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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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눅스 시스템관리자로 4년간 일하다가 이제 먹고살길을 위해 UNIX로 옮겨 갑니다.

고집스럽게 그동안 리눅스만 고집해 왔는데, 먹고 살기 위해선 상용으로 옮겨가야만 하는 지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그동안 리눅스엔지니어로, 강사로 나름대로는 열심히 리눅스를 사랑하고 보급해 왔는데, 이제 먹고살길을 위해 떠나는 저 자신을 보며, 저두 어쩔 수 없나 보네요.

최근 면접을 보러 다니며, 리눅스 경력은 별로 인정해 주지 않더군요. 이런 현실에 대한 리눅스 엔지니어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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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리눅스 하세요. 디바이스 드라이버.개발.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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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와 유닉스 굳이 구분지어 공부하고 일할 필요 뭐 있습니까? 리눅스를 접고 유닉스를 하겠다는 말씀 이해가 안되는군요.
저도 실무 경험 많고 대학에서 리눅스 강의도 해봤지만 학생들에게도 리눅스, 유닉스 구분없이 가르쳐 왔습니다. 그리고 관리자? 라면 그리 구분할 것도 많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 자신은 리눅스 관리자라고 생각하면서 리눅스만 치중하는게 오히려 더 문제가 아닐런지요. 리눅스를 접고 유닉스를 하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리눅스를 하지만 필요하니깐 유닉스도 한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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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경력을 요구하는 것은 대부분의 기업이 과거부터 이어져온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하는 것이지 운영체제의 우열 때문은 아니라 생각되는데요.
곧 사라질 운영체제에 집착할 이유가 있을까요?
급한 분만 하시면 되죠.
유닉스가 리눅스보다 특별히 어려운 것도 아닌데 리눅스를 떠나니 마니 참 우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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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회사 채용시
UNIX 를 관리하는 사람을 더 우선시 한다는 말은 일리가 없지만, 그 말은 아마 원래의 말에서 약간 의미가 축소된 듯 합니다.

비싼 장비와 많은 돈을 들여 개발한 S/W 가 들어 있는 서버들은 UNIX 기반이 대부분입니다. SUN등의 대형 서버들은 억억거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기관망에서 서버 이상은 업무 마비를 나타냅니다.

UNIX 관리자를 더 우선시 한다는 말은 LINUX 관리자가 했던 일 보다는 서버를 관리한다는것에 대한 책임감이라는것이 있을 가능성이 더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LINUX 를 관리했던 사람이라도, 그 시스템의 규모에 대해서 크고 막중한 책임감이라는걸 느껴본 경력을 드러내는 사항이 이력서에 있다면 UNIX 관리자 와의 어떠한 차별도 두지 않습니다.
마찬 가지로 단지 솔라리스나 HPUX 등을 깔아서 소규모의 웹서버와 DB서버로 관리 했다면 그 역시 메리트가 크지 않습니다.

단지 LINUX 라는 자유스러운 듯한 느낌은 집에서 INTEL 플랫폼에서 이것 저것 다해봤다 혹은 회사 메일서버와 DB서버를 관리했다 이런 글의 느낌은 큰 경력으로 인정될 수 없다는 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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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수를 정말 뛰어나게 다루거나, 여러가지를 적당히 잘 하거나.

(하나만 진짜 잘해도 나머지 것들은 손 대면 어느정도의 실력은 금방 올라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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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난듯한 분위기..

시스템관리: 현실을 받아 들여라, UNIX로 옮기되, LINUX전파에 힘써라, 분명 때가 올것이다.

프로그래머: 개발자 들은 별 상관 없다. 충분한 비젼이 있으며,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떤 플랫폼에 가서도 사용할 수 있는 내공이 된다.

