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특허를 무력화시키는 방법

김성진의 이미지

2년전 스톨만 씨가 강연한 소프트웨어 특허(이후 SP: Software Patent)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스톨만 씨는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 SP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일반 프로그래머가 정상적으로 (즉, 특허에 걸린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들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어쩌면 지뢰밭을 걷는 심정으로 코딩을 해야 할 지 모른다" 고 이야기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물론, 특허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SP는 장점보다는 공익에 반하는 단점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떤 비영리재단을 만들어서 개인적으로 SP를 소유하고 있는 분들의 자발적인 기증 혹은 기여를 그곳에 하는 겁니다. 이러한 일들이 점차 반복이 되면, 그 집단이 소유하고 있는 특허의 숫자가 점진적으로 많아져서 기존의 대량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유무형의 압력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수준까지 올 수 있다면, 서로간의 Cross License를 통해 자유로운 사용의 수준까지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가능한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는 제가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된다면 소프트웨어 특허에 대한 올가미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이 이야기는 GPL 정책과는 무관합니다. 비영리재단은 GPL or Non-GPL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만 할 겁니다. 그래야만 SP로 인해 문제를 인식하고 있던 개발자 혹은 단체의 힘을 합칠 수 있을 테니까요.

이 문제를 인식하고 계신 많은 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PS :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도 SP를 취득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경쟁사에 대한 견제를 생각해 본다면,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반대로, 이미 SP로 등록된 알고리즘을 쓰기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편하더군요.

조규진의 이미지

움..일할때 모를땐 보고햇는디..ㅡ.ㅡ;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software patent에 관한 미국의 프로그래머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lpf.ai.mit.edu/Patents/patents.html

knight2000_의 이미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GPL인 것은 저작권이 설정되어 있는가?
당연히 설정되어 있다. 저작인격권은 당연히 원저작자에게 있고(이것은 일신전속권[해당인-바로 그 사람-에게만 인정하는 권리]으로, 타인에게 넘겨 줄 수 없다.), 저작권의 나머지 부분은 GPL에 귀속된다. 즉, GPL이 저작권을 대신한다.

◆물리나 수학의 공식은 특허가 될 수 없다.
다만, 이것이 어떤 현상에 대한 설명이며, 다른 방법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면 특허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공식 자체에 대한 특허는 아니므로 이것을 이용한 연구는 계속할 수 있지만, 응용하여 다른 제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연구결과로 특허를 받을 때에는 원천특허가 앞의 연구에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저작권이 타인에게 있는 소프트웨어로 내가 특허를 받을 수 있는가?
없다.

◆특허에 걸린 부분을 내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이를 GPL로 공개하였다면 이것도 특허 침해인가? (기존 특허를 GPL로 막을 수 없는가?)
그렇다. GPL로 이미 있는 특허를 막을 수는 없다.
특허를 받는 목적은 그것을 사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라이선스)를 제공하여 수익을 올리기 위함이다.
그런데, 특허를 받은 부분을 GPL 프로그램에 사용하여 이를 타인에게 제공하면, “상대적으로” 라이선스료 등을 받을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이는 실제 손해는 없지만 잠재적 손해로서 소프트웨어 특허 침해의 한 유형-그러나 가장 많은 유형-이며, 최근에는 이에 대한 소송이 늘고 있다.

요약컨대, GPL로 방어할 수 있는 경우 가운데 하나는 이미 GPL로 작성된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알고리듬을 누군가 특허 신청하여 특허를 받은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누군가 특허를 받은 후, 이를 GPL측에 특허권을 맡기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GPL로는 특허권을 막을 수 없다.

이기범의 이미지

소프트웨어 특허라고 무조건 알고리즘을 특허받는건 아닙니다.
원래 특허란 그 특허의 청구항 (Claims)에 의해 그 특허된 발명의 범위가 결정되는데, 원칙적으로 알고리즘 자체는 특허를 받을수 없고요
다만 어떤 소프트웨어로 실현한 기능 (즉, 기계적 기능이나 컴퓨터의 기능)과 함께 특허를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알고리즘자체를 빌려썼다고 해서 특허를 침해하진 않습니다.

참고로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전부나 일부를 완전히 그냥 배끼는 행위는 저작권(copyright)으로 보호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제 GIF처럼 JPEG도 특허의 범주에 들어가는 군요..
자세한 내용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아래 회사 웹 페이지를 보세요.
남은 것 중에 쓸만한 것은 PNG밖에 없네요.

http://ir.forgent.com/ireye/ir_site.zhtml?ticker=FORG&script=410&layout=-6&item_id=314044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오픈 소스들이 이런 전철을 밟아갈 것이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여기저기 널리 퍼져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면...
별별 핑계로 라이센스를 들이댈겁니다.

html에도 로얄티가 붙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이제 확고한 위치를 차지 했으니 말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이구 답답해..

소프트웨어 특허 가진 사람들끼리 크로스-특허해서
잘살아 보세..

