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전에 대체 뭘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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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었던 제가 어느덧 나이가 가득~ 차서 저도 이제 친구놈들처럼 장가를 갑...^_^*....

제길, 군대를 갑니다ㅠ_ㅠ

아무튼. 군대 가기 2달정도 남았네요. 9월 초순에 가니까요.
그런데 막상 병무청에서 "와라-_-" 해도 실감이 안나는게, 가기 직전에도 계절학기 듣고있습니다-_-
군대 가기전에 여행이라도 가라, 뭐해라뭐해라 여러 소리가 많은데
놀던놈이 잘논다고 뭐 해보지도 못한사람에게 여러말이 들리니까 뭐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이렇게 쑥맥인 놈이 어떻게 여자친구를 사귀고있는지 참 알수없는 노릇입니다;;

아무튼 이대로 있다간 군대가기 전날까지 책잡고있을거같습니다..;
(그동안 심리학과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의 특정 행동패턴에 관한 글을 쓰고있습니다)

일단 나름대로 생각한게, 여지껏 단벌신사로 정착해있었는지라 돌려입는옷이 상의 3벌 바지 2벌이어서
(그래도 빨래는 1번입으면 바로합니다ㅋ 적어도 옷이나 몸에 관해선 유난히 깔끔떨어서요..)
일단 생전 처음으로 스스로 옷을 5만원어치나 긁어버렸습니다. 대략 8벌이군요.

일단 옷은 샀고, 새 신발도 곧 올테고, 머리는 흑색인데 염색을 해야할까나 싶기도 하고..
확 밀어버릴까도 고려중이었습니다만 그런짓을 해버리면 매우 화낼꺼라는군요...;킁

흠.

뭘해야할까요;;
왠지 마음의 준비(?) 같은건 한참전에 끝났지만 그냥가면 젊은날 한번 놀아보지도 못하고 가는거같아서
너무 아쉬워서 남깁니다..ㅠ_ㅠ

나는오리의 이미지

  1. 애인 만들기 - 군바리에게 있어 애인의 편지한통은 목숨보다 귀중하다.
  2. 최대한 많은 여자 전화번호 확보하기 - 수신자부담으로 소수에게만 전화하면 언제부터인가 배터리를 뺏다는걸 느낄수 있을 것이다. 고로 최대한 많은 수의 여자 전화번호를 확보하여 돌아가면서 전화하자.(전화받는 태도가 맘에 안들면 폭탄맞은 선임에게 소개시켜주자)
  3. 신문과 TV의 뉴스프로를 집중하여 보라 - 군대가면 볼 기회가 아득히 멀리 있다.
  4. 초코파이를 미리 먹지 말라 - 눈물 머금은 초코파이의 진정한 맛을 모른다.
  5. 주위에 군대간다고 떠벌리지 말라 - 이상한 병으로 퇴소판정 받으면 외출하기 힘들어진다.
  6. 최대한 걸어다녀라. - 군대는 3보이상 구보다. 튼튼한 하체야 말로 편안한 군생활을 보장한다.
  7. 알바를 하려면 막노동을 해라. - 군대서는 축구와 삽질 잘하는 이병을 최고로 잘 쳐준다. (가끔 낫질같은것을 잘해도 대우받는다. 제초기 고장났을때...) 막노동으로 번 돈은 은행에 예치하고 막노동으로 번 근육은 군에서 잘 쓰이리라...
  8. 최신 유행가요와 댄스를 배워둬라. - 군대가면 꼭 시키는 놈들 있다. 분위기 한번 잘타면 선임들에게 귀여움받아서 동기들 일할때 혼자 담배피며 놀 수 있다.
  9. 태권도를 배워둬라 - 태권도, 축구 이 둘만 잘하면 군생활의 절반은 영외에서 보낼 수 있다.(휴가 포함)
  10. 훈련소 앞에서 파는 K2는 비싸니 용산에서 미리 구입해서 가자. - 수류탄과 5.56미리 총탄은 소모품이기에 훈련소에 지급해준다. 그러니 걱정말고 K2만 구입해서 들어가라. (공군은 F-15K 프라모델, 해군은 독도함 프라모델을 만들어서 가져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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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간섭, 애정과 집착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 세계정복을 꿈꾸는 오리
mirr의 이미지

여자친구와 밀월여행이라도~~~~~.....군대가면 고파집니다 ( 뭐가~ 여러가지 :P )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s_jeho의 이미지

여자친구와는 얼마전에 정리했습니다;;
계속 전화오면서 기다려줄테니 그러지 말라고 하긴하는데...으- 몰라몰라..-_-;

혹시나 싶었는데 K2는 사가야하는군요~
차피 나토 규격맞을테니 집에 모셔져있을거같은 M16들고가야겠습니다..ㅋㅋ

그나저나 여자친구이외에 아는 여자애들이 하나도 없는데 그건 큰일이네요-
아니 그것보다도 아는 친구놈들이 죄다 군대가버려서 연락할수있는 놈들이 없다는..;

이래저래 큰일입니다.휴.

