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데칼코마니를 하고 왔습니다. ㅜ.ㅡ
몸에 데칼코마니 하고 왔습니다. 추륵 ㅜ.ㅡ
다음은 인체 데칼코마니에 대한 상세한 설명입니다.
요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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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똥을 누러 갔습니다.
즐겁게 눴지요. 룰루랄라 하면서.
볼일을 마치고 화장지를 찾는 순간... 뼉다구만 남은 두루마리의 누런 사체를 발견하였습니다. ㅜ.ㅡ
"마리야~!!! 이렇게 허무하게 다른사람한테 살신성인하고 뼈만 남기고 골로가면
나는 어떻게 하란말이냐~~~~~ 아흐흑~~~~ ㅜ.ㅜ "
하고 마리의 사체를 보며 흐느끼다가 문득 며칠전 머리 위 수납장에 가득 넣어둔 휴지들이 생각났습니다.
( 여기서 마리란 두루마리를 사랑하는 저의 마음이 가득 묻어나는 애칭입니다. 마리의 성은 두루입니다.)
냉큼 그동안 고생한 사체를 휴지통에 버리고 새 두루마리를 꺼내려고 일어서려는 순간...
머리위 수납장이 어느정도 많이 일어서야지만 꺼낼 수 있는 높이더군요.
"내 드러워서 휴지걸이를 두개 설치하고 만다"를 10여번 궁시렁 거리면서 조심조심 일어났습니다.
순간 아차! 하는 진땀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수납장의 높이때문에 꽤나 많이 일어서야 했습니다.
결국응가는 똥꼬 양쪽에 데칼코마니가 되었습니다. ㅠ.ㅠ
"개썅~! 내 참 드러워서"를 계속 궁시렁 거리며 휴지를 꺼내야 했습니다. 으..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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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본의 아니게 인체 데칼코마니를 하게되었지만 데칼코마니를 지우는 그 순간만큼은
아깝더군요.
어떤모양인지도 확인을 못한채로 지워야 하는 그 궁금함과 안스러움은
앞으로도 가슴에 깊이 남아있을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칼코마니를 하셨을 경우 주의하실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밖에서 안으로 조심스럽게 양쪽을 번갈아 지워주세요.
꾸벅.
닦지말고 씻으세요
닦지말고 씻으세요 으흥~
요즘 일하는 곳이 곳곳에 비데가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비데를 놓으세요^^
life is only one time
일하는 곳이
일하는 곳이 어디시길래...
그리고 예전에 비데 한번 써볼라고 물 틀었다가 물이 똥꼬에 닿는 순간 확 똥꼬가 오그라들면서..
놀래서 벌떡 일어났는데 등짝에 물 다튀었습니다.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한 관계로 비데봐도 절대 안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