넋두리좀 늘어 놓고 가니...양해 바랍니다..
하두 답답해서리...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왜 사람들은 서로의 것을 나눌줄 모르는가...
인간의 욕심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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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세상을 움직이는건 돈이란걸 부정 할수가 없지요,.
자기 밥그릇이 중요하긴 하죠.
소리바다 문제를 봐도 그렇고.
치사하다는둥. 다른 노력을 하라는둥 그러지만.
결국은 쉬운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택하는게
인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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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컬하고도 짜증나는 문제군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미 제기하신 문제는 gpl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gpl 덕분에 오픈 소스라는 형태로 소프트웨어 시장이 변했습니다. gpl아닌 형태로 특허를 낸다는 건 gpl이 뭔지 모르는 소리입니다. gpl이 있어도 non-gpl라이센스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이건 발제 자체가 엉터리입니다.
오히려 gpl라이센스로 발표되는 기술들을 반드시
특허를 받아야 하는가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만약 정말 실체가 있어야 특허가 등록이 되는 것이라면 그냥 FSF에 맡겨 버립시다. 솔직히 그들도 인간인지라 계속해서 그런 궂은일을 해줄지는 이 세대가 지나고 나면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라이센스와 특허(patent)를 혼동하고 계시는 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특허라는 단어 앞에 왜 소프트웨어가 들어 가는지 말해 주면 답장 주겠음.

cjh의 이미지

오래전 RMS의 말을 기억해 내면 이런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소스에 부여하지만 특허는 기술(또는 알고리즘)에
부여한다"

"한가지 특허가 있는 기술에 대해 여러 구현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특허
때문에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특허 있는 기술이 들어있는 소스를
만들었거나 썼다면 그것이 GPL이라도 특허 때문에 개발과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

그러면서 libungif와 같은 예를 들었죠. gif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GPL로!) 압축 알고리즘이 특허가 걸려 있어 마음만 먹으면
특허 소유자의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발제자의 말씀은 일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익스펙토 페트로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럼 현재의 GPL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특허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또한, 현재 GPL로 인해 소프트웨어 특허를 피해
성공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예를 들어주시구요.

올리신 분의 발제를 잘못 이해하신 것 같네요. :)

그리고, anonymous라고 말씀을 지나치게 하시네요. 네티켓을 지키고,
발전적인 geek forum이 되길 빕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GPL로 막지 못합니다.
BSDL로도 막지 못합니다.
어떤 라이센스로도 막지 못합니다.

소프트웨어 특허는 최근에 나온 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떤 말이 지나치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gpl이 뭔지 모르는 소리입니다.
- 이건 발제 자체가 엉터리입니다.

같은 것이겠지요.
"엉터리를 엉터리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지나친 말이냐" 고 하신다면 할 말 없지만 :)

위에 글 쓰신 분이랑은 다른 사람입니다. .. 그냥

knight2000_의 이미지

> 스톨만 씨는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 SP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일반 프로그래머가 정상적으로 (즉, 특허에 걸린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들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어쩌면 지뢰밭을 걷는 심정으로 코딩을 해야 할 지 모른다" 고 이야기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위 내용은 본문 일부입니다.

즉, 남이 가진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이 앞으로는 더욱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죠.
그러므로, GPL과 딱 맞아 떨어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 즉 gpl 덕분에 오픈 소스라는 형태로 소프트웨어 시장이 변했습니다. gpl아닌 형태로 특허를 낸다는 건 gpl이 뭔지 모르는 소리입니다. gpl이 있어도 non-gpl라이센스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이미 GPL 라이선스인 프로그램은 그 프로그램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GPL로 묶여있게 됩니다. 즉, 특허를 낸다는 이상한 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저작권 유효기간인 50년이 만료하더라도 특허를 낼 수 없을 것입니다.(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특허를 신청하더라도 특허 예외 규정에 저촉되어 반려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디슨이 전구에 특허를 냈다면? 벨이 전화기에 특허를 냈다면? 그런데 실제로 특허를 냈지요. :P

이 특허가 만료되는 순간까지 전구나 전화기는 큰 발전이 없는채 GE와 벨은 시장을 넓히는 데만 힘을 기울였습니다. 정말로 전구와 전화망이 급속도로 퍼진 것은 특허가 만료된 직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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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니쯔가 자신의 미분기호에 특허를 냈다면 고등미적분이 탄생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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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학기 응용수학을 들을 생각을 하면서,,
제발 특허좀 내지.. 하고 피식 웃고있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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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비슷한 음식 만드는 사람도 돈내야 하넹?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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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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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농담이고.. 아닌가? 아니면 말구..

소프트웨어라는 학문이 공학적인 학문에서
이학적인 학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모든 사회에서 노력하는 겁니다.

E=mc^2라는 공식이 특허를 받았다면,
그 이후의 대부분의 물리학자들은
아인슈타인한테 특허권료를 내어야하고,
물리학의 발전은 매우 더뎌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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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나 수학의 공식은 특허가 될수 없는거 아닌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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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ome 프로젝트로 읽은 인간 유전자는 미국이 점다 특허 내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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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수학 분야에서도 특허를 내곤 하는 것 같더군요.

파생된 연구를 못하게 한다거나 하는 것은 못 봤지만 결국 이익을 내는 것에는 제한을 가하지요..

돈이 된다는 사실을 눈치 챈 거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비용이 문제겠네요.

시간과 능력을 제공할 해커는 많겠지만...