나는오리의 이미지

군대간다고 여자정리하는 남자만큼 멍청이도 없습니다.
겨우 그깟 이유때문이라면 가서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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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간섭, 애정과 집착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 세계정복을 꿈꾸는 오리

s_jeho의 이미지

멍청이라고 하셔도 항의할여지는 전혀 없습니다만..
최근까지의 연애상황이 그냥 멍청이가 되는편이 나은상황입니다~

그동안 많이 옥죄었던걸까요, 헤어지고 답답하고 슬픈것도 있지만 차라리 시원하다라는 기분이 훨씬 더 컸답니다 :-)

mirr의 이미지

그럼 그냥 이상태로 두달동안 있다가 군대가세요..어차피 이년있다 나와도 똑같습니다.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peccavi의 이미지

부모님께 효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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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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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평양선봉의 이미지

재빨리 병특을 알아보심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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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페이지 : http://bzpalm.net/

서지훈의 이미지

정말 매일이 암담 하실거 같은데...
여하튼 " 대한민국 남자면 모두 간다 " 는 마음 가짐을 가지세요.
그러면 좀 더 서글퍼 집니다.
그리고, 요즘 몸 구석구석 조금만 거에도 엄청난 병이 아닐까 생각이 드실거지만.
아무리 다른 검사를 해도 당신은 엄청 건강한 현역입니다.

그러니 이런 쓰잘데기 없는 거 신경 쓰지 마시고, 술을 좋아 하시면 당분간은 술에 미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한거 같으면 주변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세요.
그리고 마지막 1주일 정도는 정말 부모님게 잘 하세요.
정말 남는건 부모님뿐입니다.

그리고, 가시기전에 사회에 미련을 버리세요 ㅎㅎ;
뭐... 훈련소에 가면 자연히 잊혀지겠지만, 이게 가서도 남아 있으면 자신만 괴롭습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beer.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warpdory의 이미지

저처럼 열심히 아르바이트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가면 .. 됩니다.

군대 갔다가 오니깐 여자친구는 4학년 저는 복학 준비 ... 자연스레 깨지더군요. - 그래도 나름대로 CC 였는데
여자에 대한 건 잊으시고 ... - 있으면 좋고, 없어도 아쉬울 건 사실 없습니다. 면회는 두어번 왔었는데... 서울과 인천이라 굳이 면회 안와도 만날 수 있었으니 ... 외박도 안되고 쩝...

흔히 하는 말로 피할 수 없거든 즐겨라 .. 라는 말이 있죠. 괴롭다고 생각하면 계속 피하려고만 하고 .. 그게 버릇되면 조금만 어려운 일 있어도 문제를 풀 생각은 안하고 회피하려고만 합니다. 물론 100%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경향도 있다.. 라는 거죠. 그러니 .. 즐길 것 까지야 없습니다만,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니.. 너무 고민마시고 ... 제가 가끔 하는 얘기로 .. 아무 생각없이 덤비면 됩니다. 그러면 됩니다.
9월에 가시는데, 계절학기 들으시면 뭐 .. 여행 같은 건 다닐 시간도 거의 없으시겠군요. 9월 말에 입대하신다면 모를까 ...

그냥 아침에 좀 뛰어서 체력단련 좀 하시고 - 군대 가면 뛰는 게 일입니다. 미리 단련해 두면 다 편합니다. - 팔굽혀펴기도 좀 해 두시고... 10시에 잠들어서 6시에 일어나는 연습도 하세요. 중간에 랜덤하게 깨어서 한시간쯤 깨어 있는 연습도 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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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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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출현시 대처요령 (phpBB 용)
불여우 1.5.x ;
http://www.extensionsmirror.nl/index.php?showtopic=4814&st=0&p=16579&#entry1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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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_jeho의 이미지

군대에 관해서 두려워하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옛날부터 동경하던게 군대였거든요..ㅋ
어디 지원하겠다고 하는거 가족이 말려서리...-_-;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학교들어와서 군대에 대한 애정이 팍 식더군요. 왠지 겉치레에 속은느낌이라..)

그냥 잘 먹고 잘 살다 곱게 갔다와야겠습니다~

방산업체에대한것도 알아는 봤지만 현역인지라 거의 불가능할거같더군요~
플밍실력이 매우 뛰어난것도 아니라..ㅠ_ㅠ

공군이나 해군 전산병 알아보는중입니다ㅋ

지원하고 발표까지 몇달이나 걸리는지 아시는분 계신지요?
아무래도 그렇게 되면 9월로 가기로 예정되어있는게 취소될거같아서..
그리고 덧붙여서 어떤시험이나 방식으로 뽑는지..
경험하시거나 아시는분 댓글부탁드려요~

평양선봉의 이미지

해군, 해병대 지원했다 떨어진 경험은 있습니다..ㅡㅡ;
면접보고, 한달정도 후에 결과 나왔던거 같고,
합격하게 되면, 현역입영일자는 취소가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세한것은 병무청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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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페이지 : http://bzpalm.net/

나빌레라의 이미지

그냥...

조용히...

면벽수행하다가...

입대일 아침이 되면...

매일매일 학교 가듯이.. 옷챙겨 입고...

부모님한테 인사 드리고..

그냥 가면 됩니다.

뭐, 엄청 멀리 오래 가는것 같지만, 막상 군대 가보면..

거의 3개월에 한번씩 나옵니다..(어디 이상한데로 가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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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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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zilitwo의 이미지

그냥 푹 쉬다가 오는게 최곱니다.
저도 군바리지만..
뭘 해도 똑같습니다;;
할수 있다면 해외여행 한번?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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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좀 썩이지 마라~~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