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7회 코드 페스트 후기 올립니다
FreeBSD 세미나가 끝나고 곧이어 코드 페스트가 시작했습니다. 자리를 만들고 컴퓨터를 설치하는 등
사전 준비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직접 노트북을 들고 오셨고 PC를 대여하기로 했던 저는 부러운
눈빛으로 다른 분들의 시스템을 흘긋흘긋 쳐다보면서 부러워 했습니다. ㅡ0ㅡ 그래도 IBM r50를 빌려
쓸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저도 HHK Pro 키보드와 G5 마우스를 연결하고 fluxbox 공식 위키 번역
준비를 마쳤습니다. 빌려쓰는 시스템이다보니 윈도즈XP를 써야 했던 게 좀 아쉽긴 했지만, 번역 프로젝트
수행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파이어폭스라도 깔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리를 정리하고서 프로젝트 소개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건대 빔 프로젝트 화면에 프로젝트 관련
화면-홈페이지며 결과물 같은 것들-을 띄워 놓고선 소개를 했다면 다른 분들의 작업이 무엇인지를
좀 더 잘 알 수 있었고 저 또한 소개를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FreeBSD 세미나가 예정보다 늦게 끝났기 때문에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는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저는 익스플로어 창 두 개에 영문 위키 페이지와 한글 위키 페이지를 하나씩 띄워
놓고 네이버 작은 사전을 간간이 이용하면서 원문 페이지의 형식과 내용을 확인하여 번역을 했습니다.
저는 저녁을 먹은 터라 통닭이나 과자에는 손을 안 대고 물만 마셨습니다 ^^ 50분 정도 하고 10분 쉬고
하는 식으로 계속 매달렸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라 어수선하기도 하고, 집이 아닌 낯선 장소다
보니 아주 편안하진 않았지만 뭔가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나온 덕분인지 그럭저럭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 5시 정도가 되니 처음 예상했던 분량 정도를 마칠 수 있었고 잠깐 서핑 등을 하면서 노닥거리다가
슬슬 졸음도 쏟아지고 또 점심 때 일정 생각도 나길래 잠을 청했습니다. 휴게실에서 잠을 자려고 했지만
쌀쌀한 새벽 공기가 마음껏 쏟아져 들어오는 터라 5분을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ㅡㅡ;; 권순선 님께서
추워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시면서 다시 행사장으로 들어오신 게 기억납니다. 저도 그 뒤를 밟았습니다.
노트북들의 열기로 훈훈한 행사장에서 책상 위에 엎드려 조금 졸다가 보니 한두 시간 정도 잠을 잤습니다.
원래 8시간 이상을 자는 체질인데 행사에 참가한 탓인지 잠이 더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페이지를
또 만지작거리다가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을 먹고나서 다시 작업을 했습니다. 1시를 살짝 넘겨
몸과 마음을 하얗게 불태웠다는 기분이 들었고 번역을 마무리하면서 행사 종료를 기다렸습니다. 2시부터
자리를 정돈하고선 도미노 피자 한 조각으로 배를 채웠고 기념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첫 참가라 많이 얼떨떨했지만 즐겁고 유쾌한 첫 참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참가를 할 생각입니다.
다른 프로젝트들도 원만하게 잘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젠투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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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일상....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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