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어본 GPL

권순선의 이미지

일이 있어서 GPL 전문을 약 5분 정도 훑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GPL v2가 1991년도에 발효된 것이니 지금으로부터 무려 15년 전입니다.

15년 전의 상황이 어떠하였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적어도 GPL의 의무조항들을 곱씹어 보면 그 어떤 마케팅 캠페인이나 법률 소송보다 FOSS를 지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물론 GPL이 rms 개인의 각종 기행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언행들 때문에 커뮤니티 내부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rms가 자기 자신의 free software에 대한 신념을 전개하는 전략으로 무려 15년 전에 이렇게 강력한 도구를 고안해 냈다는 점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천재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