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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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을 많이 쓰게 되네요.

군시절...짝대기 하나일때 였습니다.

제 맞선임과 타소대 선임이 와서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이러더군요.

"야 우리 친구먹기로 했다."

제 맞선임보다 타소대 선임이 기수가 높았는데 그런말을 하니
이상하게 들렸지요.
눈 똥그랗게 뜨고서는 가만히 있는 저를보고 제 맞선임이 가르쳐주더군요.
(편의상 타소대 선임을 A 제 맞선임을 B라고 하겠습니다.)

Quote:

B : A가 나 불러서 교육시키다가 나보고 이러는거야 "내가 니 친구가? 왜? 나랑 친구먹을려고? 친구먹을까?"
(대부분 교육이 뭔지 잘 아시리라 봅니다. 실제 교육이란 단어가 아니였지만...)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는지 아나?

오리 : 모르겠습니다. -_-;

B : 내가 친구먹자고 했다. ㅋㅋㅋ
A : 황당해서 그냥 우리 친구 먹기로 했다. ㅋㅋㅋ
오리 : -_-;


이 일 때문인지 가끔 이런일도 벌어집니다.
Quote:

X맨 : 내가 니 친구로 보이나 니캉 내캉 친구하까?
오리 : 그래 친구하자.

(X맨은 보통 이경우 잠시 말을 못하고 시간만 보냅니다. 무슨생각하는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X맨은 제 윗사람입니다. 물론 한직장이 아닌 타직장의...)

Quote:

Y맨 :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오리 : @)
Y맨 : 제가 나이가 많으니 말 놔도 되죠?
오리 : 아뇨 ㅡ.ㅡ;;;
Y맨 : ㅡ.ㅡ;;;
(보통 이경우 그다음부터 제게 말을 안겁니다. 제가 술한잔 하자면서 말걸기 전까진...)

X맨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기애애한 자리에서나 사용합니다.(?)
잘못 사용할경우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때문이죠.

또 다른것도 있는데...주제와 약간 다르지만 적어봅니다.

제 영어 이름이 "형님"입니다.
"HYUNGNIM" ㅡ.ㅡ;;;
그래서 영어권에 살던 사람들이 저를 부를때 "형님"이라고 불러줍니다.
(저 영어 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i cant speak englisk만 외워서 다닙니다.)

가끔 핸드폰을 책상위에 놓아두면 제게 왔다가 할거 없으면 열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에 이름을 "XYZ 형님"이라고 써둡니다.
폴더형이라서 뚜껑열면 LCD창에 보이지요.
100이면 100 처음 열어 본 사람들은 저걸 다 읽습니다.

Quote:

뚜껑연다 -> "XYZ 형님"이라고 읽는다. -> "어~ 그래"라고 대답한번 해준다.

이런 방법으로 남의 핸펀 열어보는 사람들에게 한방 먹입니다.

저와 비슷하거나 또는 독특한 방법으로 윗사람을 한방 먹이는 분이 더 계시나요?

qprk의 이미지

부재중전화 27통

멋진남자...

멋진남자...

mirr의 이미지

IDC의 서버 핑모니터링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1순위 연락자를 살짜쿵 상사로 바꿔놉니다...
새벽에 서비스를 죽여봅니다....(크론탭으로 살짜쿵 네트워크만 내려놓음..)
몇분 지나면 새벽에 상사에게 전화갑니다. "핑페일났는데요!!!"
그때쯤이면 살짜쿵 다시 네트워크가 살아납니다...
그 상사는 저에게 전화할 틈도 없이 잠만 깨고 새벽을 설칩니다...........

나중에 저보고 서버관리 어떻게 하는거냐 하면...
"Iptables등 방화벽으로 일정 핑을 걸르게 해놔서 그런거에요.. 안그럼 안되요....라고"

- 새벽 4~5시에 전화받고 일어나면 짜증 이빠시 납니다 :)

보스급의 상사일 경우엔.................
.
.
.
..........그림자를 밟는걸로 만족합니다...ㅜ.,ㅜ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형님. 저 왔습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ㅡ.,ㅡ;;;
에헴~ 그동안 잘 지냈느냐~
그래 세계정복자금은 많이 마련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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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간섭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 세계정복을 꿈꾸는 오리

죠커의 이미지

재밌는 글이네요.
englisk는 어떻게 발음하는 건가요? =3==3

- CN의 낙서장 / HanIRC:#CN

나는오리의 이미지

오타는 그만좀 찾아주세요.
메뉴얼 만들고 난 후 오타 때문에 매일 고생하는데 ㅠ.ㅠ
여기서까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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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간섭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 세계정복을 꿈꾸는 오리

warpdory의 이미지

메뉴얼이 아니라 매뉴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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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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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출현시 대처요령 (phpBB 용)
불여우 1.5.x ;
http://www.extensionsmirror.nl/index.php?showtopic=4814&st=0&p=16579&#entry1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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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