동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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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의합니다.
제가 시스템 관리를 좀 해 본 경험이 있어서 시스템 관리에 대해 몇마디 쓰자면 (자랑하는게 아니라 ) 앞으로는 시스템관리자라는 영역은 더 좁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시스템 전체를 파악하고 운영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튜닝하고 어플리케이션들을 운영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들과 싸우고 그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몸이 두개 있었으면 하겠죠. 하지만 제가 있던 곳의 경험으로 비추어 본다면 먼저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들은 모두 툴을 사용했습니다. 툴은 표준적이라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모두 적용되었습니다. 운영은 혼자서 다 했습니다.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될 때도 물론 계산을 해서 시스템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면 탑재되고 아니면 무조건 새로 도입했습니다. 새로 도입할 때는 물론 할일들이 많아집니다. 판단할것도 많고 자료 준비할 것도 많고. 이런 원칙과 툴에 의존하다 보니 사람을 더 뽑는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의심 받을 만한 필요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금 현실은 안그렇다고 반박하시겠지요. 그렇지만 잘 찾아보면 그런 툴도 많고 (안정적이며 인건비에 비해 값이 싼 ) 표준을 정해 적용하면 프로그래머에 밟혀 자신의 주장을 내놓지도 못하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스스로의 입지를 넓히는 거죠.
그 이후에 자신의 공력을 높이는게 필요하죠. 정말 극한 상황 또는 비상상황에 얼마나 시스템을 잘 복구하고 잘 유지하느냐 뭐 그런것 중심으로.
쓸데없는 말들이 많이 끼었는데 결국 주장하고 싶은 부분은 시스템 운영자로서는 어딜 가나 점점 입지가 좁아질것이라는 겁니다. 프로그래머들도 왠만한 시스템은 잘 알고 프로그램을 하는판에 루트 패스워드 잡고 있다는 것 가지고는 점점 버티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리눅스 관리자에 미련을 갖는건 정말 미련한 점 같습니다.
과격한 말을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제가 실제 미션크리티컬한 금융기관에서 시스템 도입부터 운영까지 해 보고 느낀 점입니다. 점차 금융권은 오퍼레이터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시스템을 돌릴수 있는 수준까지 돼 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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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군요...

10 년 가까이 어려서부터.. 지금 까지..

컴퓨터를 해왔는데요....

IT 업계로 사회에 첫 발을 들이기가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저의 수준 이하의 실력을 비관 하기도 하고...

저의 실력이 높았다면 이런 고민을 했을까도

생각도 되고....

특히 LINUX 에 매달렸던 3년이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 안타깝기도 하고...

주변의 선배들이.. LINUX 입문 한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하는 것 보면.. 말리고 싶기도 합니다...

꼭 LINUX way 뿐 아니라..

IT 전체가 불황인게..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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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에 고민한적도 있었습니다.
처음 리눅스를 접했던 시절,내인생을 걸고 싶은 마음마져도..
하지만 지난세월 나를 대외적으로 만들고 받쳐주던 경력은 전혀 다른 프랫폼이죠.
이제 나는 좀더 본연으로 돌아오려 노력중입니다.
이른바 ' Just for Fun' 입니다.이제 리눅스는 일한다음 돌아와 돌봐주어야 하는
애완견 같은 존재 또는 기관차프라모델 같은 존재입니다.언제까지나 가꾸고 돌봐주어야
하지요. 저는 요즘, 커널 0.01 부터 라인단위로 분석하며 작은 빌드 들을 만드는
히스토리를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리누스의 작업을 다시한번 쫒아가 보는거죠.
내 목표는 최소한 내손으로 직접 다시 입력한 소스로 컴파일된 리눅스 1.0 버젼정도를
자질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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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리눅스의 미래를 아주 밝게 봅니다.

뭐 그렇다고 리눅스 만지는 인력들의 밥줄이 밝아진다는 이야기를 아닙니다.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해커들의 애정과 노력 속에서 자라온 리눅스.
자본과 메이저 Unix로 부터 공격과 시달림과 비아냥을 받았지만
그럼에나 나날이 가속도가 붙어가
공룡도 태양도 리눅스를 지원하는 시대가 왔군요.
이제 시작입니다.

전 팽귄로그가 생각나군요(이름이 턱스인가요?)
정어리를 양것 먹어 만족해하고 있는 모습요.
데스크 탑 사용자도, 메인프레임 관리자도 그렇게 만족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내가 아쉬운 것은 '공짜'라는 말이다.
GNU선언문에도 나오듯이 공짜가 아니라 '자유'라고 해야 할 듯.

