..
제 경우는 술먹고
제 경우는 술먹고 추태는 안부리는데요.
술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웃기만 한데요. 같이 술 마신 다른 분들께 들은 얘기입니다. ㅡ_ㅡ
그런데 필름이 자주 끊깁니다. (술을 아주 가끔, 한번 마실때 많이 마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필름이 끊기면 귀소본능에 의해 집에 오긴하는데... 제가 어제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이 정말 괴롭습니다. 뒤집힌 속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제가 혹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는지 걱정해야하거든요.
술은 참 좋아하는데 몸이 잘 안 받는 것 같습니다.
필름이 끊긴 척하는 것과 정말 끊긴 것... 제가 볼때는 충분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大逆戰
大逆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