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직서 냈습니다.
글쓴이: lck7141 / 작성시간: 월, 2006/03/20 - 10:28오전
ㅎㅎㅎ 오늘 사직서 냈습니다.
이달 30일 까지 인수 인계 하기로 하고.......
사람들 나갈때 다음 직장 알아본 다음에 직장 구해지면 안전하게 나가라 얘기 하던 제가
아무 직장 구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직서를 냈습니다.
뭐, 만감이 교차 하네요.
5년간 있었던 직장을 그만 두는것도 그렇고, 나간다 그러는데.. 같이 일한 동료는 아쉽다 하는데.......
팀장은 휴직계 내라는 말 한시간 반 하는것도 그렇고.
정말 5년동안 이 회사에서 어떤 인간이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은 좀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Forums:
용기있는 결정을 내리셨군요..
아~ 용기가 부럽습니다.
그런 용기가 저에게도 조금있다면 당장.. 안주머니에 갈고있는 사직서라는 큰칼로 다 베어 버릴텐데....ㅜㅜ;
직장인의 가장큰 무기가 사직서라죠?
당장 이번달 월급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처자식의 그렁그렁한 눈빛이 아른거려 오늘도 칼만갈고 있습니다.... 씁슬하네요..
푹 쉬시면서 충전하십시오.... 넘 오래 쉬지는 마시고..ㅎ;
해낼수있는 일은 반드시 "성취"할수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해낼수없는 일은 조용히 "포기"할수있는 "평온"을 주십시오.
해낼수있는 일과 해낼수없는 일을 "구별"할줄아는 "지혜"를 주십시오.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
넵..
넵.. 감사합니다.
저도 오래 쉴 생각은 없습니다.
이 사회가 오래 쉰 직작인은 잘 안뽑으려 하기에.......
회사에 오래 (?) 붙어 있었던 탓인지 연차가 17일 이나 되네요 ^^
토, 일 빼고 연차 붙여 쉬면 한 20일 정도는 걱정 없이 회사 다니는척 생활할수 있을듯 합니다.
지금 집사람도 논문 쓰느라 직장을 그만둔 상황이라 둘 다 손가락 빨면서 퇴직금
까먹어야 하거든요 ^^
아직은 못다한 공부를 계속 할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 현실이현실인지라
어찌 할지는 생각 중입니다.
좀 쉬면서 몸좀 추스리고, 맑은 정신에서 결정 해야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