난 리눅스가 튼튼하고 성능 좋은 유닉스가 아니라
오픈쏘스 선구자며 노력가 들이
꿈구고 말하고 그리고 실천하는
'인간 사랑', '자유 존중'의 이름으로 빛나길 바란다.
주위 사람들에게 꼭 그렇게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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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경력자가 이력서 100통 보내도 연락이 안오는 극심한 취업난입니다.

왜 이걸 리눅스만의 문제라고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윈도우 쪽은 더합니다. 사실 윈도우 시스템관리는 유닉스 계열보다 노가다성이고 관리도 더 쉽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사실 요즘 중학생들도 윈도우2000 설치하고 IIS깔고 ASP로 홈페이지 만들기 다 합니다. 물론 수준있게 하시는 분들도 극소수 있겠지만 그 만큼 쉬워지고 보편화되었다는 말이죠.

국내 리눅스 업체들의 비지니스 모델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냥 서버하드웨어나 팔고 배포판 만들고... 정확한 인식하에 제대로 리눅스 수익모델을 창출한 곳은 거의 없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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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썬 엔터프라이즈 기종도 관리해봤고...
또 DBMS 쪽도 관심이 많아서 오라클 쪽도 관리해왔습니다. OCP도 있구요.
이런게 취업시 도움이 되더군요. 리눅스만 관리해봤다면 좀 힘들겠죠.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세요. 힘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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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멀리 생각해보세요.

저는 딱 꼬집어 리눅스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리눅스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리눅스 미들웨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는 리눅스, AIX, SOLARIS 이렇게 포팅을 해놓았는데 기존에 시스템이 있는곳에는 그냥 포팅을 해주지만 새롭게 시스템을 구입해야 하는곳에는 어처구니 없다는 투로 만류합니다. 인텔 계열을 구입하라구요. 이렇게 해서 두군데 리눅스를 깔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성능은 리눅스쪽이 백배 좋습니다. 보통 이들 기업에서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 하지 않아서 상상을 초월하는 좀비들이 떠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깐 자꾸 썬 엔터프라이즈 사야 된다 더 늘려야 된다. 이런 요구들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어제 작업하던곳은 AIX인데 웹로직 좀비들이 우루루루~~ 길이 셋네요.

하여간 신규도입을 검토하는 곳에는 무조건 리눅스로 밀어 붙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버전이 없다고 제가 대답을 하거든요. 지금 하는 일은 금융인데 아직 DB쪽은 제가 밀어 붙이질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또 때가 되면 에플리케이션 서버도 리눅스로 밀어 붙일 요량입니다.

리눅스가 정말 학교 연구실이나 집에서 취미로만 하던때는 지난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오히려 지금이 더 적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가장 커다란 위안을 삼는것은 IBM의 약진입니다. IBM이 요즘 메인프레임을 제외하고는 많이 밀어 붙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금융권에서 엄두도 못내다가 IBM뒤에 업고 분위기도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오히려 지금이 적기가 아닐듯 싶습니다. 제가 예전에 울트라 스팍을 사서 뭔가 개발 할려고 할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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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분들 말씀대로 떠나십시오. 리눅스를 고집하는거는 사실 SM-Window를 고집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관리자로 버티셨으면 한동안 관리자 하시면서 틈틈이 프로그램도 관심 가지실것 같은데 당근 다른거 다 하셔야 합니다. 사실 리눅스만 관리해 봤습니다. 하는거랑 리눅스도 관리할줄 압니다는 엄청난 차이죠. 대기업이나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는 당근 여러 경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져. 왜냐하면 앞으로 어떤 시스템을 도입할지 결정할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또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어도 운영 가능한 사람을 또 뽑지 않고 그냥 써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상은 먹고 살기 위한 입장이고 리눅스의 토양에 대한 입장으로는 님과 같은 분들이 상용 유닉스 머신이나 메인 프레임을 많이 쓰는데 가셔야 아 이런건 리눅스가 못하는구나 이런건 리눅스로도 하는데.. 이런 생각이 나고 나중에 힘을 얻으시면 리눅스를 주장해서 도입을 할 수 있게되고 결국 리눅스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죠. 리눅스를 발전시키는길이 꼭 코딩을 하고 배포를 하고 연구하는 것에만 있는게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리눅스를 쓰면 이런 잇점이 있고 이런건 쉽게 가능하며 싸게 된다 라는 점을 전파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죠. 그냥 잘 모르면서 리눅스로 다 됩니다 라고 하는 말 보다는 아.. 그 기능은 리눅스에서는 안되지만 이런 방법으로 해결가능합니다. 또는 그 부분은 썬 기계에서만 되는데 나머지는 리눅스로 해도 충분합니다 라고 말하는 관리자가 더 리눅스와 회사의 발전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가보시면 아마 유닉스를 왜 쓰는지 잘 이해하게 되실겁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고 돈 쳐바르는 사람도 많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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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Window라 함은 사조메조히즘, 변태 윈도우란걸 말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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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모 기획사 같이 돈 밖에 모르면서 끝까지 돈으로 밀어붙이는 M$의 특성때매 붙여봤을 뿐입니다. 변태씩이나..Anonymous wrote...
> SM-Window라 함은 사조메조히즘, 변태 윈도우란걸 말하는 겁니까?

강기봉의 이미지

리눅스를 하는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고민이겠군요.
개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리눅스로 먹고 산다고 하면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리눅스는 그냥 개방된 마음으로 해야지 좋게 보이기도 하죠.

돈 이야기가 입에서 나오면 지금까지 봉사해온 사람도 어느센가 돈밖에 모르는 인간처럼 보이기까지 하네요..

여하튼 무얼 하시든... 리눅스를 사랑해 주세요.
저도 그럴 겁니다.^^

취미로 하거나 봉사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하는데
상업적으로 시들해지니까.. 리눅스 뜨는 사람들 많죠....
자기 착각이거나 자기 기만일 겁니다.

그에 비해 님께서는 아주 솔직하십니다.
적어도 리눅스 발전에 기여하면서 그걸로 먹고 살려고 했다는 점을 아주 명확히 하셨으니...^^;

그렇지만, 찾아보면 리눅스로 먹고 살 일이 꽤 될 겁니다.
님께서 기회가 없으셨던 거였을 거예죠.--;
찾기 힘들기는 하지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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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직업을 구분하셔야 할때가 온거 같습니다. 취미는 돈 안벌어도 좋아서 하는일이고, 직업은 아무리 x 같아도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옵소소.

아짜피 회사란 곳은 다 먹고 잘자고 하는 곳이니, 회사일은 직업으로서 충실하면 되고, 퇴근후 남는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무슨 문제가 되겠사옵니까?

전 ~~nix 계열을 일하는걸 싫어하는데, 회사원의 직무다 보니 할 수 없이 궁시렁거리면서 하긴 합니다. 퇴근 후에는 .... 절대 콘솔 안보죠. 제가 하고 싶은 일 합니다.

그럭저럭 잘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우선 먹고 살길을 찾으시기를....

참고로 전 테헤란로에서 김밥또는 샌드위치 파는 아저씨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직업은 단순히 자기 개발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 어불성설을 꺠고.... 직업 = 돈 취미 = 여가,자기개발 이라는 21세기의 직업정신을 보여주는 분들이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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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는 이번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리눅스 커널과 네트워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려고 하는 4학년 졸업예정자 인데요... 님들의 말씀에 조금은 흔들리네요... 물론 학술적인 욕구가 넘치는지라 결정을 내렸지만, 요즘 취업이나 할까하는 고민을 무척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망한 리눅스 회사에서 먹고살기 위한 유닉스...로...음.. 언제까지 공부만 하고 있을것인가...두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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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공부하십시오.
주변에서 누가 뭐라고하든간에 귀를 막으세여.
취업이 힘들다, 뭐가 좋고 나쁘다,,등등,,, 다 부질없는 짓이요
한계에 도달하지 못해서 윗동네 공기(? )를 맛보지 못해서 하는 말일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의 논리는 희소성을 없애는 방향으로 나가고, '관리'라는 영역자체는
언젠가 찬밥신세가 될수밖에 없는 분야였습니다. 과도기였던 것이져.
커널은 미개척 분야중의 하나이며(아직까지는..), 그중에서 네트웍과 결합된
기술이 상당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약간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있겠져. 그러나,
'커널'을 이해하고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로 뎀벼(?)보세여.
userland 보다 그 userland 를 구현하는 실질적인 세계에 들어서게되면,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아시게될겁니다.
저역시...
나이 33살에 연봉4400 받던곳 때려치우고 BSD커널공부를 시작했슴다.
(리눅스든 BSD든, 좋아하는 것을 하시면되져)
8개월좀 넘어가는 시점에서, 감히 말하건데..
재밌습니다,정말. (요즘, Virtual Memory 뜯어고쳐 입맛에 맞는 넘을
설계해보려고 흥분된 상태입져.)
그리고 vision 있습니다.
옆에서 뭐라고 하든간에, 굶고 지내더라도, 하세여.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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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느분께서 이야기 하셨지만...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서 리눅스를 쪼금(?) 써봤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요즘 IT업계가 다 그렇지만... 학원 졸업생들은 많고... 기업에서 필요한 실력을 갖춘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래서 그런것이 아닐지...

요즘 국내/해외에서 리눅스가 가장 부각되는 시장은 임베디드쪽... 그러니깐 PDA,헨드폰,가전제품,기타전자제품에 응용을 할수 있는곳에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업에 체용환경을 보면 또 그렇구요.

제가 만약 리눅스 엔지니어라면 이런쪽을 두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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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 분 2~3년후에는 "유닉스를 떠나며" 라는 글 다시 올려야 할 것입니다.

급한 사람은 유닉스 배우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운영체제관리자가 아닌분은 리눅스에 관심을 가지고 뭐 그렇게 지내면 되지 않을까요.

아직 엔터프라이즈시장에 진입 초기인 것 같은데 미션크리티컬한 작업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은 좀 어렵겠지요. 그러나 2~3년 정도 검증기간이 쌓인다면 어떤 미친기업에서 비싼 유닉스를 사용하겠습니까?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생각을 해보세요.
관리자 널려있어서 헐값에 채용할 수 있고 운영체제 공짜인데 신뢰할 만하다면 왜 굳이 유닉스를 쓰겠냐구요.

M2M - Pretty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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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 가세요. 뭘 망설이십니까? :)

만약에 님께서 윈도우즈로 옮겨가신다면 저 역시 비록 제 3자이지만 리눅스가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씁쓸해하겠지만 리눅스도 따지고 보면 유닉스 클론입니다. 리눅스에서 배운 지식, 유닉스에도 응용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쪽은 최근 IBM과 같은 업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리눅스가 제대로 점령한 곳은 아닙니다. 물론, 리눅스로 기업시장까지 커버하는것이 최선이겠습니다만 유닉스로 일을 하면서 리눅스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IBM이 리눅스에 엄청난 돈을 때려붓고 있으며 썬 조차도 리눅스를 지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고무적인 일 아닙니까? 혹시 아나요. 몇년 뒤면 엔터프라이즈 쪽에서 제대로 리눅스를 쓸 줄 아는 어드민 몸값이 몇 배로 뛰게 될 지 말입니다. 이때쯤 되면 유닉스만 쓰던 어드민보다는 리눅스도 잘 쓰는 유닉스 어드민이 훨씬 일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유닉스로 가십시오. 가서 유닉스 세상은 어떻게 다른지 많이 보시고 다른 리눅스 유저에게 얘기라도 많이 해 주십시오. 그래야 리눅스도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구요. :)

그리고 제가 보기에 면접에서 리눅스 경력을 별다르게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은 리눅스 어드민의 숫자가 많이 때문일 겁니다. 솔직히, 전산과 학부만 리눅스를 잘 만지면서 졸업하고 나면 웬만한 어드민 일은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덕분에 리눅스 어드민 그러면 싼 값에 쉽게 쓸 수 있는 노동력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좀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리눅스 어드민 숫자도 넘쳐나는 것은 아닙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런 현상이 심한데... 기본적인 능력을 갖춘 인력은 넘쳐나는데 돈을 준다고 해도 제대로 된 고수를 찾기는 힘들죠. (웹 디자인을 예로보면 더 명확합니다. 학원 졸업한 소위 고만고만한 웹 프로그래머들은 많아도 대규모 사이트 설계 능력이 있는 사람은 돈을 줘도 찾기가 어렵지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기업들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일단 제대로 된 어드민이 있어도 잘 알아보지 못하며 특히 제대로 클 수 있는 저력을 갖춘 어드민들을 초반에 혹사시켜서 결과적으로는 어드민이 더이상 성장을 할 수 없게 만들죠. 비근한 예로 월드컵 축구를 생각해 보세요. 지금 월드컵때 국가대표선수들이 일년전만해도 무슨 소리를 듣고 있었는지요. 하여간 우리나라 회사들 매니지먼트도 안되면서 눈은 하릴없이 높아 큰일입니다. :)

어쨌든 너무 감상에 빠질 필요 없습니다. 최선의 경우는 리눅스만으로도 수입을 많이 올릴 수 있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당연히 유닉스로 옮겨 가셔야겠죠. 그러나 그렇게 하시는 것이 리눅스를 떠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너무 슬퍼하지는 마십시오. 유닉스로 가신다면 리눅스에서 배운 것을 상당수 그대로 쓰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나저나 아직도 리눅스가 갈 길은 먼가 봅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다음은 이제 데스크탑 시장인데... 결국 데스크탑 시장까지 리눅스가 점령해야 세상이 바뀔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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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뭔가 새로운 이념이나 이데올로기가 출현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지금 사회시스템이 한계에 왔음을
가장 잘 느끼는 족속은
가장 기술집약적인 IT 직업군이 아닌가 합니다.
곧 다른 산업 부분에도 지금 IT인력들이 느끼는 것 이상으로 찬바람을 맞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동도, 자본도, 기술도... 잉여의 시대에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높은 실업에...
후진국은 열악하고 비인격적인 노동 착취와 더불어 실업까지...

그게 뭘까요?
(꼭 예수의 재림이나 미륵세상을 기다리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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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만 어려운게 아니라 IT전반이 그렇습니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닷컴들 부터 비용절감에 매달릴테고 리눅스가 힘을 얻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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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리눅스가 어렵다고들 했죠.
그런데 지금은 IT가 힘들고 그 중에 리눅스가 있다로 변했죠..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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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관찰이십니다.
그 당연한 것을 왜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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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리눅스가 좋아서 시작을 했고 리눅스 회사에 다녔고 지금도 다니는 사람입니다.
저도 요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리눅스에 대해서 많은 말이 있지만 실제로 원하는 곳은 별로 없고 원하더라도 별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은 유닉스 쪽을 공부 해볼까도 생각을 해봤고.
다른 자격증을 한번 따 볼까 생각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리눅스가 큰다고는 하나 제가 그때까지 죽지 않고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죠..
요즘 리눅스 회사들이 저의 전멸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 또한 그런 곳(망한 회사)에 있었고요.
참 암울하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리눅스에서 유닉스로 전환한다는건
같은 동네로 이사가는거에 비유할수 있습니다.
리눅스 만지다, hp, 컴팩알파, sun 기종 se 로 있는데, 리눅스공부했던게 거의 모두 적용이 됩니다.
별 차이 없습니다.
단지 자잘한 명령어 옵션만 조금 다른듯..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런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리눅스 다른 배포판으로 옮겨가는 그런 기분 아닙니까?

우겨_의 이미지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P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P

saxboy_의 이미지

글쎄요. 요즘같은 세상에, 리눅스와 다른 상용 유닉스가 뭐가 그렇게 많이 다른지부터가 저는 의문인데요. 저는 선계열을 먼저 접하고 집에서도 써보고 싶어서 리눅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경우입니다만, 사실 뭐그렇게 적응하기 힘들 정도의 큰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물론 벤더별로 OS들이 약간씩의 차이도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리눅스만 써보았던 사람들이 SunOS, Solaris, IRIX, AIX, HPUX, *BSD 등등에 짧은 시간안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리눅스 역시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왔던 것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질 않는걸요. 물론 <약간>의 적응시간은 필요하겠지요.

아... 뭐 벤더별로 패치 리스트를 줄줄 꿰고 있어야 하는 보안쪽이라면 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

회사들이 리눅스 경력을 별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니 좀 아쉽네요. 제대로 UNIX계열 OS들을 써본사람이 면접을 본다면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돌이들이 면접을 보는데 그런 식으로 평가를 내린다면 자기 밥그릇 챙기는 짓이라고밖에는 더 이해할 길이 없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